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린을 보러 갔어
이옥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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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마음은 성인의 것과 같다.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때문에 어리게 보고
청소년의 의견을 묻지 않고 통보한다.

갑작스런 통보.
그리고 이별.
모든 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드리며
옆에서 맞춰주는 것은 상처를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한송이는 플로리스트 엄마와 살고 있으면 엄마일을 도와주고 있다
아빠와는 한달에 한 번 만나며 결혼해 새엄마와 여자애기가 있다.

그런데 엄마에게 수상한 문자가 왔다.
남자친구일까 ?

북극곰과 나눈 문자를 보고 고민에 빠진 한송이.
한송이는 정말 홀로 자립을 해야하는 걸까 ?
아무도 말해주지 않기에 깊어가는 고민은...
한송이를 더욱 외롭게 한다.

엄마 아빠의 이혼도 통보였고,
아빠의 결혼도 통보였는데
엄마의 남자친구 사건은 말해주지 않아서 불아해진다
엄마의 남자친구를 없애는 방법을 찾는 송이.

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소통.
이해.
배려.

가족이라고 무조건 이해를 바라는 태도는 안좋다.
서로의 의견을 물어보고 조율해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한다.
자신의 행복이 중요한 것처럼....
청소년의 마음이 정리될 때를 기다려주는 마음도 필요하다.

소소한 이야기로 마음을 잡는 글은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한다.
책을 보다가 김광석 노래를 들어보기도했다.

P160
"기린아,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슬픈거야. 통유리 안에 갇혀 있는 너와,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할 수ㅈ없는 나 한송이."

ㅡ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음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무엇이라도 나누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해보인다.
그래서 어리다는 표현이 싫다.

송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 좋다.
청소년의 마음을 아주 조금 엿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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