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의 진화
홍성욱 지음, 박한나 그림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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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의진화
ㅡ 홍성욱 지음. 박한나 그림.

연금술에서 시민과학까지.

과학의 시작은 어디로 봐야할까?
사람들의 인식은 언제부터 과학을 믿게 되었을까?

과학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과학의 오랜 진화 과정에서 개념, 이론, 도구들의 다양하고 서로 다른 요소들이 합쳐지고, 그중 어떤 것들은 다시 떨어져 나가면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연금술에서 시작한 실험은 철학으로 인정되고 있었다.
그리고 실험을 하던 실험실은 화학이나 약학 분야에서 발전했다.

P33
베이컨은 현상의 본질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세 가지 '발견표'를 작성했다. 존재의 표. 부재의 표. 비교표.
이것은 법정에서 제시되는 긍정적인 증거,부정적인 증거와 비슷하다.
자연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주장한 베이컨 과학철학은, 정치를 통한 권력의 적극적인 사회 개입을 자연으로까지 확장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을 연구하고 실험하여 밝혀지는 것은 참된 지식을 얻는 방법은 철학적으로 정당한 것이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인간에게 도움이 된다.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인간의 편리를 유지하기도 했다. 의학품이나 화장품 실험을 위한 동물 실험. 우주개발과 여행을 위해 처음 우주에 간 동물 등.
다양한 곳에서 동.식물이 사용되었다.
그래서 지금껏 우리는 동물 실험 또한 정당하게 여겼었다.
상품을 확인하거나 부작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임상실험이 필요하다. 최후에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인간이 사용후 어떤 반응이 오는지 필요하지만...

P57
근대 물리학은 두 가지 새로운 방법론으로 그 이전 과학과 차별화된다.
첫째는 자연을 기술할 때 수학을 사용한 점이다.
갈릴레오와 뉴턴은 이를 실천한 학자들이다.
둘째는 실험이다. 실험은 불규칙하고 통제하기 불가능한 자연에 울타리를 쳐서 이 울타리 안에서 자연현상을 규칙적이고 통제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행위이다. <실험실>

사람의 힘으로 다른 것을 붙이고 응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는 기술.
실험실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간이 생명에 관여하게 되었다.

과학. 실험.
로버트 보일은 기체의 압력과 부피가 반비례한다는 '보일의 법칙'을 발견한 화학자이다. 그는 유명한 사람들을 증인으로 세워 실험을 하여 인정 받았다. 그러나 실험을 지켜보던 여자들이 새를 불쌍해하면서 실험을 멈춰달라고 애원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자세한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실험을 증명하는 글을 쓰게 된 논문.
근대 실험과학의 핵심은 직접 보지 않고 논문으로만 읽은 실험을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P79
한 과학자가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내놓은 실험 결과도 경쟁하는 과학자에게는 아직 가설이나 주장일 뿐이다.과학자들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주기 위해 다른 논문들을 길게 인용한다.

지식의 개방성을 보여주던 실험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외부 사회에 대해 닫힌 공간이 되어갔다. 연구자들에게만 열린 공간.
그들만의 공간에서 이론에 충실히 따라가면 연구하는 사람들.
아인슈타인. 파이먼...
흰 가운을 입고 있지만 실험을 하지 않은 과학자.

이제는 전문가가 한 분야를 집중 연구하며 전체를 보기 위해 서로 융합해야는 상황. 연구소에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대접 받아야하는 까닭이다. 창의성을 중시하고 열린 혁신을 강조하는 연구소.

도시와 촌락의 여러 문제를 시민이나 주민들과 함께 연구하기도 하는 '시민과학' 이 늘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며서 교육 방식도 다양해지며 코로나19로 줌을 통한 쌍방향 수업이 가능해졌다.

실험실에서 시작한 시민과학.
우리의 삶을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바꾸는 문명.
생각이 현실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과학자.

다양한 분야에서 보이지 않게 연구하는 사람들 덕분에 내 삶이 풍요로워진 것이다.

#협찬 📚 출판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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