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낙타를 타야 한다고? - 에너지 이상한 지구 여행 7
장성익 지음, 국민지 그림 / 풀빛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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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낙타를 타야 한다고? 》


표지의 그림과 책 제목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내용의 책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바로 기후에 따른 변화들과 에너지 전환의 문제를 알리기 위한 이야기다.

대표적인 석유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엄청난 격언이 전해 내려온다고 한다.

" 내 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다녔다.

나는 차를 몰고 다닌다.

내 아들은 제트 여객기를 타고 다닌다.

내 아들의 아들은 다시 낙타를 타고 다닐 것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때

우리에게 닥치게 될 현대 문명의 파국적인 결말을 빗댄 말이라고 한다.



지금은 '전쟁 난민'보다 '기후 난민'이 많다고 한다.


에너지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에너지 문제로 보면 된다.

세상이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발달하다 보니

보물처럼 여겨지던 자원들이 인간들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마구 파 헤져지고 낭비하게 되었다.

그렇듯 우리 인간들이 석유, 석탄,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에너지 원으로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 결과로 우리 인간들이 변화되는 기후에 고통을 받으며

벌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에너지 없이는 단 1초도 살아가지 못하는데,

그 무엇보다도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데,

인간의 풍요함과 안락한 생활을 위해 에너지 원이 급속히 고갈되어가고

에너지 원을 소유한 나라에서는 벌이를 위해 마구마구 파헤치고

그것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세상이 참 이상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에너지와 관련된 여러 위기를 빠르게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뻔히 보이지 않을까?

미래에 대한 생존이나 삶을 보장할 수 없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게 분명하다.

사실 에너지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환경문제가 엄청나다는 것은 누구나 느낄 것이다.



올해만 해도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고

겨울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만큼 따뜻하다 보니 나무와 꽃 같은 생명체들이

봄인 양 꽃봉오리를 틔우기까지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러다가 정말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가

이젠 하나의 계절로 1년을 보내는 건 아닌지 겁부터 난다.

'이제 화석에너지 노예를 놓아주어야 할 때

에너지 전환, 지금 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맞다. 우리는 에너지 노예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에너지 노예라는 말이 비유 적절한 말인듯하다.

즉, 인간도 화석 에너지의 노예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화석에너지 덕분에 너무나도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멕시코 만에서 석유 시추시설이 폭발한 후 원유가 다섯 달 동안이나 유출된 사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을 수 없다.

석유의 고갈로 인해 바다 밑 석유를 퍼 올리다 시설이 폭발 사고와 함께 부서지면서 시작된 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석유가 바닥이 나고 있다는 상징적인 증거라고 하는데...

석유. 우리에게 좋은 것만을 주는 에너지도 있지만

반면 이러한 사고가 생기게 되면 우리가 모르는 재앙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렇듯 오늘날 에너지는 '양날의 칼'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물질의 풍요, 편리하고 안락한 생활 등이

화석 연료 덕분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못지않게 화석 연료가 심각한 위기와 위험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라는 것.



그러다 보니 석유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야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석유가 나오는 나라는 부유하게 되고

반면 석유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그렇듯 석유의 기득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국민을 탄압하기까지...

석유를 차지한 이들은 나라의 돈과 권력을 독차지 한 채 온갖 사치를 누리며 방탕하게 살고 있다.

아! 어디든 가진자와 더 가지려고 하는 자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화석 연료와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대신 재생에너지를 키우는것은

자연과 사이좋게 어깨동무하며 사는 길,

거대 권력과 자본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는 길,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과 높은 생활의 질을 추구하는 길,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일구는 길로 연결된다는 것.

에너지 전환이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길,

또한 바로 이것이다.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 중 열 손가락에 꼽힌다.

국민 한 명당 배출량이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근 20여년 사이에 두 배도 넘게 늘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는 불명예.

우리나라도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2부제를 실천하며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인구수만큼 내가 내가 하다보면 우리나라 전체가 참여하고

지금보다는 더 나은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에너지를 바꾸어야 하는건 지금 당장해야하는 일.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같다.

왜냐하면 우리 후손들이 다시 낙타를 타고 다니게 해서는 안되기 떄문이다.

에너지를 바꾸는 건 세상을 바꾸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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