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자유로울 수 있다면 내가 덜 아플까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가스라이팅 어머니로부터의 해방일지.이 글을 쓰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했을지 궁금했다.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어도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는데이렇게 대중에게 보일 수 있다는 용기에...이미 치유가 되었을거라는 희망을 걸어본다.나도 어른아이다.상처 속에서 살고 있지만 상처라 생각하지 않았다.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없기에 여전히 책속으로 도망치는 중이다.이렇게 대리만족을 느끼며 잠깐 치유가 된 척 !착한 아이 콤플렉스 !유교사상 때문인지 우린 착해야한다고 배웠다.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나쁜거라고 알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사회는 착한 아이를 이용하는 세상이다.술마시는 사람의 행동에 관대한 나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다면 마시면 안된다고 생각했다.술 마셔서 그랬다는 말로 용서하면 안된다.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막아야하는데...가정의 울타리를 넘지 않는 국가.그 안에 벌어진 일을 참견하지 않는 사회.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다.우리의 이야기이며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읽다보면 한숨이 나고...읽다보면 눈물이 나고...읽다보니 응원하게 되었다....P30우리나라는 '가족을 위한 희생은 당연하다'라는 억울한 정서가 뿌리 깊은데, 위험한 발상이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서 희생했다면 이는 평생 갚아야 할 커다란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희생'과 '당연하다' 는 양립할 수 없는 표현이다. ㅡ 오빠를 위해 양보하고 동생에게 양보하며 착하다는 말을 듣고 살아온 내 삶이 다르게 보였다. 정말 잘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딸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알맞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P60엄마는 늘 "너희들이 잘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하곤 하지만, 정작 자식들이 자신의 품을 떠나 완전한 독립을 하기를 바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ㅡ 독립. 결혼해서 내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엄마나, 어머님 말씀을 따라야하는 상황. 서로 돕기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내가 해야할 당연한 일들이라고... 그런데, 나도 이렇게 지배적인 부모인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외국과 달리 결혼해서 떠나도 자식들 교육 위해 부모옆에 집을 구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걱정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독립을 막는 것일까 ?P163어른들의 시선에 길들여져 순종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대물림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심심치 않게 존재하기에.....어른들이 '착하다'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어른들 앞에서 괜한 갈등을 피하고자 잠깐 '착한 척' 연기를 하는 사람인지,ㅡ 착한 척 ! 나는 어떤 쪽일까 ? 분란을 만드는걸 싫어한다. 그냥 나, 하나 참아서 되는 일은 참는 편이다. 착한 척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 내 스스로에게 자꾸 질문하게 된다. 다 이해하는 척. 그렇게 살고 있는 건지...신경정신과 !나도 다녀와야겠다.내 삶이 온전히 나를 위한게 아니었다는 생각만 든다.용기 내어 나를 스스로 들여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