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화 행복한 세상 TV동화 행복한 세상 10
KBS한국방송 지음 / 샘터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방송으로 '행복한 세상'을 접했을때 '아직은 세상에 행복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이 작은 이야기에 귀기울였던 기억이 난다. 많은 사람들의 지난 추억의 아름다운 조각을 함께 공유하며 나도 저기에 나만의 추억 한자락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한참을 끄적이다 결국은 실행하지 못했지만 그순간만은 현재의 내가 아닌 추억속의 나로 즐거웠던 순간들을 음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정말 좋았었다. 이렇게 즐겨보던 '행복한 세상'이 책으로 다시 묶여졌다는 것을 듣고 얼마나 기쁘던지... 이제는 내가 힘들고 지쳐 쉬고 싶을때 언제든 책장을 뒤적이며 '행복한 세상'속에 마음을 담그고 다시 기운을 얻을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지음 / 푸른숲 / 1991년 9월
평점 :
절판


원래 나는 시는 정말 안읽는다. 뭔가를 잔뜩 함축한 시어들의 의미를 마음으로 느낀다는게 잘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이지만 그래도 '시인'하면 '류시화'를 떠올린다.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시인이 바로 류시화다. 그의 작품은 너무 난해하여 한권의 소설책을 읽는 것보다 더 시간이 드는 어떤 이의 시와는 달리 글자를 읽는 순간 시의 의미가 가슴을 파고든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시가 바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이다. 정말 사랑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말을 이해할 것이리라 생각한다. 시의 제목만으로 사랑을 정의한 느낌을 받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들에게 희망을 (반양장)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애벌레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은 버거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만큼 철학적인 느낌이다. 성장하기 위하여 한발 한발 나아가는 애벌레들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언뜻언뜻 느낄수가 있다. 성공하기 위해선 타인을 짓밟을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슬픈 인생사를 빗대었지만 그래도 여기서는 한가닥의 희망을 얘기하고 있어 내 마음을 봄날처럼 환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얘기를 정말 많이 듣고 이 책을 읽게 됐다. 근데 어이없게도 책장이 잘넘어가지 않았다. 너무 기대했기때문일까? 추리소설의 느낌이 강한 책이긴한데 별로 긴장감을 느끼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예전에 장국영이 주연했던 한 홍콩영화가 생각났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는데 남자가 공연하던 극장이 불에 타면서 얼굴을 다친 남자가 극장의 은밀한 곳에 살면서 세상을 등진다는 뭐 그런 내용의 영화였는데 장국영이 연기한 남자주인공이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과 많이 흡사했다. 아쉽게도 내게는 이 책보다는 그 영화가 더 감동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퐁스 도데의 별 대교북스캔 클래식 3
알퐁스 도데 지음, 최내경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예전에 내게 있어 '별'은 시험을 위해서 읽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음으로 읽기보다는 시험을 위해 분석하듯 그렇게 읽어 진정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다시 이 이야기를 접했을때 정말 다른 느낌을 얻게 됐다. 세속에서 흔히 말하는 약간은 퇴색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깨끗하고 순수한 별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그런 사랑이야기가 잔잔하게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별'은 단편이지만 하나의 순수한 사랑을 얘기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이 책에는 '별'이외의 알퐁스도데의 주옥같은 단편이 실려있다. 다른 단편들도 괜찮았지만 역시 '별'이 최고였고, 이것만으로도 이 책을 간직할만하다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