불교 입문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사이구사 미쓰요시 지음, 이동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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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평은 <불교 입문>이라는 책이다. 불교 입문 책으로는 우리나라 불교의 조계종 포교원에서 출간한 책이 다수가 있으며 또는 종교 관련 출판사나 대학교수 등이 출간한 책, 그 외 외국서적을 국내에 번역출간한 책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본다. 나같은 필자도 예전엔 그랬고, 종교라는 분야는 아직 일반 대중에게 그리 잘 알거나 관심있게 적극적으로 접근해서 공부해온 대상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친숙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마음수련, 생활의 일부 로 자기 수양 정도로만 여겨져 온 것은 사실이다. 요컨대, 종교가 전문지식 축에 끼여서 불교 이해를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책을 찾아보게 되는 것이다.

지금 막 생각나는 불교에 대한 것으로는 기본적으로 불교 핵심 교리와 사상의 대강이 있지만, 일단 최근 들어본 지식으로는 학문적으로 불교학 내지는 철학으로서 불교철학, 불가사상이 조금 생각난다. 개인적으로는 또 대학 때 불교미술사(불교에 대한, 관한 한 가장 일반적인 쉬운 교양 수업이다)를 들으면서 불교에 대한 관심을 제고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불과 몇 년 전 철학에 관심이 있어서 불가사상을 맛뵈기로 살짝 동영상으로 접했기로 인도에서 불교는 힌두교(카스트제도)에 비해 누구나 부처(최고 경지)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즉 당시 혼란했던 시대상과 맞물려 카스트(사회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평등'을 주창했던 혁명적이었던 사상이었다고 했다.

본 책 <불교 입문>은 일본 이와나미 문고의 일본 불교학자의 책 최신판을 번역한 책이다. 이와나미 문고본을 출간하는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은 일본을 대표하는 출판사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를 곧 잘 낸다. 국내에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 문고) 정도로 소개되고 있고, 이 출판사는 크게 1927년 발간 시작한 고전 중심의 '이와나미 문고'와 1938년 출발한 교양서 시리즈 '이와나미 신서'가 양대 축이다. 본 책 <불교 입문>은 국내에 소개되는 이와나미 문고의 45번째 책이다.

이와나미 문고 <불교 입문>의 저자 사이구사 미쓰요시 명예교수는 불교학자로 그가 말하는 이 책은 불교의 고향heimat 인도 불교를 주로 테마로 한다. 그야말로 우리가 잘 모르는 (인도) 불교 입문인 것이다. 으레 종교, 철학 서적이 그렇듯 전문, 난해한 용어가 등장해 문맥의 맥락을 끊기도 하지만 본 <불교 입문>은 불교에 대한 여러 개념과 저자가 주장하는 세계 보편 관점이라는 측면에서 크게 읽는 데 문제는 없는 듯하다. 문고본이라 작은 판본 B6(샘터 판형)으로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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