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개운하지 않아서 기분이 나빴다.인간의 본연적인 모습을 본 듯한 느낌.각각의 이야기는 따로 되어 있지만...다 읽고나니 뭐가 하나로 묶여있었다.심리를 표현하는 방법이 독특하다.툭툭 던지듯 가슴 속 말은 안 했는데...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포기하게 된다.이것도 삶이었다.꼭 성공해야지 잘 사는 삶이 아니라...어찌지 못할때 내려놓을 줄 아는 방법. 그것이 삶을 지탱하게 해준다.처음 읽었던 '말의 눈'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입고 전학하게 된 딸 서아.국제학교로 옮기며서 타운하우스에 이사온 엄마 수연.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곳이 아닌 한적한 곳.비가 오면 지붕이 새는 약간은 낡은 집.태풍이 올라오면서 지붕을 고치는 수리공을 불렀는데...다 고치지도 않고 떠나버렸다.지붕을 고치러 올라갔다가 떨어진 수연은 타운하우스 근처에 있는 말을 보게 되었다.눈이 마주치면서 꼼짝도 안하는 데...말의 눈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누구의 얼굴인지 자신이 아니라고 부정한다.음......거참....!이렇게 읽고 나서 다시 읽어보게 되고...그래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야기는 내 머리 속을 뒤집어 놓았다.그냥...목표를 정하며 아둥바둥 살고 있는 내가...조금 한심해지는 순간이었다.두 눈 똑바로 뜨고 정신 차리며 살고 있는데...내가 살아가는 삶의 실체는 그렇지 않은 듯...누군가의 장난처럼 자꾸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우리 가정을 방해하며 자꾸 제자리로 돌려놓은 ... 신의 장난인가 ?'맹정'어시장을 배경으로 하는 이 이야기도 비슷하게 느꼈다.어시장 내에게 개업한 안과 의사 은애.제약회사 직원 제복의 권유를 받아드리며 뭔가를 계획한다.환자를 이용한 비양심적인 계획 !그런데 은애의 남편이 요양원에 입소해 있었다.그곳에서도 비양심적인 일들이 벌어지겠지 ?어짜피 돌고 돌아서 버텨야하는 삶인가 ?'뼈와 살' 그리고 '남은 아이', '쥐' 등...다른 이야기들도 내 맘을 뒤섞어놓았다.시간이 흐른뒤 다시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