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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2 -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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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학교 다닐때 국사, 세계사를 배웠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외워지지가 않는 건지, 당연히 점수도 그에 상응하게 나오긴 했다. 그러다가 TV 사극을 보면서 부터 약간의 픽션이 가미된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에 흥미가 함께 해서일까 내용의 흐름에 맞춰 시대상을 읽기에 충분했었고, 덕분의 아이들의 국사책에 나오는 몇세기, 어떤왕이, 어떤 일을 했는지 꿰 뚫어볼수가 있었어,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설민석님 덕분으로 세계사도 관심이 생겼고 책도 읽게 되었고, 하지만 설민석님의 하차와 함께 나의 역사공부도 끝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발가벗은 세계사를 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큰 관심은 사라진것 같다.

그러다가 만난 책이 [역사를 보다2] 이다.

국사보다는 세계사가 더 어려웠던 나여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좀 더 지식의 폭이 넓어지진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읽고 싶었지만, 책을 펼쳤더니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서술형식이 아니라, 토크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생소했고, 말하는 이가 누군지 알수 없는터라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사전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읽기전에 유튜브로 먼저 [보다 채널]을 보기로 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진 것 같은데 나는 왜 본적이 없었을까?..내가 넘 무식쟁이인가 생각했다.

 

이슬람과 중동을 연구하는 박현도님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님

사학과, 고고학연구소 소장,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장 강인욱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정요근님

그리고 마지막 들어본 이름 방송MC허준님


우선 책보다는 소리와 시각을 함께 사용하니 귀에도 더 쏙쏙 들어오는 것같고, 필터된 단어선택이나 어휘로 서술된것이 아니라서 접근이 쉬웠고. 보면서 들으면서 함께 웃고 함께 이해하고,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혼자가 아니란게 좋았던 것 같았다.

 



이렇게 사람과 익숙해지고 나서 책을 펼치니, 지금부터 어떤 이야기들을 펼쳐낼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 들어가면 >

출현진의 전공이 모두 '소외 학문'이기 때문에 인기를 예상할 수 없었다. "낯선 이름, 지명, 역사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모여 하는 이야기가 일반 시청자들에게 무슨 재미를 건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했다. 한국 사회에서 고고학, 이집트학, 이슬람학, 종교학 공부는 암울한 미래를 선점하는 지름길이다.

'역사를 보다'는 일반 대중이 보다 쉽게 역사에 다가가는 길잡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역사적 사건의 기원고 전개 과정 및 영향을 설명하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이야기를 전하면, 물어보고 싶어도 엄두를 못 내던 질문에 답을 드리고자 노력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장의 마지막에는 구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방식이다.


< 목차 >

1.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는 결정적 장면들

   이집트 문명의 꽃, 나일강의 위엄

   중국을 4천 년 후퇴시킨 문화대혁명

   점령하기 애매한 계륵 같은 땅들

   아프리카, 중동 국경이 자로 잰 듯한 이유

   금서 한 권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사연

   칭기즈칸은 어떻게 세계의 반을 점령했나

   800년 만에 풀린 초조대장경 미스터리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번째>


2.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의 정체

   지구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곳, 버무다 삼각지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고귀한 유물의 정체

   스핑크스의 얼굴은 사람인데 몸은 동물인 이유

   사자의 서에 그려진 거대 바퀴벌레의 정체

   풀리지 않는 피라미드 건축 기술의 비밀

   코스타리카 라스 볼라스 미스터리의 전말

   바그다드 전지를 둘러싼 논란들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번째>


3. 세계사를 구성한 것들의 중요성

   우연히 발견된 국보급 보물들

   유물의 값어치를 알아보는 법

   본 적도 없는 위인의 초상화를 어떻게 만들까

   이집트이 주요 수입원, 수에즈 운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힘

   역사서와 위서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번째>


4. 다양한 기원을 추적한다는 것

   우리나라 청동 젓가락의 기원

   인류는 언제부터 종이를 썼을까

   스핑크스에 대한 사이비고고학자들의 해석

   오리엔트에 대한 담론 업데이트

   우라나라 역사에서의 노비에 대하여

   고대부터 있었던 지도 측량 기술

   나침반없어도 가능했던 고대의 바다네트워크

   고대부터 이어진 관상의 중요성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번째>


5.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

   인구의 95%가 영토의 4%에 사는 이집트

   사람이 많지 않은 지역의 당황스러운 문화

   지도에 없는 미승인 국가들의 이야기

   인간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살았던 고양이

   전쟁을 막아내는 신박한 방법들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번째>


6. 참을 수 없는 역사적 궁금증의 가벼움

   활이 대체할 수 없는 무기였던 이유

   현대인이 옛날로 가면 말이 통했을까

   아프리카와 유럽 사이에 다리가 없는 이유

   인류가 먹기 힘든 음식을 먹어야 했던 이유

   전 세계적 공통의 세니사이드현상의 이유

    <구독자들의 궁금증 첫번째>


< 책속으로 >

P40

보통의 국경선은 직선이 아니로 이른바 삐뚤빼뚤하죠. 일반적으로 국경의 기준이 산, , 바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에요. '자연환경적 국경'이라고 합니다. 반면 중동 국가들의 경우 상당수가 직선으로 된 국경선이죠. '기하학적 국경'이라고 합니다. 10세기 말에서 20세기초, 서구 열강은 값싼 원료 공급지와 판매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었죠. 그들 시야게 중동 지역이 들어왔고 중동 지역, 아프리카를 두고 전투적으로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경선이 일지기선에 가까운 기괴한 모습을 보이게되는데, '아프리카 분할' 입니다.


P82

일찍이 1940년대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선박과 비행기가 실제로 수없이 많습니다. 특히 1970년대까지 집중으로 일어났죠. 버무다 삼각지대를 통과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뜬 비행기가 남쪽으로 갈수가 없어요.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가려면 반드시 버무다 삼각지대를 지나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상.항공 교통의 요지로 엄청난 교통량이 밀집해 있는거죠. 그래도 사고가 많이 나는 겁니다.


P173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 종교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역사상 진짜로 일어난 사실도 중요하지만 후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봐요.

역사의 정의는 시대마다 바뀌었을 거라는 사실이 중요하고, 모든 걸 정통 아니면 이단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당시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면서 끊임없이 교차 검증하며 우리의 시야를 넓혀가는 게 진정한 '역사'의 모습이 아닐가 싶습니다.


P256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라는 동물 자체를 숭배한건 아니고, 고양이가 지닌 속성을 신과 연관 지은 것이지 신격화해서 섬긴건 아니라는 겁니다. 고양이를 무척 사랑했던 것만큼은 확실하죠. 고양이를 미라로 만든 것도 고양이 주인의 사후 세계를 위해, 즉 주인이 좋아해 마지않았던 고양이와 사후 세계를 함께 살길 바라는 면이 있겠네요?.


P289

과거에는 현대처럼 문법 체계난 단어 체계가 완벽하게 정랍되어 있지 않았기에 다른 언어권에서 온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데 있어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아이디어를 갖추고 있었을테죠. 본이이 사용하는 언어에 얽메이는 게 아니라 타 언어에 열려 있는 마음을 갖고 있었을 거에요.

그러니 같은 지역의 같은 민족이 살던 옛날로 돌아가면 간단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을 것 같고 몇개월 후면 거의 다 이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 책을 읽고나서 >

우리나라의 역사도 제대로 뚫고 있지못하는 내가, 이슬람과 중동, 이집트 고고학을 알리는 만무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모르는 것으로 끝날수도 있지만,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고, 흥미를 가지게 된다면 '소외문학'이란 오명을 벗어버리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문으로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힘을 가진 책이 바로 [역사를 보다2] 가 아닐까 한다.

요즘 드라마에 타임슬립되어 과거, 특히 조선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많다.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집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거스르거나 앞질러 과거 또는 미래에 떨어진다면 당연히 의문이 들것이다. 의사소통?

이 책에도 현대인이 과거로 돌아가면 말이 통할까?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서로의 말이 통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어느정도는 가능해 보인다고 한다.

드라마여서 그런걸까

어쨌던 이 책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의 내막을 소리없이 끄집어내서 찰지게 이해시켜주는 것같아 즐겁게 읽을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역사를 보다3],[역사를 보다4]....을 볼 수 있음 한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역사와 세계사를 함께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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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23 - 피아니스트 조가람의 클래식 에세이
조가람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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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 는 라틴어로 '작품'이라는 의미의 단어이다.

"Opus Number"를 줄여서 'Op'라는 기회로 클래식 음악가들이 출판한 작품에 번호를 매길때 사용한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학과를 졸업후 도미하여 베를린 국립음대를 졸업한후 유럽각지의 언론에서 호평받음 음아성을 인정 받은 피아니스트 조가람님의 작품이다.

나는 조가람작가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음악인들의 추천사에는 악보위의 음표를 건반으로 표현해왔던 피아니스트의 삶과 그 음표를 생명력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재주군이라고 표현되어있어서 음악과 인생을 어떻게 표현할것인지 궁금해졌다.

Pianist Garam Cho's Classical Music Essay

클래식 음악 에세이!

피아노, 어쩌다 한달 정도 경험해본 것이 다고, 클래식은 여고시절 음악시간에 듣기 평가를 위해 들었던 게 전부인 나에게는 두 단어가 생소할 수 밖에 없고, 어려운 이야기로 이해를 할수는 있을까 싶었지만, 선명한 붉은 표지와 간략한 제목은 잘 하려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따라오기만 하세요~~이런 느낌을 주어서 저절로 책장을 넘길수 있었다.

 


이 책은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Part 1. 저자가 경험한 피아니스트 이야기

건반위의 혁명, 이보 포고랠리치

위로가 필요한 순간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디누 리파티

침묵의 갈채,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복제는 예술의 것이 아니다, 알프레드 코르토

완벽은 시간의 손길을 필요로 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음미하라, 카디아 부니아티쉬빌리

백건 사이로 흐르는 빗방울, 백건우

진짜배기의 음악이 듣고 싶다면, 그리고리 스콜로프


Part 2. 연주가(상실, 사랑, 슬픔, 존재, 근원등 다양한 감정을 결부시키게 하는 클래식과 작곡가들의 인생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비창 그리고 고별

세사람, 하나의 선율

리스트이 사랑

리스트의 겨울 나그네

당신도겨울이면 삶을 생각하나요

예술로 총검을 잡으라, 프레데릭 쇼팽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고, 어디에나 속했던 사람

낭만의 마지막 황제, 라흐마니노프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가장 깊은 음악

모두를 위해 가벼워지다, 모리스라벨

대신노래해주는 이, 조지 거슈윈

프로코피에프만의 추모

한대의 피아노로 펼치는 교향곡

베르투오시티 축제

jazzified, Not classicalized, just music

지음, 마음이 서로 통하는


Part 3,음악이 삶에 깃든 이야기

어느 피아니스트이 이야기

그 할아버지 왜 그렇게 틀려요?

실수 없는 연주는 경으롭고, 실수를 넘어선 연주는 경외롭다

예술은 삐걱대는 것이다.

진정한 음악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모든 생은 예술이다.

<책속으로>

p13

세상이 멈춘 듯한 시공간에서 혼자 나무막대기를 끊임없이 두드리다 보면, 이따금 고생하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떠오른다. 세상의 모든 고단함 속에서도 부단히 살아가고 있을 이들도 생각한다.

"언니는 스치는 이들의 모든 슬픔을 다 언니의 것으로 흡수해버려."

미약한 힘일지라도 음악가로서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염원하지만,

과연 음악가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정말 힘이 있을까? 의심에 빠지기도 한다.

p63

건반위의 구도자, 아니 순례자

부산물없는, 맑디맑은 음악을 위해 삶을 간소하게 정돈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트명한 음악을 두 손에 담아 커다란 질문에 답한다. 슬픔과 사랑, 고독과 위로 그리고 조화에 대해 답한다.

"대부분 연주자는 이름 있는 오케스트라나 유명한 홀에서 연주하고 싶어하지만, 음악가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연주해야 해요. 누구든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청중이 있으면 해야죠."

p91

브람스는 바흐를 떠올린다. 아내 막달레나의 죽음 앞에서 고요히 슬픔속에 침잠했던 그를. 자신을 진심으로 빨아들인 슬픔을 검고 흰 악보위에 봉인해 시간을 넘어 남겨 놓았던 바흐를.

그리고 클라라를 생각한다. 빛나던 머리칼은 사라지고 세월이 입가에 가득했지만, 프란츠 리스트의 말처럼 '어린 손의 눈빛에서 왜인지 모를 우수가 느껴지는' 그 눈빛은 반백 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대로였다.

p94

음악은 우리에게 인류가 공유하는 고통과 회복의 이야기를 속삭인다. 절망의 한가운데서도 존재의 의지를 되찾고, 고통의 어둠 속에서 마침내 빛을 차장내는 순간을 품는다.

p113

플라토닉도, 아가페도, 에로스도, 우정도, 어떤 수식어도 충족되지 않는 그들의 관계를 정리해본다. 클라라에게 로베르트는, 로베르트에게 브람스는 , 브람스에게 클라라는 음악의 이상향이었다.

클라라에게 브람스는 자기 자신의 투영이었고, 브람스에게 슈만은 스승이었으며 그리고 로베르트 슈만에게 클라라는 사랑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관계를 정의하는 말은 끝내 없다. 다만 그들의 음악이 여전히 흐르며 우리에게 속삭일뿐이다.

p244

지음(知音), 알 지, 소리 음, 말하지 않아도 소리에 담긴 뜻을 앎

배움이 없었던 노모만이 유우춘의 해금에 담긴 참뜻을 알았고, 우연히 만난 나무꾼 종지디만이 백아의 음악을 이해했다. 노모와 종자기는 유우춘가 백아의 지음이었다.

예술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며 함께 항해를 떠날 용기가 있는, 그 음악의 참뜻을 이해해주는 지음을 만난다는 것은 가여운 예술가에게 하늘이 내린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른다.

p264

예술은 최상의 결과가 아니라 '최선의 유일'을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p268

모든 것이 반듯하게 정돈된 세상에 익숙해지면, 점과 같은 자그마한 분열에도 불안이 견인된다. 음악도 삶도 , 시대와 사회에서 야기된 결벽증이라고 할만하다.

디지털 세상에 양가성도 불완전함도 없는 것들을 완성해 가고 있으니, 여전히 전기가 없으면 부싯돌을 부딪쳐 불붙여야만 하는 육체를 지닌 우리, 음악을 들을 때만큼을 천연의 육신가 정신으로 돌아가서 자연스러운 흐트러짐과 생채기를 허락해보면 어떨까.

p299

근본적으로 사람이든, 음악이든, 사랑하는 마으없이 여생을 함께 할 수 없다. 긴 인생을 걸쳐 오랜 시간 함께 해야 할, 어쩌면 배우자보다도 절친한 친구보다도 더욱 깊게 마주해야 할 음악에 대한 진지한 마음이 없는데도 그것을 업으로 삼게 된다면 매우 슬픈 인생이 될 것이다.

당신이 온 마음으로 음악을 정말, 정말,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음악가가 되려고 그렇게 노력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위대한 음악은 우리가 가질수 있는 최고의 친구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곁에 있을 것이고, 당신을 실망시키거나 믿음을 저버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책을 읽고나서>

우리는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자연을 거닐면서도 나를 찾아간다.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야기속에서 공감하고, 음악의 선율을 통해 전해지는 알수없는 전율들로 힐링을 하니 말이라는게 어떨때는 참 힘이 없다는 걸 느끼는 일도 잦다.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살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않았던 작곡가를 알아가고, 그 연주곡이 어찌 탄생되었는지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이 한층 가까이에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도 좋았다.

백건우가 연주한 쇼팽의 야상곡은 그래도 한번쯤은 내 귀에 울림을 준적이 있어서 인지 편안하고, 느리지만 따뜻한 피아노소리가 메말라가는 내 감정을 촉촉하게 적셔준다는 생각을 하면서 21개의 곡을 틈틈히 들어보고 있다.

슈만, 클라라, 브람스.

이름만 알뿐 어떤 사람이었을까를 해볼이유는 없었지만, 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유튜브를 통해 '클라라'라는 영화를 보고 그들이 마음을 다 헤이릴순 없었지만, 내 마음이 아린걸 보면 그들각자는 자신만의 사랑을 자신만의 모습으로 표현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각자가 가진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음악가는 음악가로, 미술가는 미술가로, 작가는 작가로, 나같은 일반이는 지금의 자기로, 가장 자기답게 살아가고 있다. 어떨때 내모습조차 어색하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그것또한 자신이란걸 알겠다.

많은 음악가들이 평탄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속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탄생시켜 찬사와 좌절을 맛본 그 순간이 있었기에, 그 음악을 듣는 우리는 팍팍한 인생에서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다.

힘들때 트로트를 듣던, 가요를 듣던, 우아한 클래식을 듣던....소리의 위대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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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사이드 : 인간관계 편 -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12가지 인간관계 처방전
최명기.한석준.이헌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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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주로 읽었던 책은 뉴스미디어에 나오는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류의 글들이었다면, 코로나 이후에서일까 책꽂이에 있는 도서들이 자기계발서 아니면 재태크 관련들이 많아졌다.

나라경제, 가정경제가 수난을 겪는 일이 많다보니 가정, 직장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겨나고 답답한 마음에서 도움을 받고자 유튜브나 책을 읽는 것 같다.

그 중에서 사람과의 관계는 아는 듯해서 행한 일들이 어처구니 없는 일로 퍼져나갈수도 있고, 잘해보자 한 일들이 어긋나서 관계가 비틀어지는 경우도 많다.

내가 이 도서를 선택한 이유가 인간관계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벗어나서 살수 있는 세상이 아니기때문에 어떻게 하면 유지를 잘 할까?..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이고, 가족부터 지인들, 회사동료들, 그리고 어쩌다 부딪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이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상황적 선택을 위해서 이 책을 읽시 시작했다.

책 표지에 적인 대한민국 대표 지식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구독자 250남 누적 5억뷰의 사랑받는 채널, 솔직히 나는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유명한 만큼 얻을 것이 있으니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 찾아보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로 세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최명기님, 한석준님, 이헌주님.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 방송인 한석준. 아나운서이면서 훈련을 통해서 대화의 기술을 향상시킬수 있음을 전파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때때로 예능 프로의 MC, 게스트로 나와서 입담을 자랑하는 분이란 걸 알고 있다.

나무지 두분은 잘 모른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약력을 봤고, 최명기님은 정신과 전문의란 사실과 TV출연도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이헌주님은 상담전문가, 마찬가지 TV출연도 있었다.

세분다 자신의 저서를 가지고 있고, 소통의 중요함에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

한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가 가진 생각을 대화식으로 풀어가고 있다보니 이럴땐 난 어떻게 했더라~~그 대화속에 나도 함께 하는것 같았다.

현재를 살면서 누구나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스러웠던 부분을 위주로 이야기가 이루어져 있어서 선택을 잘했구나 싶었다.


이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각장 마지막에는 인간관계 처방전이 있어, 읽은 내용중에 정리가 되지 않았을땐 요약본처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1. 감정이 상처가 되기전에 해야하는 것들

1. 멘탈 강한 사람이 반드시 하는 5가지 행동

2. 자존감 낮은 사람이 자존감 높이는 7가지 방법

3. 잘못된 '걱정 습관' 고치는 6가지 방식

 


2장 나를 올바로 세우고 단단하게 만드는 법

1. '비교 지옥'에서 벗어나 나로 사는 3가지 방법

2. 혼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3가지 비결

3. 진짜 ''를 찾아가는 5가지 방법

 


3. 성숙한 어른의 품격 있는 말하기 기술

1.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의 3가지 비결

2.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가지 칭찬의 기술

3. 존경받는 사람들의 5가지 표현법

 

.

4장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지키는 비결

1. 무례한 사람을 가볍게 상대하는 5가지 기술

2. 반드시 멀리해야 할 5가지 인간 유형

3. 화목한 '가족 관계'를 맺는 6가지 비결

 

.

이 책은 내용이 넘 많거나 어려운 말들도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때문에 금방 읽혀졌다. 하지만 한번 읽고 끝내는 이야기 책이 아니고, 언제든지 일어날 수 일들에 대한 처방을 제대로 알려준 것이니 두고 찬찬히 읽어 보면 좋을것 같다.

요즘 미디어를 통해 들리는 여러가지 안좋은 소식들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멘탈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나의 멘탈만을 강하게 부여잡고 싶은 마음이 크고,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줄어드는 관계들속에서 고독감보다는 홀로임에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조금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기분좋게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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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김은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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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혼자 지내는 일보다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보내야 하는 일이 많다, 가장 작은 단위로는 가족이 될 수도 있고, 학교, 회사, 동호회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기도 한다. 이 속에서 침묵만을 고집하면서 지내기란 힘든일이다.

하루동안에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보내야하는데, 그 속에서 내 입장을 피력해야하는 경우도,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찬성을 할건지 그렇지 않을건지 결정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내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상대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어 찾아내서 나의 이야기에 힘을 실도록 만들어야 된다.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이 책을 처음 접하고 바로 서평을 원했던 것도, 나이가 들수록 말에 힘이 실리지 않기때문이다. 웬만하면 좋게 좋게, 괜히 말이 많아지면 골치아파지니까..그냥 넘어가는게 좋아, 나한테 크게 불이익이 안된다면 그냥 받아들이자...큰소리 치면 이기는 세상..조용하게 지내자..

이런 생각으로 살아오다보니 토론이란 단어도 내 삶과는 가깝지는 않다.

우리세대는 적극적, 창의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내세우는 일이 좀 버겁고, 특히 말을 함에 있어 내입장을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따라가는 입장에 익숙한것 같아, 말하는 기술, 적대적이지 않고도 내가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술이란 것에 매력이 느껴져서이다.



이 책의 지은이가 국내 1호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 현 KBS 앵켜 겸 아나운서로 스피치, 프레젠테이션, 대화법, 조직 소통, 수사학, 눈치, 언택트등의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 각계 CEO와 임원들이 일대일 코칭, 신제품 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을때 CEO의 메세지를 더 명확하고 매력적으로 전달하도록 돕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여러부문에서 표창도 많이 받았고, 우리가 알면 좋을 여러가지 저서도 남겼다.

말하는 직업인 나로서는 현재의 내 강의가 알림을 줄때 적절한 방법인지, 좀 더 나은 전달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수 있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들어가며>

책의 제목을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이라고 정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나를 지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대와의 관계를 지키는 게 결국 '이기는 '거라는 생각때문이다.

'이긴다'라는 동사는 우위를 차지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지만 '감정이나 욕망을 억누르고 고난을 참고 견디다'라는 뜻도 담고 있다.

소통과 협상, 그리고 대화를 잃어가고 있는 시기,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은 역설적으로 필요하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악한 말하기 기술들을 알고 성찰하면 상태가 공격할 때 방어하고자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글을 시작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 인생은 고통이고 세게는 최악이다(쇼펜하우어의 철학)

- 인생은 고통이고 세계는 최악인가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 논쟁에서 이기는 정신적 검술

'인생은 고통이고 세계는 최악이다.' 는 쇼펜하우어의 사상과 철학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그의 [토론의 법칙]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토론술이 아니라, 상대에게 지지 않기위해 사악한 방법까지 동원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 왜 인생은 고통스러우며 왜 인간은 늘 욕망에 끌려다니는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이 철학을 기반으로 인간을 설명하자면, 인간은 사악하고 허영심이 많으며 수다스럽고 심지어 솔직하지도 못하고 지적 허영심까지 있어 타인과 비교해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큰 분노를 느끼게 되니 수준이 맞지 않은 사람과의 합리적 토론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면 사술에 당하지 않아야 함으로 정신으로 하는 검술인 토론의 기술을 익혀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결국 누가 옳은지는 중요하지 않고 방어와 공격, 내가 먼저 찔러 상대를 제압하는게 중요하다.


2부 토론은 정신을 하는 검술이다.(토론의 법칙 해설)

*1장 강하게 공격하는 말하기 기술

- 상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동기부여로 의지에 오소한다.)

- 귄위이 주눅 들지말고 검증해야 한다(누리고 있는 권위를 최대한 활용한다)

- 프레이밍과 네이밍으로 이슈를 선점하라(자신에게 유리한 비유를 신속하게 선택하라)

- 양자택일 방식으로 압박하고 몰아붙여라(불합리한 반대주장을 함께 제시해 양자택일하게 하라)

- 내용없는 말을 심각한 표정을 말하라(내용이 없는 말을 심오하고 학술적인 말로 둔갑시킨다)

- 두서없이 질문해 상대의 답을 얻어내라(상대의 대답을 근거로 내 주장의 진실성을 확보한다)

- 근위적이고 보편적인 상위 가치를 물어봐라('예'라는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 상대를 자극하는 감정적 방법이 효과적이다(상대를 화나게 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

- 반박과 말싸움으로 상대릐 심리를 자극하라(말싸움을 걸어 무리한 주장을 유도한다)

- 평정심 잃은 상대의 행동을 물고 늘어져라(뜻밖의 화를 내면 그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 말문이 막힌 상대를 집요하게 공격하라(상대의 침묵은 곧 상대의 약점이다)


* 2장 더 강하게 반격하는 말하기 기술

- 상대의 주장을 확대해석해 공격하라(상대의 주장을 최대한 넓게 해석해 과장한다)

- 상대의 말과 개념이 이중적인지 살펴라(동음이의어로 교묘히 반박한다)

- 상대의 상대적 주장을 절대적으로 해석하라(상대주장을 절대적 주장으로 바꿔 해석한다)

- 감정적 태도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라(전문 지식이 부족한 청중을 이용하라)

- 상대의 과거 행동, 말,주장으로 반박하라(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모순되는 지점을 찾는다)

- 상대의 이야기로 상대에게 역공을 취하라(상대의 논거를 역이용해 반격한다)

- 하나의 반증 사례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단 하난의 반증 사례만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 상대가 특정 부분으로 공격하면 일반화하라(사안을 일반화해 보편적 관점에서 반박하라)

- 상대의 주장을 뭉뚱글 혐오의 범주에 넣어라(상대의 주장을 이미 반박된 범주 속에 집어넣는다)

- 개별 근거, 증거 하나로 전체를 공격하라(틀린 증거를 빌미 삼아 정당한 명제까지 반박한다)

- 상대의 궤변에는더한 궤변으로 받아쳐라(상대의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선다)


* 3장 결론을 이끌어내는 말하기 기술

- 나의 말을 뒤섞어 인정하게 유도하라(상대가 나의 결론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 중구난방의 질문으로 결론을 이끌어라(결론을 이끌어내는 질문은 두서없이 한다)

-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결론을 도출하라(참 전제가 안 통하면 거짓 전제로 결론을 도출한다)

- 상대의 주장을 허무맹랑하게 바꿔라(거짓 추론과 왜곡으로 억지 결론을 끌어낸다)

-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려라(근거가 되지 않는 답변도 결론의 근거로 삼는다)

- 상대의 대답을 임으로 확대해석하라(개별 사안의 시인을 보편적 진리의 시인으로 간주하라)

- 상대가 일부 시인하면 결론을 빨리 내려라(몇가지 전제들의 시인만으로 얼른 결론을 내린다)


* 4장 위기에서 탈출하는 말하기 기술

- 상대가 공격할 때 주장을 쪼개 방어라하(반격당한 부분을 세밀하게 구분해 위기를 모면한다)

- 논쟁에서 질 것 같으면 빠르게 회피하라(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재빨리 쟁점을 바꾼다)

- 상대의 논거를 순한논법이라고 쏘아뿥여라(상대에게 유리한 논거는 순환논법이라고 몰아붙인다)

- 불리하면 화제를 바꿔 뻔뻔하게 굴어라(질 것 같으면 진지한 태도로 갑자기 딴 소리를 한다)

-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겠으면 바보가 되어아(반론할 게 없으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결과를 부정하라(이론상으로 맞지만 실제로는 틀리다고 억지를 쓴다)

- 참이지만 헷갈리는 명제를 제시하라(불합리한 주장을 증명하기 힘들면 아리송한 명제를 던진다)

- 이길 수 없다면 인신 공격도 필요하다(인신 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


3부 사술에 당하지 않으려면(토론의 법칙 핵심 기술 정리)

* 1장 '38가지 토론의 법칙'핵심기술

- 생성형 AI가 정리한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 일반화의 확대, 합의에서 이익 취하기, 숨은 전체 찾기, 상대를 불편하게 하기, 위선적 동의, 상대의 진행 방해

하기, 자신의 주장 과장하기, 문맥 변화, 직접공격하기, 주장의 결과에 초점 맞추기

이러한 전략들은 '토론에서 상대가 어떻게 나를 속일 수 있는 가' 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 4가지로 정리한 '38가지 토론의 법칙' : 나의 장점 극대화, 상대의 감정공겨, 논리적 선점, 속임수와 뻔뻔함

- 논리적 토론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3가지 : 추상의 사다리 기술, 프레이밍(틀짓기기술), 질문의 기술


* 2장 사술에 당하지 않기 위한 기본 능력

- 논쟁은 분별력 있는 사람과 해야한다.

-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

- 기분좋은 상태로 토론에 임하는 능력

- 선행되어야 할 콘텐츠 장악려과 프레임

-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적절히 표현하는 능력


4부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토론의 법칙 대응법)

* 나를 지키는 말하기 기술의 핵심 5가지

- 출처와 근거를 학인하라

- 의도, 의미, 구체성을 질문하라

- 격양되지 않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라

- 프레임에 갇히지 마라

- 때로는 단호하라


* 나에게 유리한 이익인지 살펴라(법칙1)

* 정확한 출처가 무엇이지 확인하라(법칙2)

* 순환논법에 대해 완벽하게 인지하라(법칙3, 법칙33)

* 상대가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조심하라(법칙4, 법칙14)

* 상대의 양자택일에 응하지 말라(법칙5)

* 구체적으로 풀어달라고 요구하라(법칙6)

* 상대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지 마라(법칙7,법칙8, 법칙25, 법칙 28, 법칙30)

* 상대에게 적개심을 드러내지 마라(법칙9, 법칙10, 법칙11)

* 가급적 침묵하지 말고 질문하라(법칙12)

* 내 주장은 좁게, 상대 주장은 넓게 해석하가(법칙1, 법칙15, 법칙20, 법칙29)

* 청중을 이용하든지 청중을 설득하라(법칙 16)

* 유사시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라(법칙17,법칙18,법칙19,법칙22)

* 너무 극단적이라고 재빨리 반박하라(법칙22)

* 언제나 논점을 돌아와야 한다(법칙23, 법칙32, 법칙34, 법칙37)

* 핵심이 무엇인지 당당하게 물어라(법칙24)

* 상대의 허구성과 논리적 허점을 공격하라(법칙26, 법칙27)

* 조건부 주장은 하지 말라고 말하라(법칙31)

* 굴하지 말고 다시 쉽게 설명하라(법칙35)

* 실제는 다르다는 증거를 따져 물어라(법칙36)

* 상황을 통제해 적절히 마무리하라(법칙38)


5부 갈등의 논쟁을 넘어 건강한 토론까지(Beyond 쇼펜하우어)

* 에포케(Epoche) : 고대 그리스의 회의론자들이 쓰던 용어. 본래 '멈춤 또는 뭔가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둠'을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피론을 중심으로 한 회이론자들이 '판단중지'라는 뜻으로 썼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판단하는 사람이나 그 대상의 입장과 상태, 조건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일률적으로 좋다, 나쁘다, 있다, 없다를 판단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매사에 '판단을 보류하는 수밖에 없고 또한 '마땅히 그래야 한다'라고 한다.

토론에 있어서 나와 상대의 주장이 충돌하고, 당장 협상의 여지가 없을 땐 에포케하자.

갈등의 대화가 사직되려려 할때도 예포케하자.

중요한 건 내 스스로도 객관적인 성찰하는 것이다. 내 주장이 보편 타당한지, 내 선입관이 개입되어 있는 건 아닌지, 나아 상대으 근거를 비교해 어느 것이 더 타당한지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논리적인 재정비를 마친 후 다시 토론을 하다보면 분명 더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성적, 논리적 기술이 가미된 토론이다.

논리적 자리를 소통의 상황으로 만들기 위한다면 에포케하라. 소극적 방어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다.


<나오며>

이 글을 마치며 저자는 말한다.

토론은 인간만 할 수 있는 고귀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토론을 말싸움으로 변질시키는 것도 인간이다. 하여 인간이 성찰하고 에포케할 때 진정한 토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사악함을 강조했지만 사악한 인간이 성찰했을 때 진정한 토론이 가능하리라 본다.라고.

******************

토론, 토의..이런 말과 친함이 없는 나에게는 불편한 단어이지만, 짧은 대화속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인식시켜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라 이번 서평은 나에게 꼭 필요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많은 법칙들이 어려워보였지만, 우리가 평상시에 사용하고 있는 법칙들도 있어서 큰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었다.

말이란게 잘만 하면 천냥빛도 갚을수 있을만큼 표현함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상대에게 큰 부담감을 주지 않고 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로 하기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여러가지 기술들을 익힐 수 있어서 앞으로의 대화가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 까 싶다. 이야기속에 힘듬이 생길때마다 이 책속의 법칙들을 상기하면서 수시로 책으로 손이 갈 것 같다.

대화속에서 어려움이 온다면 에포케..하는 것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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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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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닐 때 세계사라는 과목을 처음 접했을때는 나라이름, 왕이름등 어렵고 뭔 전쟁이 그리도 많은지 점수를 맞추기 위한 외움과 기억을 해야했었고, 그렇다고 책을 좋아해서 따로 읽어본 적도 없고..국사는 드라마를 통해서 습득하고 세계사는 제로.

그러다가 TV에서 하는 벌거벗은 세계사..예전 설민석님의 강의가 재미있어 눈을 뜨게 된 것이 다이다.

세계사는 마음에 들지만 생체실험이란 단어는 일본만행을 들은적이 있는 터라 약간은 섬뜻한 면이 있어서 책을 읽기가 좀 망설여졌자만, 제대로 알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신청을 했다.

심리학 전공인 나도 생리심리학 시간에 흰쥐 실험을 했었고, 초등학교 다닐때는 개구리나 붕어 해부시간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어린 마음에 신기하기도 했지만, 개구리나 붕어가 불쌍해서 실험이 끝나고는 학교 화단에 묻어줬던 일도 있었다.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고, 인류를 위한 실험에 동물들이 희생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긴 것 같다.

얼마전에 디즈니에서 방영한 지배종이란 드라마도 배양육으로 소, 돼지등의 희생을 막는다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걸 보면,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다른 종들을 이용하는 걸 막아야 하는 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김서형님. 인하대학교 프린티어학부대학 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지구사연구소 연구교수. 국제빅히스토리 임원을 지냈고, 현재 러시아 빅히스토리 유라시아센터 연구교수로 활동중이면서 다양한 저서도 출간중이다.

 

< 들어가는 글 >

매년 4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로, 1979년에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에서 제정했고, UN에서도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다. 의약품이나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필수과정이라고 생각했던 동물실험은 상관관계가 2%미만인데, 그에 비해 동물의 90%이상은 안락사에 처해진다, 뿐만아니라 세균이나 바이러스, 백신은 개발후에 자신을 임상실험대상으로 삼는 경우도 있었으니 이는 피실험자의 생명이나 시체, 정신, 인권등을 손상시키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느니 신중함이 필요하다.

이 책에 저자는 둥물실험이나 생체실험의 내용만 살표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을 통해서 이런 실험들이 지니는 의미가 긍정적인 면과 논란의 대상이 되는 부분을 살펴보면서 인류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보고 인류이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고 말한다.

 

<목차>

PART 1 생체실험으로부터 발전한 고대 의학

최초의 동물실험, 알크마이온

의학의 분리와 뇌전증의 발견, 히포크라테서

고대 의학의 황제, 갈레노스와 해부학

근대 해부학의 창시자, 세 살리우스

근대해부학, 갈레노스를 넘어 베르나르까지

 

PART 2 생체실험으로부터 발전한 고대 의학

신성로마제국의 탄생부터 팽창까지

하인리히6세와 프리드리히 2세의 십자군 전쟁

왕좌에 앉은 최초의 근대인의 관용

스투파 문디, 프리드리히 2세의 생체 실험

 

PART 3 나치가 자행한 생체실험의 끔찍한 전말

인류역사의 비인간적이고수치스러운 면

인류 최약의 범죄, 제노사이드

죽음의 천사아 나치의 생체실험

뉘른베르크 재판으로부터 헬싱키 선언까지

 

PART 4 생체실험과 의학 발전을 결부시킨 731부대의 만행

731부대와 이시이 시로의 잔인한 악행

731부대가 자행한 생체실험의 잔혹함

극동국제군사재판과 과거사 미정산

 

PART 5 백인 우월주의가 낳은 터스키기 생체실험의 비극

KKK 전성시대 때 행해진 폭력의 이유

백인 우월주의가 초래한 것들

터스키기 생체실험과 백색 가운의 악마

 

< 책속으로 >

 

학습심리학에 보면 스키너 상자와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이라는 부분이 나온다.

스키너 상자 실험은 실험용 동물을 대상으로 빛, 소리 등 특정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동작을 학습시켜 조건형성을 살펴보는 실험인데 행동에 따른 보상과 처벌을 보여줌으로써 동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하고, 파블로프는 개한테 먹이줄때마다 종을 울리니 나중에는 종만 울려도 개가 침을 흘리는 현상을 통해서 뇌신경 계통과 소화계통이 연결됨을 밝히고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당연히 이 실험을 위해 희생된 개만 700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알크마이온은 안국의 신경이 뇌와 연결되어 사물을 보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개를 해부해서 안구와 연결된 시신경을 자르면 시력을 상실한다는 사실을 발견, 살아있는 동물을 해부함이 필요함을 주장하므로써 동물 실험을 통한 해부학은 인체의 중심 장기가 심장이 아닌 뇌는 사실을 입중하는데 중요한 방법이 되었다.

이렇듯 알크마이온의 동물실험과 해부학은 의학 발전에 매우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유럽에서 의학분업을 시작한 사람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2였다.

살레르노 칙령을 반포하고 의사가 약사를 겸직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치료법과 처방약의 가격을 정해 환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렇게 보면 프리드리히 2세는 의학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계몽된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인간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생체실험을 했다.

첫째 인간의 육체와 영혼에 관련된 것

둘째 운동과 수면이 소화에 미치는 영향알아보기

셋째 인간언어의 기원에 대한 실험, 특히 어린아이들 대상으로 한 끔찍한 실험.

이런 인체해부를 통해 장기를 정확하게 관찰하면서 근대 의학이 빠른 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스투파 문디(세계의 경이)라는 뜻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종교적, 문화적관용을 베풀었고 의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시대를 잘못 타고난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일어난 끔찍한 생체실험의 주도자, 의사 요세프 멩겔레. 그는 죽음의 천사다.

1935년 우생학을 바탕으로 유대인의 인종적 차이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고, 우생학적으로 우월한 아리아인의 출생을 높이는 방법으로 끔찍한 실험이 시행되었다.

우월한 인종을 위한 눈동자색실험, 쌍둥이 실험(쌍둥이 여러기관이나 장기크기 재고 한아이에게 세균이나 화학물질 주입하고 비교한) 후 아이를 죽어 해부하기, 일반 쌍둥이 몸의 일부를 잘라 샴쌍둥이 직접 만들기등 이러한 생체실험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약 40만명에 달한다.

멩렐레의 생체실험은 의학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 멸종을 위한 것이었고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일이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어긴 수많은 의사 가운데 가장 잔인한 의사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으로 나치가 유대인에게 행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고 인체실험과 우생학이라는 유사과학아래 끔찍한 집단학살이 시행되었다는 사실. 그 결과 뉘른베르크 강령이 제정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피실험자의 자발적인 동의와 충분한 정보 제공이다.

 

731부대는 생화학 실험을 위한 생체실험이 이루어졌는데 대부분 매독이나 임질같은 성병을 치료하기 위해서이다. 마루타를 일부러 성병에 감염시키고 아무런 조치없이 관찰, 성병 옮기기위해 마루타 강간, 세균전을 위한 폭탄제조, 전염성강한 세균을 예방접종으로 위장시켜 접종등 731부태는 질병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는 목적아래 뇌, 폐 간, 위등 장기를 제거하거나 동물의 내장과 교체하기도 하고, 팔 다리등 신체 일부를 절단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봉합하는 실험들..대부분 마취없이 행해져서 더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생체실험이었다.

731부대의 끔찍한 만행을 일본은 부정하고 있고, 오히려 731부대의 생체실험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했을 정도로 인권 유린이 아닌 의학 발전의 결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 책은 다섯부분으로 나누어 있으며, 우리가 책이나 신문등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있지만, 더 자세한 설명으로 시대적인 사건과 충격적인 동물실험이나 인체실험들을 보여주어, 너무나 충격적이고 그때의 일들이 눈으로 그려져서 마음이 아팠다.

모든 것이 우월이란 단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람이 동물보다 우월하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되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더 우월한 인종이 있다는 것을 구별지어서도 안된다.

요즘은 반려견들이 우리와 같은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인식이 많이 달라져있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동물들을 실험하는 일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아직까지는 완전히 대체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과거 우리의 잘못으로 인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동물들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인식될 것이다. 미래를 향해 가는 우리는 더 예의를 지키며 동물 보호차원을 넘지 않은 상태에서 실험이 이루어져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는 여러 가지 병들도 치료가 가능한 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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