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5
김희숙 지음, 유시연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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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성덕대왕신종 이 만들어지던 통일신라.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듯
이야기는 세밀하게 쓰여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성덕 대왕 신종을 만들때 아이를 넣어 만들었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의 진실을 알려주는 책.

한국적인 서정적 그림이 눈에 들어오는 책.

종이 만들어지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삽화도 많고
청소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쪽도 작다.
p125 정도. ^^




종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 당나라로 떠난 '가릉'.
임신 중이던 아내에게 '빈가'라는 아이 이름을 지어주고 갔는데...
아이를 보내야했던 엄마는
결국 저수지에서 죽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가릉은 가족 소식을 듣고
정처없이 떠돌았다.


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을.
기술을 전수받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장인정신 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떠돌던 가릉이 아내와 아이를 위해 종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가슴아픈 사연과 가족에게 느끼는
죄책감을 쏟아부으며 만드는 종.
그 속에 가릉의 아내와 빈가의 모습을 담아
극락왕생을 빌었다.


유난히 맑고 웅장하게 들리는 우리나라의 종소리.
만드는 법도 다르지만
종을 치는 법도 다르기에
소리의 울림이 더 크게 느껴진다.

서양의 종은 종을 치는 구슬을 종 안에 넣어
"땡땡" 거리며 가볍고 경쾌한 소리를 내지만,
우리나라의 종은 겉에서 나무로 치게 되어있어
울림판을 통해 소리가 안에서 밖으로 퍼져간다.

더 크고 깊게 울리는 소리.

"데ㅡ에ㅡ엥ㅡㅡㅡ데ㅡ에ㅡ엥
데에엥! ㅡㅡㅡ밀ㅡ레ㅡㅡ!"

우리의 이야기.
잠깐 통일신라에 다녀온 느낌이다~~~


길을 떠나는 가릉의 모습은 우리의 인생을 보여준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가족과의 시간을 등한시한 모습.
지금 바쁘다는 이유로 여유없이 살아가는 우리.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있다.
언제쯤 현재도 행복해질까?

가족을 떠나지 않고 함께 누리는 소소한 행복 !
지금 잊고 사는건 아닌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야하는지...
떠나간 시간은 잡을 수 없는데...

진짜 중요하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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