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말은언제라도늦지않다 ㅡ 김재진 산문집.지금 이 계절에 읽기 좋은 책.침체된 분위기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글.내 맘을 위로 해주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언젠가 떠나야 하는 이 별에서사랑이 두고 간 힘으로우리는 살아간다.당신이 아끼지 않아도 될 단 하나의 말'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P66미안하다 아들아, 오래. 누워 있어서.얼른 가지 못해 미안하구나.바깥엔 몇 번이나 계절이 지나가고알아듣기 힘든 발음으로 어머니는 입술을 움직인다.봄이 와도 미안하구나, 가을이 와도 미안하구나.계절 바뀌는 것도 송구하다며안 가고 오래 살아 죄인 같다며떨어지는 꽃잎처럼 물기 다 빠진입술 달싹거려 사죄한다. ㅡ 김재진,<미안하다> 중에서병상에 오랜시간 누워 있으며 사념 속에 헤매고 있을때어머님의 생각은 한결같은 맘.눈물이 절로 난다.그러나정말 듣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데...진짜 해주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닐텐데...힘들게 나온 한 마디.'사랑해'내가 걸어가는 그 길이 옳은 길인지...요즘은 의욕을 잃고 그냥 흐르 듯 가고 있다.저벅저벅 내딛는 한 걸음마다무게가 실리고 지쳐간다.오늘의 하루가 내일의 하루가 나에게 짐스럽게 다가왔는데...지금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다시 시작하라고 한다.텅 빈 공허함을 채울 무언가를 찾아보라고...평생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밤마다 찾아오는 별을 기다리는 나무.숲의 시간은 아름답게 흐르는데...내 자리를 지키며 보내는 시간 속의 나는.초라하게 느껴진다.기다리는 나무가 아닌 나는 움직여야 한다.걷고 또 걸으며 별을 찾아야한다.글 속에 빠져들어 함께 허우적거린다.내 생각인지...작가의 생각이 나에게 넘어 온 건지...가라앉는 분위기 속에더 젖어들어간다.더 깊이 빠져들어도 좋다 !#협찬 📚 출판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