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닭 치리 높새바람 51
신이림 지음, 배현정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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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닭치리
ㅡ 신이림 지음.

사람의 흥미를 위해 만들어진 놀이? 게임?
예전엔 많았지만 요즘은 많이 줄었다고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소싸움. 닭싸움.
스페인의 투우...

이번에 읽은 책은 싸움닭 이야기였다.
동물 보호 차원에서는 조금 무섭게 느껴진다.
냉혹한 현실을 표현하듯 너무 자세하고 실남나는 묘사에 눈앞에서 펼쳐지는 닭들의 싸움이 보이는 듯 했기때문이다.
어린이들이 읽기에 괜찮을까 싶었으나...
현실을 직시하며 선택해야하는 상황.
성장하기 위해 견디어야하는 관문.

우린 항상 선택의 기로에 있고...
때로는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의지에 의한 선택으로
더 고민하고 후회하기도 한다.

싸움닭. 치리는 선택의 문제를 깊이 고민했고...
끝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가기도 했다.
후회도 있었지만, 그 길을 가봤기에 깜이의 희생을 느낄 수 있었다.

📚 내용
어린 닭 치리는 닭장 속의 안전하고 평범한 생활이 시시하게 느껴졌다. 용맹한 투계가 되고 싶었다.
깜이는 치리를 위해 투계의 길로 뛰어들며 치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다. 그러나 치리는 깜이를 질투하며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앙심을 품고 있었다.
챙모자는 치리가 쌈닭의 가능성이 있다며 털보에게 제안.
쌈닭의 길로 안내했다.
치리가 접한 투계의 세상.
상상과 너무 다른...
잔인한 싸움을 알고 깜이가 자신을 위해 투계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인간에 의해 훈련을 받고, 더 잔인하게 변해가는 투계들...
그러나 깜이는 자신으로 인해 다른 투계가 상처를 입는것을 가슴아파하며 되도록 위험한 기술은 사용하지 않으려했다.
"내가 이기려고 하지 않으면 상대가 다칠 일이 없잖아."
"뭐? 그럼 네가 죽을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왜 그랬어?"
"뭐가 잘못됐던 거야?"
"두려웠어. 내 낫칼이 번개를 죽일까 봐."
"어휴, 멍청이! 그럼 넌 죽어도 괜찮단 말이야?"

로마 시대의 콜로세움에서 이루어진 노예와 사자의 싸움.
생명을 건 싸움 앞에 많은 사람들은 웃고 있었다.

수탉끼리 힘을 겨루고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투계 시합.
인간의 유흥을 위해 싸워야했다.

선택.
치리를 위해 쌈닭이 된 깜이.
질투에 의해 투계가 된 치리.
그리고...
자유를 찾기 위한 행보.

P147
"공짜는 없는 법이야. 자유롭게 살면 먹이를 구하는 일도, 나를 지키는 일도 다 스스로 해야 돼."
생각해 보니 삶은 선택의 문제였다. 목숨과 자유를 담보로 닭장 안에서 편한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늙은 수탉처럼 자유롭게 살되 스스로 자신을 책임져야만 할 것인가.

#협찬 📚 출판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baram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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