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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박윤진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40 중반이 되어서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은퇴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하고 살고 있었다. 막연한 불안감은 가지고 있긴 했다.
나중에 은퇴하고 이 일을 그만두게 되면 100세 시대에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라는 막연한 고민은 하고 있었다.
지금 하는 일이 딱히 정년이라는게 없기에 이 직장이 없어지지 않는한
내가 하고 싶은만큼은 일할수 있으리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사람 일이라는건 모르는거니까...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몸이나 머리가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조금씩 더 하게 되어 제 2의 인생을 살아갈수
있는 면허증은 하나 따놓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 길로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옛날에 어릴때는 40 넘은 사람들이 그렇게 나이가 들어보일
수가 없었는데, 지금 40이 넘고 보니 아직 젊고 팔팔하다..
한번씩 티비에 나오는 60이 넘은 사람들도 은퇴를 하기에는 너무나
젊어 보인다.
'latte is horse' 라떼는 말이야~~ 40이 넘고 보니 이런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같이 일하는 동료한테도 꼰대라는 얘기를 듣고는 하던 내가
이 부분에서는 씁쓸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요즘 젊은 사람들을
따라갈수가 없다. 생각자체가 나때랑은 너무나 다르다.
좋은 현상인건지 나쁜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떨때는 그렇게 싫으면 나가면되지 불만만 얘기하는 젊은 얘들이
미워보이기까지 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이 책을 접하기전에 철학하는 사람들을 볼때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답답해보이고 찌질해 보이는 그런 존재였다. (실제로 드라마에서는 그런
존재로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았던것 같다.)
하지만,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었던것 같다. 내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주고, 정말 지금 나에게 필요한것이 철학이다.
아직 먼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미래의 불안감을 미리부터 싸짊어지고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지금 현재에 충실하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긍정적으로 내가 만들어
가도 되지 않을까?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힘이 난다.
모든 관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을것만 같다.
건강한 50대를 맞이하기 위해 지금 현재와 미래를 열심히 살아가보자~~
** 88페이지 오타가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인데 이버지라고 되어있습니다. **
** 234페이지 fMRI로는 f가 빠져야 하지 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