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사자 의사 선생님에게 다섯 가지 처방을 받았지만
처음엔 이렇게 하다 보면 친구들과 공놀이를 할 시간이 없을 거라는 오소리의 말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하지만 오소리는 큰마음을 먹고 사자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 하나하나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충분히 잠자기를 실천했더니 머릿속과 마음이 조금 시원해진 것 같았고
좋아하는 일 하기 중 악기 배우기를 실천했더니 신나고 즐거워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고
공을 오랫동안 바라보기를 실천하며 공을 자세히 오래오래 들여다보았더니...
공이 하나둘씩 돌로 변하는 게 아닐까...
그제서야 동물 친구들이 오소리에게 던지며 주워오라고 한 것은
공이 아니라 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오소리는 자신이 참 바보 같고
마음이 와장창 깨지는 것처럼 아팠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원망이 눈물로 표현된 것 같아 내 마음도 아팠다.
그리고 아이들이 놀자는 표현이 아니라 괴롭힘과 폭력의 표현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하게 와닿았다.
학교 폭력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위험하고
또한 혼자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라 어렵지만
어떤 것이 폭력이고 어떤 것이 거절해야 하는 것인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된다.
거절하는 것을 당당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힘들 때는 부모님과 어른들께 도움을 요청하게나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동물 친구들처럼 폭력의 가해자도
오소리처럼 폭력의 피해지도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어떠한 일을 혼자서 해결하기에 앞서 어른들께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각박해진 사회를 보면 아이들의 철없는 듯한 자인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것은 물론 잘못 또한 인지하지 못하는 불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한 행동 뒤에 늦은 후회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엄청난 일이므로
사회적인 관심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아직 아이들의 생각들이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어른들의 관심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듯 사회적으로도 아이들이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또한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공감해주고 지지해줄 때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꾹꾹 눌러놓았던 이야기들을 꺼내 놓을 수 있고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아이들 곁에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자기의 생각이 나 자기의 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친구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외톨이가 될까 봐 왕따를 당할까 봐 참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자기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들을 하도록 이끌어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