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아이 -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시
이혜솔 지음, 정선지 그림 / 아동문예사(세계문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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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있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자연의 소재.

#이혜솔 시인은 어린아이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나보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동시.

어느 새

봄이 왔는데...

자연은 우리에게

꾸준히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그 자연이 들여주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시인.


제목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아이.
민들레와 함께 너무 행복해보인다.


P21
빨간 우체통...

한길 옆 도로 가에
혼자 있는
빨간 우체통

사람들 이야기
가슴에 안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빨간 우체통

카톡, 메일, 메시지 세상에서
따뜻한 손길이 그리운
빨간 우체통




ㅡ옛날...
편지를 쓰던 시절이
너무 먼 과거가 되었다
아니
편리함에 젖어서
따뜻한 정성을 잊고 있었다.

동시를 읽으며
다시 보게 되는 빨간 우체통
이렇게 우린 중요한 정성을
놓치고 살고 있는건 아닌지......



P22~23
별꽃 도로


밤이 되면 별꽃 핍니다.
사람들 보금자리로 들어간
푸른 별 지구에

노란 별꽃
파란 별꽃
빨간 별꽃

밤이 되면 빛결 돕니다.
이어가고 이어오는
구불구불 도로에

주황 별꽃
녹색 별꽃
분홍 별꽃

하늘이 어둡게 펴지는 시간
우주 속에
피어나는 별물결


ㅡ 유난히 서울 밤을 좋아했다.
24시간 움직이는 서울.
코로나19로 밤이 되면 멈춘 도시
반짝이는 불빛이 별꽃이 되었다.
화려한 별꽃에 살고 있는 우리.


이렇듯
시인은 소소한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아름답게 표현해주신다.

동시를 읽는 이유.
짧지만 큰 마음을 전해주기 때문.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




이혜솔 선생님 행복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협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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