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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 - 지금 내 앞에 있는 좋은 것을 보게 해주는 혜안의 글
성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의 나를 바라보게 해 준 책이다.
전에는 마음을 비우며 물질보다
정신적 만족을 위해, 행복한 삶을 생각하며 살았다.
어느 순간,
편안함에 빠져 그냥 그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자꾸 마음이 허~해지며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게......
다른 것을 보고 부러워하며 갖고 싶어했다.
큰 맘 먹고 샀던 가방.
잠깐의 만족을 주었지만...
그냥 가방일 뿐이다.
또 다시 눈을 돌리며 찾아다니는 마음.
이번 책을 읽으며
조금 헛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데...
마음은 딴짓을 하고 있었다.
빠르게 읽을 책이 아니다.
하나씩 읽으며 명상을 하여
내 것으로 흡수해야 한다.
시를 읽지만 삶을 깨우치게 하는 책.
내가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할지를 알려주는 책.
내 맘에 있는 행복.
눈 앞에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시련과 고난.
지금의 사회는 전 세계인에게 똑같은 시련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멈춘 세상.
그러나
그 속에서도 밝게 웃으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학생들을 보면 내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
행복은 눈 앞에 있는데...
난 어딜 보고 있었는지...
P173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내 몸도 내 것이 아니라며
떠날 수 있음에 감사의 기도를 올릴 수 있을 때,
삶은 비로소 축복이 됩니다.
ㅡ 내 몸도 내 것이 아니다... 아픔을 느끼는건 내 감정인데... 진짜 몸을 바꿀 수 있다면 건강한 몸으로 바꾸고 싶다. 10여년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밥처럼 먹는 약.
류마티스관절염. 병에 걸린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줄어들었다. 아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었다.
그냥 죽음을 기다리게 되는 마음. 잠들면 아침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냥 조용히 떠나고 싶다는 간절함 !
아픈 내 몸이 내 것이 아니다. 이 또한 해탈해야하는 마음인가? 육체의 고통까지 잊을 수 비움의 단계.
정말 멀고도 먼 길이다.
떠날 수 있음에 감사의 기도를 올릴 수 있을 때,
삶의 끝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마무리겠지...
삶이 힘들지라도
나 스스로를 사랑해준다면
눈 앞의 행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협찬 📚 출판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