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를 읽다 보면 종종 아쉬울 때가 있다. 정보는 많은데 정작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는 남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어는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학원은 얼마나 보내야 하는지, 자기주도학습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부모의 고민은 끝이 없지만 답은 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이 책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부모가 스스로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단순히 명문대 합격 사례를 나열하거나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부모가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내용이었다. 많은 부모들이 자기주도학습을 목표로 삼지만, 저자는 그 이전에 안정적인 생활 루틴과 학습 습관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자란다는 점에 공감이 갔다.또 하나 좋았던 점은 독서와 예체능을 단순한 입시 스펙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와 자산을 키우는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성취보다 성장의 관점에서 교육을 바라보게 만든다.무엇보다 이 책은 부모의 불안을 자극하며 더 많은 사교육을 권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무엇을 더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낼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학습 체력, 생활 습관, 부모와 아이 사이의 신뢰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이 결국 가장 중요한 토대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교육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여정이다. 그래서 더더욱 정보보다 기준이 필요하다. 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물론이고, 앞으로 아이 교육을 고민하게 될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현실적인 교육서였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인상깊었던 생각들을 기록했습니다🌿
읽으면서 제가 오래 가지고 있는 것들을 떠올리게 됐어요.아이가 준 편지, 오래된 선풍기, 괜히 그대로 두고 싶은 가구의 낙서나 흠집 같은 것들요.그리고 결국 우리가 애틋해하는 건 완벽한 물건이 아니라시간과 기억이 쌓인 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낡고 사소한 것들의 자리>는깨진 타일, 이제는 막혀버린 벽난로, 오래 붙어있던 스티커처럼쉽게 지나쳐버릴 법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새롭고 효율적인 것만 들이려 하기보다 낡고 불완전한 것들 속에 깃든 기억과 시간을 돌아보게 하더라고요.특히 좋았던 건 무작정 비우라고 하거나, 단순히 오래된 것을 낭만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흠집과 어긋남, 불편함까지도 우리가 살아온 시간의 일부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좋았습니다☺️단순히 깔끔하거나 여백이 많다고 해서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건 결국 그 안에 남겨진 삶의 흔적들인지도 모르겠어요.그동안 무엇을 비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다면, 앞으로는 무엇을 남길지에 대해서도 더 자주 생각하게 될것 같아요.@mellite_pub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인상깊었던 생각들을 기록했습니다🌿.#낡고사소한것들의자리 #아키코부시 #멜라이트#에세이추천 #책리뷰
무조건 버리는 삶은 왠지 제게 잘 맞지 않더라고요.워킹맘으로 편리하고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들도 좋고, 좋아하는 책이나 오래 사용해 손에 익은 물건, 아이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들까지 모두 덜어내고 싶지는 않았거든요.그래서 <소유하지 않는 삶>이 더욱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이 책은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가는 15명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누군가는 물건을 줄이고, 누군가는 집안일을 줄이며, 또 누군가는 인간관계와 소비 습관을 돌아봅니다.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 책이 얼마나 많이 버렸는지보다 무엇을 남길 것인지에 더 집중한다는 것이었어요. 덕분에 물건을 줄이는 기술보다 삶의 기준을 정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읽고 나니 지금 곁에 있는 물건들과 습관들 가운데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오래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인상깊었던 생각들을 기록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오래 아껴온 공간들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본 상점 산책>은 도쿄와 간사이 지역의 작은 상점들을 손 그림과 손글씨로 기록한 책입니다. 단순히 유명한 장소를 소개하는 여행서가 아니라, 작가가 오랫동안 좋아해온 공간들을 자신의 기억과 감정까지 담아 소개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오래된 문구점, 동네 찻집, 작은 빵집처럼 여행지의 일상을 보여주는 공간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실제로 천천히 골목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손글씨와 그림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구성도 이 책만의 큰 매력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서 유명 관광지보다 작은 상점이나 생활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관광지 위주로 여행하던 사람에게도 새로운 시선과 여행의 재미를 열어주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좋아하는 공간들을 기록해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언젠가 다시 가고 싶은 장소들을 잊지 않도록, 저도 꾸준히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남기고 싶은 개인적인 느낌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잘 가르치는 것“보다 ”다정하게 바라보는 것“이 더 어려운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숨은 어린이 찾기>는 50권의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의 마음과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었어요.책을 읽으며 우리는 어린이에게 얼마나 쉽게 “하지 마”, “빨리 해”, “그건 아니야” 같은 말을 건네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이해 없이 던진 말들이 어떤 세계를 만들고 있는지도요.김소영 작가님의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어린이를 이상화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그렇다고 어린이를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만 보지도 않고요.자칫 약해 보이는 어린이의 모습은 다정함이기도 하고,어쩌면 사회를 지탱하는 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누구나 약자일 수 있고, 또 누구나 누군가를 도울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요. @changbi_insta @changbi_jr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인상깊었던 생각들을 기록했습니다🌿.#숨은어린이찾기 #김소영에세이 #에세이추천 #창비 #창비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