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마음입니다 마음 동시
박혜선 외 지음, 율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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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마음입니다》


똑.똑.

누구십니까?

마음입니다.

들어오세요.

네.네.

들어갑니다. 쏙!!

예전에 우리가 어릴 때 이런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시집의 제목이 딱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5명의 시인들이 쓴 동시집.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님들의 시를 읽다보니 내 마음을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찌보면 아직도 순수한 면이 남아 있다고 해야하나?

아닌가? 이그 혼자만의 생각을 꼭 누군가가 한 이야기처럼...



차례를 보면

친구, 화날 때, 좋아할 때, 혼자 있을 때, 눈물이 날 때, 자신감, 미워질 때, 억울할 때,

부끄러울 때, 미안할 떄, 내 편이 필요할 때, 시험을 망쳤을 떄...

큰 주제를 보면

혼자서 끙끙 앓을 때?

내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또는 내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살짝쿵 읽어보아도

그냥 읽어보아도

나의 마음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나의 마음을 편하고

따뜻하고

내 감정을 숨김없이 나타내주는 내 마음의 대변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알고 있던 나의 마음도 있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마음도 있다는 것.

그런 마음을 얼마나 표현할 수 있고

내 스스로 나의 감정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작가님들의 시를 읽으면서

와~~ 신기하게 나도 그런 마음이었는데.

누구나 그런 마음을 갖고있고

누구나 그런 마음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내 속에 있던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샘솟듯 마구마구 쏟아나는 느낌?

이 동시집의 시들은 어른인 나는 물론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행복한 시집이라는 것.

마음의 위로를 받는 시라고 생각하면

딱히 권장연령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들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내면이 강한 아이가 있을 수 있고

어른이지만 내면이 여리거나 상처를 잘 받는 여린 어른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모두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멋진 동시집임이 틀림없다.

우리집 10살 꼬맹이는 시 쓰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곧 잘 글을 쓰고

작사도 한다.

그냥 글쓰는게 좋다는 우리집 꼬맹이.

사실 요즘 아이들은 가요를 좋아하거나 그냥 동요를 익힐 뿐이지만

우리집 꼬맹이는 혼자만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생각보다 예쁘고

따뜻한 글들을 많이 쓰는 편이다.

똑.똑.마음입니다

이 동시집의 글들도 참 따뜻하고 예쁜 글들이 많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충분히 마음을 읽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시집이여서 참 좋았다.

그럼 몇 편의 시를 살펴보자.

혼자 있을 때 읽는 시를 제일 처음 읽어보았다.

<것처럼 - 정진아>

밀어 놓고 안 그런 것처럼

시치미 떼는 너

넘어지고 안 그런 것처럼

딴청인 나

공책, 감춰놓고 안 감춘 것처럼

모른 척하는 너

공책, 집에서 안 가져 온 것처럼

연기하는 나

오늘도 나는

왕따면서

아닌

것처럼

이 시는 요즘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청소년 왕따문제를 표현한 시로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상황이 아이에게 이런 마음을 느끼게 했구나 하는 안쓰러움이 들었던 작품이랍니다.

평소에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

시험을 망쳤을 때 읽는 시.

<엄마도 시험 한 번 보실래요? - 박혜선>

1. 다음 수의 합을 구하시오. ( )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수 + 자녀의 키

2. 다음 중 신조어의 뜻풀이로 잘못된 것을 모두 고르시오. ( )

① 쩐다 - 한 분야에 능통하거나 대단한 모습

② 느님 - 누님

③ 열폭 - 열등감 폭발

④ 덕후 - 후덕하고 자비롭다

3. 다음 중 성격이 다른 하나를 고르시오.

①뉴욕 양키즈

②레알 마드리드

③맨체스터 유나이티드

④수원 삼성블루윙즈

어렵죠? 헷갈리죠?

이제 내 맘 알겠죠?

아이들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는다는 걸 알 수 있는 시였다.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지만

한편으로는 사회가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

내 아이에게만 시험에 관해 관대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어른으로써의 미안함이 몰려오는 시였다.

시를 다 읽고나서 다시 책표지를 살펴보았다.

푸른 들판과 푸른 하늘 아래에서 한 소녀가 예쁜 꽃을 손에 든채 머리를 흩날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 소녀의 마음은 참 평화로워 보인다.

과연 나의 마음은?

나의 표정은? 거울을 볼 자신이 없어진다.


예전에 아이가 유치원을 다녔을 때

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마중나오면 꼭 이렇게 질문을 하라고 하셨다.

오늘은 어땠어? 네 마음은 즐겁고 행복했었니?

그 좋은 질문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

오늘은 아이에게 꼭 질문하고 싶다.

"오늘, 네 마음은 어땠니?"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아이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느꼈다.

내 아이의 행복과

내 아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 시를 통해 나라면 어땠을 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아이와의 소통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도 위로해주는 책이 아닌가 한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뜨인돌어린이 #박혜선 #송명원

#이묘신 #정진아 #한상순 #똑똑마음입니다 #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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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들소 미래그림책 148
가야 비스니에프스키 지음,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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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들소》


미래그림책 148

가야 비스니에프스키 글, 그림 I 밀루 옮김

미래아이

- 가야 비스니에프스키 글, 그림 -

예술가 집안 출신. 연필과 종이 속에서 태어남.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생뤽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하고 미술 선생님이 됨.

아동 출판사인 울프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됨.

2016년부터 벨기에를 떠나 프랑스 남부의 제르 지방에 살면 오로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 몰두함.

- 밀루 옮김 -

대학에서 불어불문을 전동.

프랑스의 좋은 어린이, 청소년 책을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음.

옮긴책 : 피키크의 색깔 여행, 버럭 왕은 사랑받을 수 있을까?,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 등

강아지와 함께 산 이후로 어디를 가나 강아지 생각을 함.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연필로 그냥 쓱쓱쓱 그린듯하지만 인물에 대한 특징이 잘 나타나있다.

과연 사람이 들소랑 친해질 수 있을까?

들소는 무서울 텐데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들소는 꼭 들소만을 특정적으로 나타낸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들소로 나타내지만 우리가 가까이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 혹은 사람들일 수도 있다는...

나의 들소의 들소처럼 나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들소는 야생에서 살고 있고

누군가의 관리가 아니라 들에서 무리를 지어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소?

라고 생각하는 아이를 위해 찾아보았다.

들소(bison) : 야생의 소를 통틀어 이르는 말

그렇다. 야생에서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소를 말하는 게 맞았다.

왕똑똑~~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되새김 동물 중 몸집이 가장 크고 힘이 세지만

성질은 굉장히 온순하다.

온몸이 어두운 갈색의 곱슬 털로 덮여 있다.

나의 들소의 책에 그려진 들소와 알아본 들소, 이미지 속의 들소는 너무 똑같았다.

결론은 그림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것. ㅋㅋ(웬 평가?...)

엄청 큰 덩치이지만 온순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인지

여자아이가 들소의 얼굴에 기대어 있는 상황에도

들소는 아이가 편하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모습이 느껴졌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다정함을 가르쳐 준 팡팡을 위해.

나에게 길을 보여 준 조안나 콩세조에게 큰 감사를.

- 가야 비스니에프스키 -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가 나에게 진심 어린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쓴 글이라...

그렇다면 글쓴이의 무언가 전하고자 하는 깊은 뜻이 들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그를 본 것은 봄.



나의 들소에 나오는 여자아이는 엄마의 품에 안긴 채

들소를 처음 보게 되었다.

들소가 평소에도 자주 왔기에

엄마는 쟤가 또 왔네!라는 말을 쓰는 것 같다.

네 살짜리 꼬마는 들소를 처음 보는 순간 뭔가에 이끌리듯

하루도 빠짐없이 그 들소에게 다가가서 길들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아침, 꼬마는 "이리 와!"라고 속삭이는 걸 들었고

들소에게 꼬마는 그저 그런 보통의 인간이 아니었다.

들소와 꼬마의 마음이 통했다는 것.



꼬마가 만든 음식을 그는 맛과는 상관없이 맛보아 주며 꼬마를 기쁘게 해주었다.

이건 서로를 위해 조금씩 조금씩 맞추어가고 있다는 것이겠지?

어느 봄날,

꼬마의 마음과는 달리 들소는 다른 들소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고

꼬마는 숲속에 닿을 때까지 긴긴 길을 함께 걸었지만

이젠 헤어져야 할 순간이 다가왔고

들소와 꼬마는 한동안 서로를 바라보면서 마음을 전했을 것이다.

"겨울마다 널 보러 올게. 땅이 눈으로 뒤덮일 때."

갑자기 이 말이 왜 가슴 찡한 느낌이 들까? ㅠㅠ

들소와 만났던 봄의 숲속 공터는 너무 쓸쓸했다.

아마 그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이렇듯 들소라는 특정적인 매개체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

예를 들면,

부모와 자식, 남과 여 , 혹은 반려견, 반려묘 등

드디어 겨울!

기다리고 있을 꼬마에게 자신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들소는

분명 소들의 특별한 소리인 '푸푸' 소리를 내며

자신의 엄청난 무게를 이용해 땅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게 했을 것 같다.



그림을 보면 꼬마의 집 거실인듯한 공간에서

서로의 눈에 담뿍한 애정을 느끼며 더 큰 애정을 키워나가고 있을 것이다.

그냥 서로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았을 테니까.

그런 그에게 소중한 하루하루를 이야기하며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정말 좋았고

이야기를 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기에 시간이 가는 것도 모를 정도였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숱한 해가 지났고

서로가 나이 들어가는 것을 몰랐다.

네 살짜리 꼬마는 어느새 흰 머리카락이 생겨날 만큼 나이가 들었고

들소 역시 사이사이 흰 털이 보이고

외모에서도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한 모습이

마음을 쿵 하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

괜히 그림을 보는 순간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나? 하는 슬픔이... 느껴졌다.

서로에 대해 많은 추억들이 있지만

서로의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기억이 희미하지만

내가 잠을 못 이룰 때 엄마는 따뜻하게 우유를 데워 주시던 언 기억이 난다고...

그리고 이번엔 들소에게 물어본다.

엄마의 냄새가 기억이 나냐고?

들소는 엄마의 털 속으로 파고들던 느낌을 말하며 엄마를 그리워했다.

많은 추억을 쌓았던 꼬마와 들소.

그러던 어느 겨울 아침,

들소는 오지 않았고

할머니가 된 꼬마는 들소를 찾아 오래오래 걸었다.

그리고 차츰 숲속으로 들어가며

처음 들소를 만났던 작은 소녀 때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호수는 아직 얼지 않았지만

눈이 내렸는데

그는,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



할머니는 기진맥진한 채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고

창밖을 내대보며 수많은 별똥별을 바라보며

들소를 생각하는 뒷모습이 쓸쓸하고 슬픔에 잠긴 모습이 느껴졌다.



그러고 나니 곁에 그가 있는 게 느껴졌다.

심장 속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봄에 네가 볼 꽃마다,

숲의 소리마다,

불의 온기 속,

바람결에,

떨어지는 눈송이 하나하나에

내가 있을 거야···."

나의 들소는 거기에 있었습니다.

연필로 그린 흑백의 그림들이

들소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전해지면서

점점 수채화 같은 그림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나는 어린 시절 반려견을 떠나보낸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아이를 떠오르게 했다.

16년이라는 시간을 가족처럼 교감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한 많은 시간들.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 병원에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집으로 왔고

내가 외출을 하고 돌아왔을 때

그 아이는 힘겹게 나를 바라봐 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힘들었지만 마지막 떠나기 전 나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었는지

힘겹게 나를 기다려 주었던 그 아이.

나를 바라보며 미소 띤 얼굴로 눈물을 글썽이며

마지막으로 꼬리를 흔들어주며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그 아이가 생각이 난다.

아마 나의 들소는 그 아이가 아니었을까?

그 아이는 거기에 있었다.

바로 나의 마음속과 나의 기억 속에....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미래아이

#미래그림책148 #나의들소

#가야비스니에프스키 #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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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의 숲 큰숲동화 14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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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의 숲》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차분한 머리를 한 귀부인과 

단발머리에 머리띠를 하고 있는 아이가


어마어마한 성 같은 집을 배경으로 

바로크 시대의 의자처럼 멋진 의자에 앉아 있다.


아마 엄마와 딸의 느낌이다.


엄마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반면 

아이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표정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액자 속의 엄마와 아이의 모습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왜 액자 틀 속의 엄마와 아이의 모습. 가족사진인 것일까?

그렇다면 이렇게 넓고 큰집에 엄마와 아이만 사는 걸까?

그렇다면 다른 가족들은?

왠지 오싹하고 이상야릇한 느낌이 든다.

액자 속의 배경이 어두워서인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괜히 사진 속 엄마와 아이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무서운 느낌마저 든다.



모든 것이 멈춘 대나무 숲에서 벌어진

오싹하고 이상야릇한 엄마와 딸의 이야기!

「바람도 불지 않고 정적만 가득한 대나무 숲.

수상한 이곳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집주인들이 사는 저택이 있다.

종잡을 수 없는 아이 세아, 딸에게 집착하는 우아한 부인,

저택에 갇혀 버린 민희, 그런 민희를 찾아 나선 엄마까지.

엄마와의 소통이 간절한 세아와 민희는 자신의 방식대로

저마다 엄마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과연 이 둘은 엄마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난 늘 누군가와 말하고 싶었어요.

내 말을 들어 줄 누군가와······."

책 속의 내용을 함축시켜놓은 듯한 내용이 책 뒤표지에 나와있다.

그럼 어떤 내용이 들어있고 왜 제목이 아이의 이름을 딴 '세아의 숲'인지...

무언가 복선이 있는 듯하다.



차례를 살펴보면

저택, 실종, 추적, 갇히다, 마침내 나오다

단어들이 참 무섭게 느껴진다.

책의 내용에는 두 엄마와 두 딸이 나온다.

첫 번째는 세아와 세아 엄마

두 번째는 민희와 민희 엄마

·

·

·

첫 번째는 세아 엄마의 경우 세아의 의견보다는 

엄마가 모든 것을 주도해나가는 관계이다.

두 번째는 민희 엄마 혼자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고

찾아내고 결정해야 하는 민희.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모녀들이다.

임용고시에서 두 번 떨어진 민희는 다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인터넷에서 구직 광고의 글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일자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두 번의 임용고시 실패로 인해 엄마와의 관계가 최악이 된 민희는 

그 광고를 보는 순간

탈출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 광고의 내용은...

'초둥학생 여슨상님 가정 교사 구해요. 한달똥안.

보수는 아주 후함니다.

담양 무릉리. 내일 오후 여섯씨 마을 이정표 아페서. 계약'

ㅍㅎㅎ

맞춤법이 이상하게 쓰여진 광고.

(어려운 글자는 정확하게 쓰였는데 쉬운 글자가 이상하게 적혀있다

 - 조금 아이러니한 느낌)

민희는 과연 무엇에 꽂힌 것일까?

일단 입주 과외를 시작하게 된 민희.

그런데 첫날부터 분위기가 으스스.

집안일을 봐주는 사람? 동물? 얼굴은 동물이고 몸은 사람인 이것은 또 뭐지?

세아의 엄마는 집 안을 소개하며

궁금한 곳은 다 봐도 되지만 별채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별채에는 무엇이 있길래 '별채만 빼고'라는 말을 하는 것일까?

진짜 하나부터 열 가지 모두가 아이러니하다.



그렇다면 별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것을 들키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 듯하다.

책의 내용들이 소름 끼치기 시작했다.



세아의 중얼거림이 반전을 예고한다.

"딱 죽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예요, 엄마와 나는."

표지의 그림이 액자로 그려진 이유가 바로... 소오름~~~

도대체 민희는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분명 세아와 세아 엄마, 그리고 동물 집사들이 한가득인데..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스릴러물 동화책.

요즘 초등학생들은 참 대담한 것 같다. 이런 책들을 읽는 걸 보면.

중간 내용들은 어떤 반전들이 숨어있는지 읽어보시길 권해요.ㅋ

세아와 세아 엄마의 명령에 고장 난 장난감처럼 되어버린 집사들.

그리고 고분고분했던 세아가 싸늘한 표정으로 변해버리는 모습.

부인과 엄마가 맺은 계약서.

이건 또 뭐지?

엄마와 부인의 계약서?

그럼 세아 엄마가 진짜 세아의 엄마가 아니라는 건데...

·

·

·

엄마와 세아의 몸속에서 흘러나오는 하얀 가루..



이건 뭘까?

집사들은 산산조각이 나고 엄마의 몸은 금이 가고 하얀 가루가 흘러나오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

누구나 자신의 자식은 귀한 법이다.

내 딸이 귀하면 남의 딸도 귀한 법.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스펙타클한 이야기들이 펼쳐졌지만

결론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엄마라는 존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엄마만이 갖고 있는 파워가 아닐까?

엄마들은 자식에게 만은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 한다.

그게 과할 수도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하나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

요즘은 사춘기가 빠르게 찾아온다.

그만큼 부모님과 자녀들과의 관계가 

일찍부터 갈등이라는 두 글자와 대면하게 되는 현실.

이 책은 그런 시기의 초등학생들이 부모님과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인듯하다.

큰숲동화 : 초등학교 높은 학년을 위한 뜨인돌어린이 큰숲동화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세상을 향한 깊은 눈과 넓은 생각을 지닌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창작 동화 시리즈이다.

#세아의숲 #뜨인돌어린이 #초등추천도서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큰숲동화

#세아 #민희 #사랑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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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이국종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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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 이국종 - I AM》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픈 사람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치료받기를 꿈 꿨던 소년,

사람의 목숨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의로운 의사가 되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내가 어렸을 때는 위인전을 꼭 읽어야 하는 것이 필수 아닌 필수였다.

그래야 그 위인들처럼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꿈을 갖기도 하고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그들의 삶을 롤모델로 내가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기준을 잡거나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일대기를 통해 내가 느낀 것, 배울 점 등을 파악하는 게

예전 내가 읽었던 위인들의 이야기라면

요즘은 현존하는 인물에 대해 많이 언급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다양한 직업 속에 우리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이 가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가 자라서 어떤 일을 하겠다고 결정을 하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들은

늘 응원해주고 서포트를 해주는 것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

아이가 부모의 의견에 따라 목표를 세우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내 아이는 부모인 우리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가 아닐까?

이 책은 부모의 목표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알아가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꿈을 결정하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서울대학교 윤대석 교수 추천, 서울진로상담연구소 이창선 소장 추천,

초등 교과 과정 연계 학습 별 학습 팁까지 수록이 되어있다고 하니 더 혹하는 마음이 생겼다.



창의, 공감, 관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 이야기

위대한 사람들이 꿈을 키워온 방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책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렇게 주천해주시는 분들의 말만 봐도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초등 도서 추천하기에 딱이구나 했다.

I AM 첫 번째 주인공은 이국종 편.

이국종이 누구인지는 다 알고 있는 사실.

이 분을 모른다면 간첩...ㅋㅋ

이국종은 어린 시절부터 현재 의사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 환자를 위하는 희생정신 등을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담고 있다.



이국종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지뢰를 밟는 사고로

한쪽 눈과 팔다리를 다친 장애 2급의 상이군인이었다.

친구들은 이국종의 아버지를 두고 놀려

늘 싸움을 하곤 했다.

그런 이국종을 부르시더니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아버지.

군인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야 하는 원칙이 있고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국종은 아버지 말씀을 듣고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될 거라 다짐했다.

사실 원칙을 지키고 사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원칙을 지키고 사는 사람보다는 편법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중학교에 간 이국종은 축농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갔지만

국가 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가지고 온 그를 문전박대하기 일쑤였다.

물론 치료도 해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병원이 김학산 외과.

이국종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병원으로 들어가

고개를 숙인 채 국가 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내밀었다.

그러고는 이런 환자도 치료해주나요?라며...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그를 치료해주었고

그것도 모자라 치료비까지 받지 않았다.

오히려 열심히 공부하라며 용돈까지 주셨다.

의사가 되고 싶다는 그에게

멋진 조언을 해주시는 의사 선생님.

의사는 병만 고치는 사람이 아니란다

환자를 한 명 한 명 잘 치료해주면,

그 사람들이 사회로 돌아가서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기도 하거든...

이국종은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의과대학에 입학을 했다.

그런데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계속할 수 없자

이국종은 군의관이 아닌 일반 사병으로 해군에 입대를 했다.

어느 날, 부사관인 상사가 전출을 가는 길 배웅을 하게 되었다.

배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부사관님이 하신 말씀을 되새겨보았다.



의사가 되려면 최선을 다해서

원칙을 지키며 살아. 그리고 원칙에서

벗어나게 될 상황이 오면 후회 없이 그만둬

부사관님의 말씀처럼 의사가 되는 것이

내 운명이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의사가 되고 말 테야

라고 결심을 했다.

이국종은 우리가 말하는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옳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참 많은 걸 보면...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의대를 졸업하고 외과 과장의 권유로 외상외과를 선택한 이국종



외상외과는 한국 의료계 내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외과로,

응급의학과와 달리 생명이 위독한 응급 환자들을 수술하고 집중 치료하는 일을 하는 곳

이국종이 선택한 외상외과의 앞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빨리 도착을 해도 수술할 의사와 수술장을 구하느라

치료할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거기에 환자 이송에서 수술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라

많이 힘들었지만

이국종은 끊임없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국종은 환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칙 아래 체계화된 시스템

그리고 큰 규모의 센터가 민간과 군이 하나가 되는 의료체계

응급환자를 살리고 있는 미국 시스템

바로 미국의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며

결국은 나의 원칙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의료계와 홀로

긴 싸움을 해야 할 운명인가 보다며 자신을 다독이며 다짐하게 만들었다.



아덴만의 영웅이 되게 된 석해균 선상의 수술...

국가가 보증을 서지 못하면 가능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 놓인 석해균 선장을

어마어마한 금액이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환자를 살리는 것이 먼저라 생각한 이국종은

자신이 직접 지급 보증을 써서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을 하고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을 보란 듯이 살려낸 이국종.

그를 아덴만의 영웅이라 칭함이 당연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또 북한군이 총상을 입어 귀순을 택했을 때도

자신의 원칙과 신념으로 수술을 하고 집중치료를 통해 살려냈다.

이렇게 영웅으로 칭함을 받으면서도

많은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도 헬리콥터를 이용한 환자 이송이 가능해졌지만

여러 가지 민원들과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의료 장비...

그래도 환자를 빨리 이송할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오늘도 열심히 환자들을 위해

원칙과 신념으로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

자세한 내용은 꼭 이 책을 직접 읽어보고 자신의 관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해봤으면 한다.

이국종 교수는 매년 300번 넘게 헬기에 탑승하여

환자들을 치료하고 살려냈다.

단 한 명의 생명이라고 살릴 수 있는 환자는 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언제든지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1장부터 6장까지

각 장이 끝나면 지식 쏙쏙 코너가 있다.



의사라는 직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회의 이슈가 된 내용들이 쓰여있어서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책 끝부분에는 직업 알아보기 코너가 있다.



재미있는 게임과 퀴즈를 통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책 들여다보기 코너를 통해 자기의 생각을 써볼 수도 있어서 읽고 난 후 자기만의 글을 써볼 수 있다.


I AM은 인물의 일대기를 만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있어서 아이들이 편하게 읽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다.

특히 만화로 되어있기 때문에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직업을 두고

어떠한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인 친구들이나

의사가 꿈인 친구들은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우리 집 꼬맹이도 꿈이 의사이다.

그것도 이국종 교수님처럼 훌륭한 의사사 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명예와 부를 위한 의사가 아닌

봉사와 위로, 사랑을 전하고 나누기를 원하는 의사가 되는 것.

아직 10살의 어린 나이지만

나름의 원칙을 정해 열심히 공부하고

롤모델인 이국종 교수님의 이야기, 관련 서적 등을 읽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꼭 우리나라의 의료계에 멋진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아이라는 믿음으로

아이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국종의 아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만의 원칙이 있다면 어려운 일도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이국종 #외상외과 #외과의사

#아덴민의영웅 #김승민

#아이엠 #주니어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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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온 소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9
캐서린 마시 지음, 전혜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시리아에서 온 소년》




난민을 국어사전적으로 살펴보면

전쟁이나 재난 따위를 당하여 곤경에 빠진 백성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난민이 처음 생겨나게 된 건 언제일까?

보트피플(boat people)...

즉, 선박을 이용하여 해로(海路)로 탈출하는 난민을 말한다.

1974년 베트남전을 전후로 발생한 난민들이 조국을 떠난 것이 시초가 되었다.



그렇다. 자기의 조국을 떠나는 것이 난민이다.

우리나라도 작년에 제주도 난민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었다.

그때는 하필이면 왜 우리나라? 그것도 제주도?

색안경을 끼고 봤던 게 사실이다.

난민들에 대해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위기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그토록 절실했던 일이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적개심을 품고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다.

나 역시도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다.



책표지를 보면 철책에 패스포트로 접은 비행기가 걸려있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많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슬픈 생각이 들게 했다.

'시리아에서 온 소년'은 아빠와 함께 시리아에서 탈출한 14살 소년 아흐메드 나세르의 이야기이다.



시리아 내전으로 아빠를 제외하고 전부 잃어버린 아이다.

그런데 아빠마저 난민보트 위에서 잃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혼자 벨기에 브뤼셀에 간다.

하지만 밀입국 브로커에게 돈과 휴대폰을 뺏기고, 겨우 도망치다 어느 집 지하실에 숨어들고

하루만 하루만 하다가 계속 머물게 된다.

하지만 이 집의 주인인 미국인 소년 맥스에게 들키고 만다.

맥스는 이사 온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였다.

처음에는 아흐메드를 신고할까 고민을 했지만

아흐메드에게서 동질감을 느낀 맥스는 가족 몰래 아흐메드를 챙기기 시작한다.

음식 · 옷 · 담요를 가져다주고 함께 책을 읽으며 영어도 가르쳐준다.

이처럼 배울 권리를 박탈 당한 아이.

그런 아이를 선한 마음으로 바라는 것 없이 도울 수 있는 아이.

이 두 아이는 아무런 이유도 조건도 없이 서로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아이들이기에 다른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었든

아이들은 그저 평범하고 소박한 것을 꿈꿨다.

테러 용의자로 지목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아흐메드를 학교에 입학 시킨 맥스,

그렇게 난민이라는 것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고

결국 아흐메드는 경찰에 덜미가 잡히고 만다.

살기 위해 친구에게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흐메드.

아흐메드와 맥스는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그저 평범하게 공부하고 싶은 소년 일뿐인데

무슬림이고 난민이라는 이유로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보는 시선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데 아흐메드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맥스는

친구 아흐메드를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고,

신변의 위협을 받아야 하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많은 이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다 같이 마음을 열고 생각해봐야 할 의무와 책임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난민 문제는 지구촌 국가들의 지혜와 협력을 요하는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법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어른들 생각과 다른 그 법이 잘못된 법이라 해도 꼭 지켜야 하는가,

질문을 난민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소년의 정당한 도발.

사실 쉽게 답을 내어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부분이지만...

책 속의 주인공인 시리아에서 온 소년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실제로 많은 난민 어린이들은 고통 속에서 삶을 보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기의 나라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듯 몸을 배에 실어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 상황.

누구나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데

그 누군가에 의해 그들의 존엄성을 짓밟히게 되고...

우리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제주도 난민의 문제를 내 일이 아니니까, 나랑은 상관이 없으니까 하며

단순하게 넘어갈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답을 끌어내기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방법은 내전을 끝내고 다시 행복을 찾는 방법이지만 그 또한 아주 힘든 일이 아닐까 한다.

벨기에.

난민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사회.

우리나라. 한국 사회가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답이 없을 거란 생각도 들지만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희망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시리아에서 온 소년을 읽으면서 인간 존엄과 난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고

언젠가는 답을 내야 할 난민 문제.

나,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 각국의 노력이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작가와의 대화를 읽어보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난민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나 선입견을 벗을 수 있는 책이다.

혹 난민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난민에 대해 알지못했던 것이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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