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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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아닌 에세이로 만나는 나태주님의 글은 또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
기적처럼 두 번 사는 삶.
그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작가님.
그 글이 이렇게 큰 위안이 되었을지 작가님은 알았을까?

자주 잊고 지내는 일상의 행복.
이보다 더 좋은 행복이 없다는 것을 작가님을 통해 또 한번 절실히 깨닫는다.
드라마틱한 일이 없는 하루하루,
늘 되풀이되는 일상 속에 다람쥐 같은 기분으로 살고 있는 것은 반복되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소소한 행복을 찾을 줄 모르는 나의 시선탓이 아닐까 싶다.

좋아하는 거 있으면, 그거 하면 된다고.
보여주려는 마음이 앞서면 자존심 상하고 상처만 입는다고. 좋아하는 거 하면 하다가 그만둬도 상처 받지 않고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도 자존감이 남는다는 그 한마디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것이 나뿐일까? 이보다 더 큰 위로와 응원의 말이 있을까 싶었다.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 삶보다 남에게 보여지는 삶이 더 중요한 요즘 시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가리며, 숨기고 살고 있을까?
이런 우리에게 그 어떤 것이라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 또 한번 살아갈 용기를 내본다.

길고 긴 어둠 속 한가운데에 있을지라도, 분명히 좋아질 거라는 그 약속을 가슴에 품고 있다면 저 끝에 기다리고 있는 빛을 만날 날이 머지않았을거라고 나에게도, 그대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맞다. 분명 좋아질 것이다.

*좋은 책 만들어주신 더블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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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에코 히어로! 자연과 함께하기 우리는 에코 히어로! 2
플로렌스 어커트 지음, 리사 코스테르케 그림,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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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에코히어로! 자연과 함께하기

플로렌스 어커트 글
리사 코스테르케 그림
이현아 옮김

지구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에코 히어로!> 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었어요.
지구의 주인이 사람인 줄 착각하며 살아온 것 같아 많이 부끄러웠어요. 무의식 중에 사람이 사는 곳에 동물, 식물, 곤충 따위가 더부살이 한다라는 무서운 생각을 하며 살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를 살아가게 해주는 이로운 동,식물을 쉽게 파괴하지는 못할텐데 말이죠. 지구가 아파요_라는 말을 듣는 요즘 막연하게 쓰레기를 줄여야지, 재활용을 해야지, 똑똑한 소비를 해야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소중한 지구의 주인이 누구인지 사람이 편하게 살 수만 있다면 자연을 파괴해도 된다는 생각에 동조하지 않고 자연 속에 살고 있는 동,식물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실천하면서 살아가는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려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 알아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 친절히 알려줍니다.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가 아닌,
우리가 할 수 있는 식물을 기른다던지, 자연에서 발견한 곤충 같은 것을 줍거나 잡았다면 원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놓아둔다거나, 야생동물을 위해 먹이를 둔다거나 하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 알려주고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함부로 해도 되는 존재는 없어요. 사람만큼 개미도 소중하고 꼭 필요한 존재에요. 지나가는 개미를 밟지 않으려 까치발을 들고 요리조리 피하는 마음이 자연을 사랑하고 결국 우리를 지키려는 마음인 것을 이제는 알아요.

에코 히어로는 자연을 지키는 환경보호가만 될 수 있는게 아닌 조금이라도 자연을 사랑하고 관심이 있는 우리들도 쉽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내일부터가 아닌 오늘부터 우리도 에코 히어로가 되어보아요!

🌸 어떻게 하면 에코 히어로가 될 수 있을까요?
식물과 동물에 대해 배우고, 환경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알면 에코 히어로가 될 수 있어요. (뒷표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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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별들처럼 책고래아이들 33
선안나 지음, 이상윤 그림 / 책고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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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가 구해 준 노마가 나비였는지 모르겠다.
나비가 날개짓을 할 때마다 빛 가루가 뿌려지고,나비가 앉은 가지마다 색색의 꽃이 핀 것처럼.
노마의 붓 끝으로 그린 장애아들의 얼굴에 꽃이 피고 빛 가루가 뿌려져 환하게 빛났던 것이 아니였을까?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말이 여기저기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여전히 장애인에게는 그말이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현실일 것이다.
모든게 비장애인 위주로 이루어진 세상 속에서
노마처럼 끊임없이 가장 약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해 외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부끄럽고 감사했다. 광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었을까?
그리고 우리가 민주주의 속에서 보호 받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투쟁하다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자주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노마는 별을 꿈꾸는 마음으로 소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았다. 노마가 간절히 원하는 단 하나 가장 약한 이가 잘 사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의 마음도 보탠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이 더이상 장애인을 신기해 하거나 혐호하는 눈길로 바라보는 일이 없기를,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절대 잊지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세상은 밝음과 어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아야 잘 보이는 들꽃처럼,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 같은 아이들이 곧 지적장애아들임을 알게 해준 노마가 참 고맙다.

*도서를제공받아솔직한후기를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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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구구단 상상 동시집 17
강지인 지음, 김영성 그림 / 상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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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구구단

강지인 시. 김영성 그림. 상상 출판사

구름이 가린 운동장의 해를 찾아 헤매느라 구구단을 금세 잊어버렸던 작가님처럼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점심시간, 하교시간에 운동장 한켠에 있던 정글짐으로 뛰어올라 뱅글뱅글 돌다가 늦은 시간 집으로 터벅터벅 가느라 숙제할 때 많이도 힘들어했던 기억.

친구도 다 집으로 돌아가버린 후에도 혼자 정글짐위에서 뱅글뱅글 돌다가 털썩 걸터 앉아 다리를 흔들며 무슨 생각을 그리 했을까?
아마도 내 마음이 상추처럼 여린지도 모르고 깻잎인 척 하다가 찢어지고 물러버려 애꿎은 다리만 그렇게 흔들다 밥 때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었나보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과 마음 사이를 나풀거리느라 가끔씩 혼자 주저앉아 다리를 흔들흔들.

<달리는 구구단>을 보니 내 마음이 어땠는지 짐작이 가고 우리집 일곱살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위로가 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우리집 일곱살이 눈을 감고도 구구단을 줄줄 외우는 날보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동시 하나 노래처럼 흥얼거리는 날이 훨씬 많았으면 좋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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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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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피터 애커먼 글.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눈물을 뚝뚝 흘리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쓰는 아이들.
그 때마다 부모들은 곤혹스럽다.
사람들 앞에서 창피하게 하는 아이의 모습에 부글부글 화가 끓어올라 결국 같이 소리를 지르고 윽박지르기 일쑤. 이것도 훈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이를 키우며 제대로 된 훈육을 하기란 참 힘든 것 같다. 그건 아마도 훈육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어릴적 제대로 된 훈육을 받아 보지 못한 탓일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 우연한 훈육으로 현명하게 화를 다스릴 줄 알게 된 꼬마가 있다.
화가 나면 무조건 소리를 지르고, 하기 싫은 일이 생겨도 소리만 냅다 지르던 아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사실 어른들도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는게 쉽지 않다. 몸만 커졌지 여전히 어린아이로 머물러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한 미성숙한 어른들도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인 듯 하다.

나도 우리 아이도 화가 나는 감정을 어떻게 현명하게 표현하고 풀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화 나는 걸 무조건 참아서도 안된다.
현명하고 바람직하게 풀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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