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훔치는 그림자 사유와공감 청소년문학 3
이성엽 지음 / 사유와공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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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시선을 빼앗겼다.
어딘가를 바라보며 생각에 빠진 소년.
햇살을 받아 밝게 빛나는 모습이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았다.

제목을 보며 고민했다.
이름을 훔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영혼이 없어지는 건가 ?

호기심 가득 안고 읽기 시작한 책.
손에 들고 끝까지 바로 읽었다.

그리고...
생각에 빠져들었다 !

어린왕자와 여우와의 관계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이름을 불러주면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 시도 있었는데...

《조선왕조실록》의 기록된 모티브에서 찾은 괴물, 사식주 !
'한'이 모여 생겨난 비형
옛 고증이 남아있어 실제 일어난 일로 느껴졌다.

P4
이름은 단순히 소리를 내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존재를 확인하는 의식이고, 관계를 이어주는 끈이다.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 줄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머리말의 속에서 이름의 중요함을 얘기해준다.

그리고...

지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홀로 밥을 먹으며 공허함을 느끼고, 스스로 외로움에 빠져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지우려했는데...
불 꺼진 집이 싫어 들어간 피시방. 그곳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의 이름을 보고 마우스를 움직여 삭제 버튼을 누르려다... 아니오를 눌렀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어제까지 옆에 있던, 지훈이를 괴롭혔던 준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반 친구 모두의 기억속에서 사라진 아이.
지훈은 준서의 사라짐으로 이름의 무게를 알게 되었다.
그후 일어나는 사건들.
사라져가는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지훈.
친구의 소중함. 이름의 무게. 기억하기 위해 애쓰며 옛 고전의 방법으로 사라진 이름을 찾고자했다.

요즘 학생들은 홀로 지내는 편이다,
친구를 사귄다해도 학교 친구일뿐.
우정을 찐하게 나누며 지내지는 않는다.

사라져가는 준서의 이름을 부르면 준서를 지키려는 지훈의 노력을 보며, 찐 친구를 느낄 수 있었다.
고대 방법을 이용하는 지훈을 보며
나도 잊고 있던 친구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그 사람을 놓지않기 위해...
친구를 잊지않기 위해...

내게 소중한 사람.
소중했던 사람.
잊으먼 안되는 이름 !

요즘처럼 홀로 크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 !
이름의 소중함을 모르는 학생은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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