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충전하는 73가지 세상 이야기 - 초등생이 배워야 할 생각의 기술
김종상 지음, 최희옥 그림, 김성준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생이 배워야 할 생각의 기술

《지혜를 충전하는 73가지 세상 이야기》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지혜를 필요로 한다.

아마 아무 생각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듯 나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에

미리 생각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아직 아이들은 어떤 일에 대해 어른처럼 대처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충전하는 73가지 이야기를 읽으므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노력해야 한다.


"좋은 성품은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훌륭한 지혜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그렇다.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훌륭한 지혜를 가지면 어지럽던 세상도 지혜를 통해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으니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왠지 모르게 이 이야기가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

요즘은 아이들의 인성보다 학습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똑똑하면 세상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뉴스에서도 봤지만

높은 곳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보다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을 하고 욕설을 하는 것을

우리는 심심찮게 듣고 보고 있는 것.

아래 있는 사람이 똑똑하지 못해서도 아니고

지혜롭지 못해서도 아니다.

그냥 묵묵히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그저 앞만 보고 일하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모든 것을 삭히면서 사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의 됨됨이가 중요하고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묵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렇듯 옛 조상들의 지혜를 통해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과거의 이야기들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무언가 의식을 하고 나도 그렇게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자신이 왜 그렇게 해야 되는가에 대해 뚜렷한 이유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의 잠자리 동화로 한두 편 읽어주면

아이들이 많은 생각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길 권하고 싶다.

이 책은 1부, 2부로 나누어져 아이들에게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1부에서는 '지혜를 키우는 세상 이야기'로 총 37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혜를 키우는 세상 이야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다.

그중 '신발 한 짝의 가치'라는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았다.

이 이야기는 국어 6-1라고 표시되어 있어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어떠한 점에서 교과서와 어떻게 연계가 되어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인도의 평화운동가 마하마드 간디의 이야기이다.

간디가 기차에서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리고 집을 수 없자

다른 한 짝을 마저 벗어 신발을 떨어뜨린 곳을 향해 던진 이야기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자신의 잘못으로 떨어뜨린 신발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온갖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으며 남은 한 짝을 들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잃어버린 신발 한 짝을 마음에 두고두고 아쉬워할 것이다.

그렇지만 간디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만약 누군가가 그 신발 한 짝을 주웠을 때 또 다른 한 짝이 없다면 신발이 필요 없는 물건이 되겠지만

두 짝이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두 짝이 맞아야 신발을 신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면을 배울 수 있었다.

♣ 지혜 한 스푼

아무리 큰 돈도 잠깐의 기쁨조차 주지 못할 때가 있고,

단 공기의 식사지만 일생의 큰 감동으로 받을 때도 있다.

- 채근담


두번째 이야기는 '양치기 소년과 늑대'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단골로 들어왔고 지금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지루하고 심심하던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이야기.

반복된 거짓말이 진실일 때 먹히지 않는 다는 것.

처음 거짓말은 재미로 시작되었지만

결과는 비참하다는 이야기를 말해준다.

그렇듯 처음은 실수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속아 넘어갔다고해서 그것을 재밋거리로 삼아 거짓말을 시킨다면

분명 끝은 비참할 수 빆에 없고 뒤늦은 후회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혜 한 스푼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도

같은 웅덩이에 거듭해서 빠지지 않는다.


각각의 지혜를 키우는 세상 이야기를 일고나면

뭔가 남는 것이 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한 이야기를 '지혜 한 스푼'을 통해 이야기의 핵심을 짚어주면서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지혜의 선물같은 명문장들로 구성되어있다.



2부에서는 '지혜가 깊어지는 세상 이야기'로 총 36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부에서 지혜를 키웠으니 2부에서 지혜를 깊어지게 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진정한 지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려고 한다.

첫번째 이야기는

'누에고치와 나방'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도 부모의 입장에서 읽으면 참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많다.

여러 개의 나방이 작은 구멍을 비집고 나오려고하자

고통스러워하는 나방의 구멍을 넓혀주는 사이

다른 나방들은 모두 나왔고 날개가 마르자 곧장 날아갔다.

하지만 구멍을 넓혀 주어 나온 나방은 쉽게 나올 수 있었지만

날아가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힘든 고통을 스스로 견디며 길러진 힘으로 날아갈 수 있었지만

넓혀진 구멍으로 나온 나방은 힘을 기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참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내 아이가 귀하다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나이지만 부모가 다 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부모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등

아이가 스스로 커갈 수 있는 기회를 뺏는 상황과 일맥상통하는 경우이다.

나 역시도 귀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하기보다는 해결해주려고 했던 마음이 컸다.

그래서 마음도 여리고 상처도 많이 받는 아이가 되지않았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어떠한 상황에 대한 일을 이야기할 때

아이의 생각이 어떤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고

살짝 조언하는 정도로 많이 발전되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

처음은 힘들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다보면 내실이 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지혜 한 스푼

남의 도움은 스스로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잃게 한다.

정말 강해지고 싶다면

스스로 해내야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아버지의 유언장' 이다.

여기에서 유태인의 지혜를 느낄 수 있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다.



외아들을 멀리 보내고 노예와 함께 사는 유태인이

죽음을 앞두고 있었지만 아들을 못만나자 노예에게 유언장을 써주고 눈을 감았다.

그 유언장에는

'모든 재산을 노예에게 물려주노라.

아들은 원하는 것 한 가지만 가지도록 하여라'

노예는 장례를 치르고 유언장을 들고 아들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들은 그 유언장을 읽고 아버지가 노예에게 재산을 물려줬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글고는 유대교 율법학자인 랍비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고 의논을 했다.

유언장을 읽은 랍비는 유태인이 유언장에 써놓은 유언이 얼마나 의미가 깊은 것인지를 깨달았다.

아버지가 죽고 혼자 남은 노예가 재산을 빼돌려 달아날 수도 있었지만

랍비는 노예의 재산은 주인의 것이고

아들이 원하는 것 한가지만 가지하는 말은 곧 당신이 노예를 가지라는 뜻이라는 것을

랍비는 알고 아들에게 그 이야기를 풀어주었을 때

아들은 그제서야 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게되었고

아버지의 지혜가 엄청나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즉, 아무리 가까이에 있는 노예일지라도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변함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듯 나이를 먹으면 지식보다는 지혜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옛말이 틀린게 없다는 것.

♣지혜 한 스푼

지혜는 지식을 다 합하여 피우는 꽃이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지식보다 지혜로 살게 된다.

이렇듯

"지나온 역사나 위인들의 일화는

현재의 내 발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된다!"는 말이 맞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73가지의 세상 이야기를 다 읽고나면

뒷 페이지에 인물 찾아보기가 자음순으로 정리되어있다.

궁금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게 잘 정리되어있어서 참 좋은 것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학년별 교과 연계 내용도 되어있어서

각 학년별로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 나오는지 볼 수 있어 도움이 되는 것같다.

초등생이 배워야 할 생각의 기술

지혜를 충전하는 73가지 세상 이야기 속에

세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고

그 지혜를 얻기도 하는 이야기.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밑거름이 되는

좋은 영양분과도 같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낀만큼

훌륭한 지혜와 좋은 성품, 인성을 가지고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북멘토#지혜#성품#김종상#추천도서

#좋은생각#지혜충전#지혜를충전하는73가지세상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