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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인정받는 말하기 수업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말하기!!
백과사전에 의하면 ‘말하기는 화자가 생각과 감정을 청자에게 음성언어나 신체언어로 표현하는 행위로, 음성언어는 입말로 표현하는 구어이며, 신체언어는 표정, 손짓, 발짓, 몸짓 따위로 표현하는 몸말을 뜻하며 이 둘이 동시에 사용되어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고 쓰여 있다.
‘회사에게 인정받는 말하기 수업’은㈜라온제나 스피치의 대표이면서 20여년을 말하기로, 업을 삼으신 임유정 작가님이 우리말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쓰셨다.
나도 몇십년을 사람들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면서도, 말하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 같다.
전문적인 지식이라 좀 딱딱하고, 내용에 변화도 거의 없어서 어느 순간부터는 만들어진 커리컬륨으로 습관적으로 진행을 해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는 것이 뭐 특별한가? 알아듣기만 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한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됐고, 직접 교육기간을 찾아갈 수는 없지만, 임유정 작가님의 티칭을 책을 통해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말하기를 습득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PART 1. 말하기가 회사 생활의 운명을 가른다.
- 성공하는 리더의 첫 번째 조건은 말하기다. 리더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가 이미지가 되기 때문이다.
- 스피치를 잘 한다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주기 위해서는 신뢰감 있는 보디랭귀지, 좋은 목소리, 스피치에 탄탄한 논리가 있어야 한다.
- 스피치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는 자체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고, 스피치를 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으니 자신감 있는 스피치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PART 2. 7가지 플롯으로 퍼블릭 스피치에 성공하라
사람을 집중시킬 수 있는 스피치를 할려면 청중에게 각인 될 수 있는 스토리를 넣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스피치안에 플롯이라는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 플롯은 스토리를 더욱 짜임새있게 해주는 것으로, 양념과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7가지 플롯을 소개한다.
첫째는 보이스 플롯이다.
가장 듣기 좋은 목소리는 Slow(천천히 내는 소리), Strong(강하게 말하기), Sensitive(열정있는 목소리)이고, 3S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발음, 발성, 호흡을 훈련해야 한다.
내가 발음을 또렷하게 해야 듣는 사람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고, 신뢰감 있고 편안하게 들리는 발성을 위해서는 복식호흡을 해야 한다.
둘째는 리듬 스피치 플롯이다.
리듬 스피치를 하면 좋은 점은 말의 전달력이 좋아지며, 호흡을 아낄 수 있고, 편안한 톤으로 말할수 있으며, 중간에 단어가 서로 엉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는 보디랭귀지(제스처) 플롯이다.
보디랭귀지가 필요한 이유는 일단 사람의 시선을 끌수 있고, 긴장을 깰 수 있고, 말의 이미지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며, 청중을 사로잡는 좋은 보디랭귀지는 큰 동작, 엣지 있는 표현, 과감함이다.
넷째는 O-B-C 플롯이다.
스피치의 논리적인 틀은 O(opening)-서론, B(body)-본론, C(closing)-결론이다.
질문, 에피소드, 연사의 공신력을 통해 스피치 오프닝부터 청중의 관심을 끌고, 시간의 순서, 공간의 변화, 주제등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하고, 명언, 메시지, 감사 인사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결론에서 감동을 준다.
다섯번째는 에피소드 플롯이다.
사람의 머릿속에 하나의 이미지, 동영상이 재생되게 말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으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누구나 한번 쯤은 겪어봤을 공감대를 형성하는 에피소드는 청중들이 말하는 ‘나’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여섯번째는 명언 플롯이다.
명언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압축시키며 청중의 관심을 한 번 더 집중시키며, 위대한 위인만 명언을 하는 것은 아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
일곱 번째는 비유 플롯이다.
비유란 두 사물, 두 인물 간의 비슷한 속성을 찾는 것으로, 비유를 사용한 표현은 굉장히 어려운 표현이라도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ART 3에서는 이럴땐 이렇게! 7가지 플롯의 실전 응용법을 알려준다.
자기 소개시, 건배사, 축사, 강연, 프레젠테이션, 행사사회진행, 인터뷰 스피치방법.
이 책은 앞으로 우리는 당면하게 될 여러 상황에서 좀 더 여유있고, 재미있고, 내가 좀 더 돋보일 수 있는 순간을 만들고 싶을때, 앞에서 배운 7가지의 플롯을 이용해서 좀 더 인정받는 스피커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읽고 이해하는 걸로 끝난다면 나의 말하기도 예전과 같을 것이지만, 실전응용법을 잘 읽어보고, 내가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인지 잘 파악해 둔다면, 거기에 반복적인 훈련을 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의 두려움은 좀 가시지 않을까 싶다.
해보지도 않고 나는 할 수 없다는 자포자기는 이제는 버리고, 자신있게 도전해보자.
사람들사이에 조용히 앉아 듣기만 하는 내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 속에 당당히 서있는 내가 되는, 스피치의 달인으로 서있는 나를 보는 그 날이 이 책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