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2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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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병무님의 <남자의 향기>를 너무 재밌게 읽었기에 작가에 대한 철썩같은 믿음만으로 이 책은 예전에 구판으로 나왔을때 나오자마자 사서 읽었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지고야 말았다. 이책도 한 남자의 한 여자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남자의 향기>처럼 아름답고 슬프다는 느낌을 느끼기엔 결말이 조금 황당하다. 게다가 구성 자체도 그렇게 탄탄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남자의 향기>의 아류작이라는 생각을 들 정도로 여러가지면에 있어서 비슷하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만약 내가 <들국화>를 먼저 읽고 <남자의 향기>를 읽었다면 그래도 조금은 실망감이 덜했으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앞에 너무 큰 만족을 얻은 상태에서 기대를 하고 뭔가를 보는 거랑, 앞에 그냥 그저그런 정도의 느낌을 받은 상태에서 기대없이 뭔가를 보는 거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책은 <남자의 향기>를 읽기 전에 읽으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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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 연쇄살인실화극
봉준호.심성보 지음 / 이레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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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국영화하면 첫째 떠오르는 말이 '재미없다'였다. 그래서 극장에 수많은 한국영화들이 상영하든 말든 아예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영화만 보는 것 같다. 양도 양이지만 다양한 소재로 내 관심을 끄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살인의 추억'은 '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보는 내내 영화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고,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도 하나같이 침이 마를정도로 칭찬을 하며 나왔었다.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그날 다른 책을 사러 들어간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됐고 망설임없이 샀다. 영화가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책을 읽으며 '정말 잘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를 본 후에 샀다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기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재미가 두배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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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1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1
키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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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제목을 보고 읽을까 말까 고민했었다. 왜냐하면 어린시절 동화책을 통해 얻었던 동심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깨져버릴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던 동화의 이면을 볼수 있다는 호기심이 두려움보다 더 컸기 때문에 마침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인간의 추한 내면을 여과없이 드러내기에 읽는 내내 마음 한편이 무거워졌다. 다 읽고 책장을 덮은 다음에도 마음이 무지 혼란스러웠다. 그렇지만 읽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소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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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향기 1
하병무 지음 / 밝은세상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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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향기>는 예전에 구판으로 읽었었다. 그때는 3권 분량으로 나왔었는데 한권을 사서 읽고 너무 재미있어 그날 바로 나머지 두권을 사서 읽었을만큼 그렇게 이 책에 빠져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어쩜 저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사랑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일회용의 사랑이 만연한 사회에서 한 여자를 자신의 목숨보다도 사랑하며 일생을 사는 남자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 아마 혁수는 이 시대의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남자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한동안 혁수와 사랑에 빠졌었다. 읽고 또 읽고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장면에 이르면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남자의 깊은 사랑을 느끼고 픈 분들은 꼬옥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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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전7권 세트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번 외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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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환타지물은 즐겨보는 편이 아니었다. 그동안 몇 편을 읽어봤었는데 너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뿐 책이 주는 재미를 조금도 느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처음에 '반지의 제왕'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동명의 영화때문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보러갔다가 3시간의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을만큼 재밌게 봤었다. 그래서 이 책 또한 읽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첫 장을 펴는 순간부터 덮지 못할 만큼 그랬게 쉼없이 책을 읽어버리고야 말았다. 책은 영화보다 재미가 확실히 두배다. 시간상 영화에서 할 수 없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마음을 매료시킨다. 재정적인 이유로 빌려서 읽었지만 언젠가 책을 사서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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