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담장에 기대어 환하게 피는 꽃.높은 나무를 타고 오르면 환하게 피는 꽃.뜨거운 여름이면 더 환하게 웃어주는 능소화.친정엄마가 좋아하시는 꽃이랑 덩달아 좋아했다.제목에 끌려 쳐다보게 되었고...400년 전에 부친 편지에 눈이 갔다.무덤 속에서 나온 편지...부인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떨어졌다. 찐사랑 💕 조건과 외모를 따지며 편하게 살고 싶어하는 현대인에게는 느낄 수 없는 마음.그 마음이 400년이 넘어서까지 전해진다.사실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드신 걸까 ?아니면 역사의 한 부분으로 봐야할까 ?액자식 구성의 이야기.그래서 더 사실로 받아드려진다.흔적을 찾아서 엮은 글이라 믿고싶다.읽으면서 울컥하는 내 마음.애틋한 사랑이 느껴지는 부부의 이야기...절설한 사랑을 표현하는 아내의 편지.........뒤장의 '하늘을 거스리는 꽃' 부분을 읽으며 눈물이 났다.혼자 살아가는 생.어쩌면 나도 같은 결심을 했을거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