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과회통, 역병을 막아라! - 정약용이 전염병과 싸우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
정종영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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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이 전염병과 싸우는 역사의 현장 이야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위인이다.
과학자이며 실학자로 백성을 사랑한 인물.
역사 시간에 배울땐 수원 화성의 거중기, 한강의 배다리 등 다양한 업적을 남긴걸로 유명하지만...
백성들을 위한 실학사상을 실천하며 500여권의 저서를 남겨 후대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목민심서. 경세유포. 흠흠심서. 여유당전서. 마과회통...

그 중에 #마과회통

1797년 윤 6윌 2일, 다산 정약용이 곡산 부사 제수를 받고 황해도 곡산으로 갔습니다. 다산은 곡산에서 홍역 치료법운 정리한 <마과회통>을 완성했습니다.
역병을 막아낸 이야기.

곡산 읍내로 가던 중 울음소리를 듣고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간 곳에는 어린 소년 인성과 주검이 된 소년의 할아버지가 있었다. 할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어린 인성을 데리고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 곳에서 갑자기 소가 쓰러져 죽고...
돌림병처럼 주변 사람들이 아프기 시작하며 퍼져가는 역병.
하얀 천으로 만든 구비복면을 나누어주며, 병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시대에 역병을 막기 위한 방법이 있었다.
처음엔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처방을 내리던 한의사들도 마과회통을 읽으며 역병 환자를 치료하였다.

P76
"여러분, 우리는 지금부터 눈에 보이지 않은 적과 싸워야 합니다. 역병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 가지 규칙만 지킨다면, 절대 역병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약용이 목에 힘을 주며 또렷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세 가지 규칙도 설명했다. 구비복면을 반드시 쓸 것, 바람을 등지고 병자와 야기할 것, 매일 옷을 갈아입는 것이었다.

현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법.
꼼꼼한 관찰과 기록.
체계적인 관리.
그 옛날의 역병이 지금의 코로나19와 비슷한게 신기하다.

모든 병은 자기 몸을 깨끗하게 관리하며 걸리지 않을 수 있는건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 유지하기.
우리가 지켜야할 세 가지.

원인을 찾아 조사하고 끝까지 기록을 남기는 정신.
그 정신으로 쓴 책들이 백성을 살리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했다.

따뜻하고 진심어린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책.
어린이들이 읽고 코로나를 슬기롭게 이겨냈으면 좋겠다.
집 안에만 있으며 우울해지는 요즘.
어린 인성의 태도를 보며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P130
우리가 남긴 발자국이 뒷사람에게 길이 된다.
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
불수호난행 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 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 遂作後人程
ㅡ 서산대사

내가 글을 쓰고 싶은 이유.

#협찬 📚 출판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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