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가 만든 음식을 그는 맛과는 상관없이 맛보아 주며 꼬마를 기쁘게 해주었다.
이건 서로를 위해 조금씩 조금씩 맞추어가고 있다는 것이겠지?
어느 봄날,
꼬마의 마음과는 달리 들소는 다른 들소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고
꼬마는 숲속에 닿을 때까지 긴긴 길을 함께 걸었지만
이젠 헤어져야 할 순간이 다가왔고
들소와 꼬마는 한동안 서로를 바라보면서 마음을 전했을 것이다.
"겨울마다 널 보러 올게. 땅이 눈으로 뒤덮일 때."
갑자기 이 말이 왜 가슴 찡한 느낌이 들까? ㅠㅠ
들소와 만났던 봄의 숲속 공터는 너무 쓸쓸했다.
아마 그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이렇듯 들소라는 특정적인 매개체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
예를 들면,
부모와 자식, 남과 여 , 혹은 반려견, 반려묘 등
드디어 겨울!
기다리고 있을 꼬마에게 자신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들소는
분명 소들의 특별한 소리인 '푸푸' 소리를 내며
자신의 엄청난 무게를 이용해 땅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게 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