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지음 / 푸른숲 / 1991년 9월
평점 :
절판


원래 나는 시는 정말 안읽는다. 뭔가를 잔뜩 함축한 시어들의 의미를 마음으로 느낀다는게 잘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이지만 그래도 '시인'하면 '류시화'를 떠올린다.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시인이 바로 류시화다. 그의 작품은 너무 난해하여 한권의 소설책을 읽는 것보다 더 시간이 드는 어떤 이의 시와는 달리 글자를 읽는 순간 시의 의미가 가슴을 파고든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시가 바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이다. 정말 사랑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말을 이해할 것이리라 생각한다. 시의 제목만으로 사랑을 정의한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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