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물건 사이에는 끈끈한 정이 있다.소박한 마을에 있는 단 하나의 문구점.마을에선 문구점이 아닌 백화점으로 없는 것이 없이 모두와 소통하는 곳이다.단월할매와 동하와 운영하는 문구점.단월할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혼란이 생겼다.신상문구점의 주인이 된 황 영감.판매하는 법도 모르고 물건 제자리에서 없어지는걸 싫어한다.허전함을 느껴서일까 ?단월 할매가 꼼꼼히 적어놓은 노트를 보며 동하가 문구점에서 예전처럼 지내기를 바라신다.동하는 비밀본부같은 문구점의 할머니를 잃고..단짝으로 다니던 편조가 서울로 전하가며새로 전학온 모경은 살갑게 다가온다.울고 있는 내 안의 나 !동하와 편조. 모경은 가족들의 상처를 안고 이곳으로 왔는데...무인문방구 시스템을 보며 사람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된다.책의 가장 큰 매력은 문구 덕후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시선이다'팥이 필요해요' 문구점에 써 놓으면 다음날 문구점 평상에 팥이 쌓여있다.마을 사람들 서로가 서로를 믿고 물건을 가져가고 갖다놓는 마을.동하는 그 가운데서 가격을 메기고 진열을 하며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이 갈 수 있게 한다.개인의 가정사를 알고 나면 눈물이 나온다.두 분의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던게 행복이었다.지금은 내가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는데...이번에 신상문구점을 잀고나니아이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시간을 갖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새로운 뽑기 기계와 상품들을 구해오신 황 영감님.2편에서는 동하와 황 영감님의 알콩달콩이 기댜된다.P11이제 신상문구점에는 내 자리가 없다. 단월 할매가 몹시 그리웠다가슴속에 쑥 파이는 것 같은 통증이 일었다.도저히 복구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그것이 죽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