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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의 숲 ㅣ 큰숲동화 14
유승희 지음, 윤봉선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5월
평점 :
《세아의 숲》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차분한 머리를 한 귀부인과
단발머리에 머리띠를 하고 있는 아이가
어마어마한 성 같은 집을 배경으로
바로크 시대의 의자처럼 멋진 의자에 앉아 있다.
아마 엄마와 딸의 느낌이다.
엄마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반면
아이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표정의 얼굴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액자 속의 엄마와 아이의 모습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왜 액자 틀 속의 엄마와 아이의 모습. 가족사진인 것일까?
그렇다면 이렇게 넓고 큰집에 엄마와 아이만 사는 걸까?
그렇다면 다른 가족들은?
왠지 오싹하고 이상야릇한 느낌이 든다.
액자 속의 배경이 어두워서인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괜히 사진 속 엄마와 아이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무서운 느낌마저 든다.
모든 것이 멈춘 대나무 숲에서 벌어진
오싹하고 이상야릇한 엄마와 딸의 이야기!
「바람도 불지 않고 정적만 가득한 대나무 숲.
수상한 이곳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집주인들이 사는 저택이 있다.
종잡을 수 없는 아이 세아, 딸에게 집착하는 우아한 부인,
저택에 갇혀 버린 민희, 그런 민희를 찾아 나선 엄마까지.
엄마와의 소통이 간절한 세아와 민희는 자신의 방식대로
저마다 엄마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과연 이 둘은 엄마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난 늘 누군가와 말하고 싶었어요.
내 말을 들어 줄 누군가와······."」
책 속의 내용을 함축시켜놓은 듯한 내용이 책 뒤표지에 나와있다.
그럼 어떤 내용이 들어있고 왜 제목이 아이의 이름을 딴 '세아의 숲'인지...
무언가 복선이 있는 듯하다.
차례를 살펴보면
저택, 실종, 추적, 갇히다, 마침내 나오다 등
단어들이 참 무섭게 느껴진다.
책의 내용에는 두 엄마와 두 딸이 나온다.
첫 번째는 세아와 세아 엄마
두 번째는 민희와 민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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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세아 엄마의 경우 세아의 의견보다는
엄마가 모든 것을 주도해나가는 관계이다.
두 번째는 민희 엄마 혼자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고
찾아내고 결정해야 하는 민희.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모녀들이다.
임용고시에서 두 번 떨어진 민희는 다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인터넷에서 구직 광고의 글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일자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두 번의 임용고시 실패로 인해 엄마와의 관계가 최악이 된 민희는
그 광고를 보는 순간
탈출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 광고의 내용은...
'초둥학생 여슨상님 가정 교사 구해요. 한달똥안.
보수는 아주 후함니다.
담양 무릉리. 내일 오후 여섯씨 마을 이정표 아페서. 계약'
ㅍㅎㅎ
맞춤법이 이상하게 쓰여진 광고.
(어려운 글자는 정확하게 쓰였는데 쉬운 글자가 이상하게 적혀있다
- 조금 아이러니한 느낌)
민희는 과연 무엇에 꽂힌 것일까?
일단 입주 과외를 시작하게 된 민희.
그런데 첫날부터 분위기가 으스스.
집안일을 봐주는 사람? 동물? 얼굴은 동물이고 몸은 사람인 이것은 또 뭐지?
세아의 엄마는 집 안을 소개하며
궁금한 곳은 다 봐도 되지만 별채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별채에는 무엇이 있길래 '별채만 빼고'라는 말을 하는 것일까?
진짜 하나부터 열 가지 모두가 아이러니하다.
그렇다면 별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것을 들키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 듯하다.
책의 내용들이 소름 끼치기 시작했다.
세아의 중얼거림이 반전을 예고한다.
"딱 죽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예요, 엄마와 나는."
표지의 그림이 액자로 그려진 이유가 바로... 소오름~~~
도대체 민희는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분명 세아와 세아 엄마, 그리고 동물 집사들이 한가득인데..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스릴러물 동화책.
요즘 초등학생들은 참 대담한 것 같다. 이런 책들을 읽는 걸 보면.
중간 내용들은 어떤 반전들이 숨어있는지 읽어보시길 권해요.ㅋ
세아와 세아 엄마의 명령에 고장 난 장난감처럼 되어버린 집사들.
그리고 고분고분했던 세아가 싸늘한 표정으로 변해버리는 모습.
부인과 엄마가 맺은 계약서.
이건 또 뭐지?
엄마와 부인의 계약서?
그럼 세아 엄마가 진짜 세아의 엄마가 아니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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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세아의 몸속에서 흘러나오는 하얀 가루..
이건 뭘까?
집사들은 산산조각이 나고 엄마의 몸은 금이 가고 하얀 가루가 흘러나오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
누구나 자신의 자식은 귀한 법이다.
내 딸이 귀하면 남의 딸도 귀한 법.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스펙타클한 이야기들이 펼쳐졌지만
결론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엄마라는 존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엄마만이 갖고 있는 파워가 아닐까?
엄마들은 자식에게 만은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 한다.
그게 과할 수도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하나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
요즘은 사춘기가 빠르게 찾아온다.
그만큼 부모님과 자녀들과의 관계가
일찍부터 갈등이라는 두 글자와 대면하게 되는 현실.
이 책은 그런 시기의 초등학생들이 부모님과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인듯하다.
큰숲동화 : 초등학교 높은 학년을 위한 뜨인돌어린이 큰숲동화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세상을 향한 깊은 눈과 넓은 생각을 지닌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창작 동화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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