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는 자신만 날기 대회에 나가면 마리가 실망할 것이 걱정이 되었는지
담당관 직원을 졸라서 세 위원들의 이름과 주소를 받아들고
마리에게 뛰어왔다.
세 위원은 날기 학교의 블뤼 교장, 흰 고양이 루즈 여사, 잿빛 고양이 그림 옹 할아버지이다.
세 위원을 만날 수 있다는 마음에 기쁜 나머지 어떤 분을 먼저 만나야할지 고민이 됐다.
결심한 듯 마리는 제일 먼저 흰 고양이 루즈 여사를 만나기로 결정.
이 장면에서보면 무언가 꿈을 향해 달려갈 목표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간다는 것.
지금 현재의 마리처럼...
흰 고양이 루즈 여사는 분명 같은 흰 고양이니까 허락해주실거란 믿음이 있었지만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 루즈 여사.
루즈 여사는 마리에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하는게 맞고,
괜히 나는 고양이 축제에 참가해서
다른 고양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실망한 마리에게 누아는 너의 실력을 몰라는 하는 말이라며
더 열심히 연습을 하자고 이야기하고
마리는 다들 안 된다고 하니까 더 해 보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다.
그렇다. 누구나 나의 실력과 나의 재주를 모르는데
기준이 다르다고해서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해보려고 하는 사람의 생각을 바뀌게 한다.
마리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 반기를 드는 듯. 오기가 생긴 마리.
다음 날, 마리는 날기 학교 블뤼 교장을 만나러 갔다.
누아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다.
블뤼 교장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마리에게 한가닥의 희망이 보이는 듯.
예전에 흰 고양이 루즈가 날기 대회에 참여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마리.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상 포기할 마리가 아니겠지?
분명 날기 대회에 흰 고양이가 참여하지 못 한다는 조항은 없다는 블뤼 교장의 말.
은 빛 털 축제와 나는 고양이 축제는 두 고양이 마을의 오랜 전통.
오랫동안 해 왔다는 것은 약속과 같아 바꾸는게 쉽지 않지만,
전통이 '안 하니까 못 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 생각을 바꾸려면 증명하는 수밖에 없어 너는 그걸 할 수 있겠니? 블뤼 교장의 말에 모두 조용해졌다.
가르쳐만 주시면 열심히 해서 증명해보이겠다는 마리의 말에 블뤼 교장은 웃었다.
블뤼 교장은 도전해보라고 했고 마리 자신을 막을 수 있는 건 마리 자신 밖에 없다는 말을 해주었다.
그렇지만 전통이란게 있다보니 루즈 여사에게 허락을 받는게 좋을 것같다고
네게 큰 용기가 되고 네가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거라는 조언도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