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읽게 되었을때 ' 역시 조정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숨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한구절, 한구절에 매료되어 밤을 몽땅 세웠습니다. 한권의 책을 읽는데 걸린 시간은 7시간... 하지만 다 읽고 난 뒤 등장인물들의 아픔에 동화되어 보낸 시간은 지금까지 계속!!! 한강에는 멋진 남자나, 예쁜 여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몇십년전 역경의 시대를 숨죽여 견뎌내야 했을 보통사람들만이 존재합니다. 그들의 삶을 겪지 않은 우리들은 그들이 얼마나 힘겹게 보냈는지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강'을 통해 우리들은 그네들의 삶을 정말 절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들이 그네들의 고통위에서 행복을 얻게 되었음도 알게 될 것 입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너무 무거운 얘기라 읽고 싫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진정한 고통과 슬픔을 모르는 자는 진정한 행복도 알지 못한다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한강'을 통해 고통과 슬픔을 느끼시고 지금 자신이 속해 있는 매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도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강'은 이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한번만 읽으신 분들!!!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처음에 읽었을때와 또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처음은 슬픔, 두번째는 새로운 행복감... 한번 읽어보세요... 제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