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지은이가 국내 1호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 현 KBS 앵켜 겸 아나운서로 스피치, 프레젠테이션, 대화법, 조직 소통, 수사학, 눈치, 언택트등의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 각계 CEO와 임원들이 일대일 코칭, 신제품 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을때 CEO의 메세지를 더 명확하고 매력적으로 전달하도록 돕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여러부문에서 표창도 많이 받았고, 우리가 알면 좋을 여러가지 저서도 남겼다.
말하는 직업인 나로서는 현재의 내 강의가 알림을 줄때 적절한 방법인지, 좀 더 나은 전달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수 있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들어가며>
책의 제목을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이라고 정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나를 지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대와의 관계를 지키는 게 결국 '이기는 '거라는 생각때문이다.
'이긴다'라는 동사는 우위를 차지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지만 '감정이나 욕망을 억누르고 고난을 참고 견디다'라는 뜻도 담고 있다.
소통과 협상, 그리고 대화를 잃어가고 있는 시기,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은 역설적으로 필요하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악한 말하기 기술들을 알고 성찰하면 상태가 공격할 때 방어하고자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글을 시작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 인생은 고통이고 세게는 최악이다(쇼펜하우어의 철학)
- 인생은 고통이고 세계는 최악인가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 논쟁에서 이기는 정신적 검술
'인생은 고통이고 세계는 최악이다.' 는 쇼펜하우어의 사상과 철학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그의 [토론의 법칙]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토론술이 아니라, 상대에게 지지 않기위해 사악한 방법까지 동원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 왜 인생은 고통스러우며 왜 인간은 늘 욕망에 끌려다니는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이 철학을 기반으로 인간을 설명하자면, 인간은 사악하고 허영심이 많으며 수다스럽고 심지어 솔직하지도 못하고 지적 허영심까지 있어 타인과 비교해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큰 분노를 느끼게 되니 수준이 맞지 않은 사람과의 합리적 토론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면 사술에 당하지 않아야 함으로 정신으로 하는 검술인 토론의 기술을 익혀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결국 누가 옳은지는 중요하지 않고 방어와 공격, 내가 먼저 찔러 상대를 제압하는게 중요하다.
2부 토론은 정신을 하는 검술이다.(토론의 법칙 해설)
*1장 강하게 공격하는 말하기 기술
- 상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동기부여로 의지에 오소한다.)
- 귄위이 주눅 들지말고 검증해야 한다(누리고 있는 권위를 최대한 활용한다)
- 프레이밍과 네이밍으로 이슈를 선점하라(자신에게 유리한 비유를 신속하게 선택하라)
- 양자택일 방식으로 압박하고 몰아붙여라(불합리한 반대주장을 함께 제시해 양자택일하게 하라)
- 내용없는 말을 심각한 표정을 말하라(내용이 없는 말을 심오하고 학술적인 말로 둔갑시킨다)
- 두서없이 질문해 상대의 답을 얻어내라(상대의 대답을 근거로 내 주장의 진실성을 확보한다)
- 근위적이고 보편적인 상위 가치를 물어봐라('예'라는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 상대를 자극하는 감정적 방법이 효과적이다(상대를 화나게 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
- 반박과 말싸움으로 상대릐 심리를 자극하라(말싸움을 걸어 무리한 주장을 유도한다)
- 평정심 잃은 상대의 행동을 물고 늘어져라(뜻밖의 화를 내면 그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 말문이 막힌 상대를 집요하게 공격하라(상대의 침묵은 곧 상대의 약점이다)
* 2장 더 강하게 반격하는 말하기 기술
- 상대의 주장을 확대해석해 공격하라(상대의 주장을 최대한 넓게 해석해 과장한다)
- 상대의 말과 개념이 이중적인지 살펴라(동음이의어로 교묘히 반박한다)
- 상대의 상대적 주장을 절대적으로 해석하라(상대주장을 절대적 주장으로 바꿔 해석한다)
- 감정적 태도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라(전문 지식이 부족한 청중을 이용하라)
- 상대의 과거 행동, 말,주장으로 반박하라(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모순되는 지점을 찾는다)
- 상대의 이야기로 상대에게 역공을 취하라(상대의 논거를 역이용해 반격한다)
- 하나의 반증 사례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단 하난의 반증 사례만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 상대가 특정 부분으로 공격하면 일반화하라(사안을 일반화해 보편적 관점에서 반박하라)
- 상대의 주장을 뭉뚱글 혐오의 범주에 넣어라(상대의 주장을 이미 반박된 범주 속에 집어넣는다)
- 개별 근거, 증거 하나로 전체를 공격하라(틀린 증거를 빌미 삼아 정당한 명제까지 반박한다)
- 상대의 궤변에는더한 궤변으로 받아쳐라(상대의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선다)
* 3장 결론을 이끌어내는 말하기 기술
- 나의 말을 뒤섞어 인정하게 유도하라(상대가 나의 결론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 중구난방의 질문으로 결론을 이끌어라(결론을 이끌어내는 질문은 두서없이 한다)
-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결론을 도출하라(참 전제가 안 통하면 거짓 전제로 결론을 도출한다)
- 상대의 주장을 허무맹랑하게 바꿔라(거짓 추론과 왜곡으로 억지 결론을 끌어낸다)
-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려라(근거가 되지 않는 답변도 결론의 근거로 삼는다)
- 상대의 대답을 임으로 확대해석하라(개별 사안의 시인을 보편적 진리의 시인으로 간주하라)
- 상대가 일부 시인하면 결론을 빨리 내려라(몇가지 전제들의 시인만으로 얼른 결론을 내린다)
* 4장 위기에서 탈출하는 말하기 기술
- 상대가 공격할 때 주장을 쪼개 방어라하(반격당한 부분을 세밀하게 구분해 위기를 모면한다)
- 논쟁에서 질 것 같으면 빠르게 회피하라(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재빨리 쟁점을 바꾼다)
- 상대의 논거를 순한논법이라고 쏘아뿥여라(상대에게 유리한 논거는 순환논법이라고 몰아붙인다)
- 불리하면 화제를 바꿔 뻔뻔하게 굴어라(질 것 같으면 진지한 태도로 갑자기 딴 소리를 한다)
-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겠으면 바보가 되어아(반론할 게 없으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결과를 부정하라(이론상으로 맞지만 실제로는 틀리다고 억지를 쓴다)
- 참이지만 헷갈리는 명제를 제시하라(불합리한 주장을 증명하기 힘들면 아리송한 명제를 던진다)
- 이길 수 없다면 인신 공격도 필요하다(인신 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
3부 사술에 당하지 않으려면(토론의 법칙 핵심 기술 정리)
* 1장 '38가지 토론의 법칙'핵심기술
- 생성형 AI가 정리한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 일반화의 확대, 합의에서 이익 취하기, 숨은 전체 찾기, 상대를 불편하게 하기, 위선적 동의, 상대의 진행 방해
하기, 자신의 주장 과장하기, 문맥 변화, 직접공격하기, 주장의 결과에 초점 맞추기
이러한 전략들은 '토론에서 상대가 어떻게 나를 속일 수 있는 가' 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 4가지로 정리한 '38가지 토론의 법칙' : 나의 장점 극대화, 상대의 감정공겨, 논리적 선점, 속임수와 뻔뻔함
- 논리적 토론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3가지 : 추상의 사다리 기술, 프레이밍(틀짓기기술), 질문의 기술
* 2장 사술에 당하지 않기 위한 기본 능력
- 논쟁은 분별력 있는 사람과 해야한다.
-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
- 기분좋은 상태로 토론에 임하는 능력
- 선행되어야 할 콘텐츠 장악려과 프레임
-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적절히 표현하는 능력
4부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토론의 법칙 대응법)
*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의 핵심 5가지
- 출처와 근거를 학인하라
- 의도, 의미, 구체성을 질문하라
- 격양되지 않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라
- 프레임에 갇히지 마라
- 때로는 단호하라
* 나에게 유리한 이익인지 살펴라(법칙1)
* 정확한 출처가 무엇이지 확인하라(법칙2)
* 순환논법에 대해 완벽하게 인지하라(법칙3, 법칙33)
* 상대가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조심하라(법칙4, 법칙14)
* 상대의 양자택일에 응하지 말라(법칙5)
* 구체적으로 풀어달라고 요구하라(법칙6)
* 상대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지 마라(법칙7,법칙8, 법칙25, 법칙 28, 법칙30)
* 상대에게 적개심을 드러내지 마라(법칙9, 법칙10, 법칙11)
* 가급적 침묵하지 말고 질문하라(법칙12)
* 내 주장은 좁게, 상대 주장은 넓게 해석하가(법칙1, 법칙15, 법칙20, 법칙29)
* 청중을 이용하든지 청중을 설득하라(법칙 16)
* 유사시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라(법칙17,법칙18,법칙19,법칙22)
* 너무 극단적이라고 재빨리 반박하라(법칙22)
* 언제나 논점을 돌아와야 한다(법칙23, 법칙32, 법칙34, 법칙37)
* 핵심이 무엇인지 당당하게 물어라(법칙24)
* 상대의 허구성과 논리적 허점을 공격하라(법칙26, 법칙27)
* 조건부 주장은 하지 말라고 말하라(법칙31)
* 굴하지 말고 다시 쉽게 설명하라(법칙35)
* 실제는 다르다는 증거를 따져 물어라(법칙36)
* 상황을 통제해 적절히 마무리하라(법칙38)
5부 갈등의 논쟁을 넘어 건강한 토론까지(Beyond 쇼펜하우어)
* 에포케(Epoche) : 고대 그리스의 회의론자들이 쓰던 용어. 본래 '멈춤 또는 뭔가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둠'을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피론을 중심으로 한 회이론자들이 '판단중지'라는 뜻으로 썼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판단하는 사람이나 그 대상의 입장과 상태, 조건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일률적으로 좋다, 나쁘다, 있다, 없다를 판단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매사에 '판단을 보류하는 수밖에 없고 또한 '마땅히 그래야 한다'라고 한다.
토론에 있어서 나와 상대의 주장이 충돌하고, 당장 협상의 여지가 없을 땐 에포케하자.
갈등의 대화가 사직되려려 할때도 예포케하자.
중요한 건 내 스스로도 객관적인 성찰하는 것이다. 내 주장이 보편 타당한지, 내 선입관이 개입되어 있는 건 아닌지, 나아 상대으 근거를 비교해 어느 것이 더 타당한지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논리적인 재정비를 마친 후 다시 토론을 하다보면 분명 더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성적, 논리적 기술이 가미된 토론이다.
논리적 자리를 소통의 상황으로 만들기 위한다면 에포케하라. 소극적 방어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다.
<나오며>
이 글을 마치며 저자는 말한다.
토론은 인간만 할 수 있는 고귀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토론을 말싸움으로 변질시키는 것도 인간이다. 하여 인간이 성찰하고 에포케할 때 진정한 토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사악함을 강조했지만 사악한 인간이 성찰했을 때 진정한 토론이 가능하리라 본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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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토의..이런 말과 친함이 없는 나에게는 불편한 단어이지만, 짧은 대화속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인식시켜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라 이번 서평은 나에게 꼭 필요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많은 법칙들이 어려워보였지만, 우리가 평상시에 사용하고 있는 법칙들도 있어서 큰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었다.
말이란게 잘만 하면 천냥빛도 갚을수 있을만큼 표현함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상대에게 큰 부담감을 주지 않고 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로 하기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여러가지 기술들을 익힐 수 있어서 앞으로의 대화가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 까 싶다. 이야기속에 힘듬이 생길때마다 이 책속의 법칙들을 상기하면서 수시로 책으로 손이 갈 것 같다.
대화속에서 어려움이 온다면 에포케..하는 것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