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그림에 쓰레기가 있는 것을 보니 숲이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이야기인 환경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아름다운 숲과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환경을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한다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책 속으로 들어가기 전 작가의 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특히 북극곰에 관한 이야기.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먹지 못해 죽어만 가는 북극곰의 이야기를 보고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올여름은 최대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북극곰을 생각하면서 노력을 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몇 번의 에어컨 사용으로 북극곰을 힘들게 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과 생각으로 많은 것들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후회가 되었다.
환경오염과 생태계 변화, 지구 온난화 등 우리가 자초한 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니 무섭기도 했다.
나만 아니면 괜찮아, 나 하나쯤 하는 생각에 자연과 환경을 병들게 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리는 엄마와 함께 고운 마을 행복 바자회에 갔다가 반 친구 남수와 희재를 만났다. 남수와 희재는 늘 나리에게 '나리나리 개나리'라며 놀렸다. 그래서 그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반갑지 않았다. 기분이 나빠하다 우연히 보게 된 드림캐처.
자신도 모르게 무언가에 이끌리듯 손에 집어들자 어떤 덩치가 큰 아저씨가 나리에게 가져도 된다고 하자 나리는 부드러운 깃털의 드림캐처를 가지고 집으로 오게 된다. 악몽으로부터 지켜준다는 드림캐처.
어느 날 새로운 친구 시은이가 전학을 왔다. 시은이는 키도 크고 얼굴도 하얀게 어딘가 모르게 달라보였고 나리와는 다른 느낌의 천사 같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표지 탐색에서 처럼 팅커벨 같은 시은이와 손을 잡고 있는 나리의 그림이었다.
나리는 이런 시은이와 친해지고 싶어 자기를 소개하고 시은이와 같이 그림도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놀러오라며 초대도 한다. 비록 대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나리의 생각처럼 시은이와 조금씩 가까워지는데...
나리는 꿈 속에서 시은이를 만나게 된다. 갑자기 시은이가 나리의 꿈에 나타난 이유는 뭘까?
꿈 속에 나타난다는 건 하고 싶은 말이나 무언가가 있기 때문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시은이가 분명 나리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는 것이고 나리와 가까워지고, 드림캐처가 갑자기 생기게 되고... 이 모든 것이 정해진 순서처럼 이어져간다?
조금은 황당하고 무섭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분명 시은이가 나타났다는 게 믿기지는 않지만 사실이다.
꿈 속에 나타난 시은이는 쓰레기 더미에 갇힌 자신의 부모님을 구해달라는 간절함이 담긴 말에 시은이와 나리는 함꼐 하게 된다. 과연 나리와 시은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뒤표지를 보면 '빛이 점점 사라져 가는 숲의 비밀을 찾아라!'
어느 날 나리를 찾아온 숲의 요정 시은이. 시은이는 엄마 아빠가 마녀에게 붙잡혀 갔다고 도와 달라고 한다.
또, 마녀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숲을 다 채우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은이의 부모님도 구하고, 아름다운 숲을 되찾으려면 나리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비밀의 숲과 시은이 그리고 나리를 통해 빛을 잃어가는 숲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못된 마녀로 인해 쓰레기더미에 갇혀버린 시은이의 부모님을 구할 수 있을지...
우리는 나 하나쯤 하고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숲알 아프게 했고 그런 일들로인해 숲의 요정인 시은이의 부모님이 쓰레기에 갇히게 됐다는 이야기는 조금 황당할 수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나리도 시은이의 이야기에 자신이 무심코 했던 행동들을 반성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되고 분리수거와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나눔을 하거나 바꿔 쓰는 일들을 통해 숲이 깨끗해지도록 노력하는 여러가지의 모습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렇다. 생각하고 노력하면 우리가 숲이나 지구의 환경이 아파하지 않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노력하는 일.
이렇게 노력하고 실천하면 북극곰도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산들도 깨끗한 공기를 내뿜으며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숲과 자연, 지구가 아파하는 행동을 하지않고 조그마한 일부터 실행해나간다면 분명 좋은 환경에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드림캐처. 오늘밤 내 꿈에 시은이가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시은이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단비어린이를 통해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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