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1~6 세트 - 전6권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웹툰이 완결이 나기도 전에 드라마로 제작되고 방영하면서, [미생] 못지 않은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송곳]. 웹툰으로 봤던 이 책은 과거 국내에 들어왔던 어느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완결이 되지 않아 리뷰를 쓰기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현재까지 연재된 부분을 바탕으로 리뷰를 써보고자 한다.

 

보통 인기를 끄는 작품은 무언가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의 주된 힘은 아무래도 '공감'일 것이다. [미생]이 그랬던 것처럼 현실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밖에 없는, 그래서 '갑'에게는 마치 자신의 치부를 콕콕 찌르는 송곳같고, '을'에게는 자신의 아픈 점을 콕콕 찌르는 송곳같은 책이다.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 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거란 말이오"

 

나 역시 '을'의 설움을 수도 없이 겪었다. 누군가 궁금해하지 않을 나의 아픈 이야기를 적어 무엇하겠냐만은 이 책을 읽고 느낀 공감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쏙 빼놓을 수가 없다. 나는 어느 회사의 '유일한 비정규직 직원'으로 일했었다. 계약 단위는 단 6개월, 계약이 종료되기 한 달 전부터 무한 압박이 들어온다. 불안감 조성은 기본이고 인격적 모독도 서슴지 않는다. 참을 인을 하루에도 수십 번 떠올리고, 그런 하루가 지나가고 또 지나가고, 계약이 연장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틈도 없이 '자신들의 관대함'을 마음껏 드러내는 상사들과 마치 나를 비웃는 듯 보이는 나보다 경력도 짧고 나이도 어린 '정규직 직원들' 그리고 허울뿐이라도 위안이 되었을 지 모를 무기계약직을 단 며칠 남기고 불현듯 찾아온 계약 종료까지,, 나는 이 책을 보며 약하기만 한 '을'이었던 나를 떠올리며 한없이 눈물이 났다. 주변에 이야기할 수 없었던 나의 아픔이 떠올라 참 힘들었다.

 

무거운 이야기를 이토록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가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지만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끼게 하는 작가의 역량이 정말 대단하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게 만드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가 동시에 생긴다. 과거의 내가 이 책 속 주인공들처럼 진취적으로 행동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기고, 그럼에도 시간을 돌려도 나는 결국 힘없는 '을'이었을 것 같은 생각에 다시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언젠가 '응? 뭐야? 이런 때도 있었어?' 라는 시선으로 이 책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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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 천재 정신과 의사의 마술적인 치료 사례와 교훈이 담긴 일화들
밀턴 H. 에릭슨 지음, 시드니 로젠 엮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목차 중 `내 무의식의 방으로 들어가기` 라는 부분에 이끌려 이 책을 사게 되었어요. 다 읽고 나면 나도 모르는 나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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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극장 1 - 로베스피에르와 친구들
힐러리 맨틀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책들이 참 많은데 그 당시 시대상황이 워낙 역동적이어서 그런지 정말 흥미진진하면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 책 역시 참 매혹적으로 느껴집니다. 또 프랑스 혁명 연표도 꼭 가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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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나 - 나를 인정하고 긍정하게 해주는 힐링미술관
김선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미술치료를 공부했었고 그 분야에 관심이 지금도 많습니다. 제가 하는 일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그 지식과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려 노력하는데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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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맨 그레이맨 시리즈
마크 그리니 지음, 최필원 옮김 / 펄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꾸준히 출간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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