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느린 가게 - 대만 오탁류 문학상 수상작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60
리광푸 지음, 스놘놘 그림, 신순항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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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느린 가게라고 해서 슬로우 푸드로
건강한 음식을 파는 음식점 얘기일 줄 알았다.

그런데 나무늘보 아가씨가 차린 식당이었다.
숲 속에 만들어진 음식점.

동물이 건물이 만들어지는 동안 궁금해하며 기다렸다.
그리고 첫날 !
동물들이 줄을 서서 주문하는데...
너~~무 느려서 기다리다 그냥 가버렸다.

만들다만 음식들.
제대로 완성하지 못해서 버려지는 재료.
나무늘보 아가씨는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아침에 만들어서 점심에 팔자 !
나름 괜찮은 방법 같았으나...
식어버린 음식이 맛이 없다고,
오래되어서 상한 것 같다고,
손님들이 다시 돌아갔다.

이번에도 고민하며 방법을 생각하는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하며 방법을 찾는 나무늘보.
다른 사람의 시선도 생각하지만
자신의 특징을 알고 그에 맞게 방법을 찾는 모습.

아이들에게 자꾸 비교하며 채근했는데...
아이들의 성격이나 특징을 자꾸 내방식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나무늘보 아가씨를 보고나니 반성이 된다.

성질 급한 멧돼지 엄마.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맛보여주려고 서두르는 모습이
내 자신을 닮았다.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나름 방법을 찾아
행복하게 음식을 만드는 나무늘보 아가씨.

행복은 이렇게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란 걸 알게 해준다.

느려도 괜찮아.
하고 싶은 걸 찾아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면 충분한거야.

#도서협찬 #시공주니어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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