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종이상자 - 한은희 장편동화
한은희 지음, 이명선 그림 / 학이사어린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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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종이상자
ㅡ 한은희 장편동화. 이명선 그림.

역사의 한 부분.
미처 생각하지 못 했는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가슴 아파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위안부 문제는 심각성을 알고 국민들의 관심 속에 있지만,
#가미카제특공대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친일파가 있고...
속아서 가담하게 된 사람도 있는데...
진실을 모르고 우린 친일파 행적을 잊고 살았다.

끝났다 생각했던 일제강점기.
가슴 아픈 사연을 숨기고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에 눈물이 났다.
국가가 그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없는지...
아직도 숨어 지내야하는 외로움. 괴로움.
소년, 소녀 시절의 상처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야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말씀하신 #신채호 선생님.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어떻게 시정해야하는지 알고 싶다.


3.1운동 101주년인 2020년.
솔이는 가족들과 기념행사에 참여하면서 독립선언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동생 강이와 연 날리기에 참여하면서 태극연 할아버지에 대해 알게 되고...
그 계기로 증조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를 사시면서 겪은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소중히 보관했던 종이 상자.
그 속에 담겨있던 사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족의 슬픔이 담겨 있었다.
그 오랜동안 침묵했던 사건.


P109
일본의 이 신사는 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들을 모시고 제사를 지나는 곳으로, 현재 2만 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합사돼 있는 곳이다. 이 신사에서는 유족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합사를 해, 합사를 취소해 달라는 유족들의 요구와 소송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P110
특공대원들은 출격하기 전에 모두 유서와 육성을 남겼다고 한다. 유서에는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글을 쓰게 했고, 육성으로는 일본에 충성유 다짐하는 말과 '죽어서 신사에서 만나자' 는 말을 하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다.

ㅡ 시신을 가져오고 싶어도 가져올 수 없는...
친일파가 아닌 희생자인데, 친일로 보여진 죽음.
진실은 무어둔채, 보여지는 것이 진실인양 우기고 있다.
그런 사건 앞에 아무런 행동도 보이지 않는 정부 !


우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을 잊고 살았다.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도 애국을 표현하신 분이지만...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당하신 분들은 따로 챙겨야하는건 아닌지...

위안부 문제만 크게 보았지...
가미카제특공대는 잊고 있었다.
그 가족의 아픔을 어떻게 안아주어야하는지...

할아버지의 편안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아이들도 함께 읽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년 2021년은 3.1만세 102주년이 되는 해.
민족을 지킨 조상의 업적을 찾아 되새기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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