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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 전5권 세트 상도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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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상도'라는 동명의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얘길 듣고 부랴부랴 최인호님의 '상도'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꺼번에 두배의 재미를 맛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TV의 '상도'보다는 책에 더 많은 애착이 갔습니다. TV에서는 사랑 위주로 무척 가볍게 그려져 보기는 편했지만 책의 깊은 맛을 제대로 우려내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임상옥'이라는 인물은 청렴결백 하면서도 상도를 세워놓고 평생 그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재물을 얻게 되면 될수록 더 큰 재물에 눈이 머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인데도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가 한 말 중에서 '장사는 이윤을 남기는 게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 한번에 알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약 그와 같은 인물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있다면 IMF 같은 모든 사람들을 고통에 몰아넣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거물급 기업주들은 판공비로 쓰는 500만원은 아깝지 않아도 사원들의 월급 5만원 올려주는 것은 정말 큰 돈이 나가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상도'는 기업인들이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일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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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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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처음에 이 시를 읽고 눈물이 나올뻔 했답니다... 사랑이 무엇이라고 길게,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도 제목 하나만으로 사랑을 표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기에 그것을 채우기 위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자신의 반쪽을 만나 그 사람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자신의 넘쳐나는 부분도 나눠주는 것이겠지요.

원래 저는 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뜻을 가득 함축한 시어들을 이해하는게 저로써는 무척 힘이 들었거든요. 근데 류시화님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은 읽으면서 '아! 사랑은 이런 것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노래하는 시는 많지만 이 시만큼 절실하게 가슴을 울렸던 시는 없었습니다.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이 시를 읽었을때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았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 실려 있는 다른 시들도 참 괜찮답니다. 깔끔한 느낌의 류시화님의 특유의 분위기가 넘치는 시들이랍니다. 시가 어려워 읽지 않는 분들도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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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능력검정시험엔 이런 문제가 난다 2급
김수찬 지음 / 키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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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자검정능력시험 2급을 준비하기로 마음먹고 서점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몇년전에 3급 시험을 준비했을때보다 훨씬 많은 책들이 나와 있어 무척 놀랬습니다.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정말 망설여졌습니다. '한자'라는게 책선택이 반을 좌우하거든요. 한자는 암기외엔 방법이 없기에 외우기 편하게 된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 저 책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두꺼우면 보다가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을 그렇게 두껍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내용이 다 들어있었고 순서도 가나다로 나뉘어져 보기 편했으며 자신이 보고 있는 한자가 몇급의 한자인지, 활용한자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도 한눈에 들어오도록 함께 실려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자는 한자 하나로만 외우는 것 보다는 활용한자를 통해 외우는 것이 훨씬 잘 외워지거든요.

하지만 이 책도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적은 쪽수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다보니깐 활용 한자의 글자가 좀 작다는 것입니다. 한자는 점 하나에 의해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작은 글자를 무심코 보다가 점을 지나치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자검정시험을 준비하기엔 이 책이 가장 좋을거라 생각하고 저 또한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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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붉은 강가 1
시노하라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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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하면 어린애들이나 읽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순정만화하면 여자들만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하늘은 붉은 강가'를 권하고 싶습니다. 순정만화라 하면 수식어처럼 따라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잘생긴 주인공들, 한 사람만을 생각하는 해바라기 같은 마음들, 화려한 등장인물들의 배경... '하늘은 붉은 강가'도 이 수식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세계사가 적절히 가미되어 있으면서도 순정만화로써의 힘도 잃지 않으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유치하다는 생각을 조금도 할 수 없게 하는 장중한 줄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이 만화를 읽게 된 이유도 잘 짜여진 줄거리 때문입니다. 탄탄한 줄거리가 한순간도 책을 놓을 수 없게 합니다.

게다가 주인공 '유리'는 다른 순정만화의 여주인공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어떻게 보면 힘든 시련을 꿋꿋이 밝게 이겨나가는 캔디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그녀만의 총명함이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하여 어려운 순간도 시원하게 넘어가는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이 만화는 제가 처음으로 소장하고픈 욕심을 갖게 했습니다. 정말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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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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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게 되었을때 ' 역시 조정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숨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한구절, 한구절에 매료되어 밤을 몽땅 세웠습니다. 한권의 책을 읽는데 걸린 시간은 7시간... 하지만 다 읽고 난 뒤 등장인물들의 아픔에 동화되어 보낸 시간은 지금까지 계속!!! 한강에는 멋진 남자나, 예쁜 여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몇십년전 역경의 시대를 숨죽여 견뎌내야 했을 보통사람들만이 존재합니다. 그들의 삶을 겪지 않은 우리들은 그들이 얼마나 힘겹게 보냈는지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강'을 통해 우리들은 그네들의 삶을 정말 절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들이 그네들의 고통위에서 행복을 얻게 되었음도 알게 될 것 입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너무 무거운 얘기라 읽고 싫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진정한 고통과 슬픔을 모르는 자는 진정한 행복도 알지 못한다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한강'을 통해 고통과 슬픔을 느끼시고 지금 자신이 속해 있는 매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도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강'은 이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한번만 읽으신 분들!!!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처음에 읽었을때와 또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처음은 슬픔, 두번째는 새로운 행복감... 한번 읽어보세요... 제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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