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수리 공장
이시이 도모히코 지음, 양지연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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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수리공장
ㅡ 이시이 도모히코 지음. 양지연 옮김.

모모와 회색 인간이 있다면
피피와 검정 양복 세 사람이 있다.
비슷한 듯. 다른 이야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사는 걸 안타까워하는...
무조건 새 것의 물건을 좋아하는 요즘 친구들에게
추억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나에게 소중한 물건.
이야기가 담겨있어 특별해지는 보물.
우린 잊고 있었다.

특별한 세상을 이어주는 것은 소중한 물건도 있지만...
추억을 간직하고 있기에 더 특별해진다.

아픈 추억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야기.
살아가면서 상처 없이 살 수 없지만...
그 상처로 인해 성숙해지는 법을 알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 없는 세상을 살게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상처를 극복하며 그 또한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진짜 어른이 되는 법.
나를 사랑할 수 있게하는 방법.
함께 사는 법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있어 행복하다.

망가진 물건을 고쳐주는 할아버지를 좋아하며 함께 지냈던 피피.
세상이 편리해지면서 할아버지의 일감은 줄어들고...
사람들도 고쳐쓰기보다 새로 사는걸 택하고 있다.

검정 양복을 입은 세 사람.
마을도 발전하면서 옛 건물들은 추억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과 함께 빠르게 도시로 변하게 한다.

할아버지의 죽음 후,
도깨비 즈끼를 만나 아시토카 공작소에 가게 되었다.
현실 세계와 다른 추억의 공작소.

할아버지가 남겨준 인형 프리츠가 부서져 고치러 왔는데,
피피는 이 곳에서 물건을 고치는 기술을 배우게 된다.
스스로 익혀 할아버지처럼 장인이 되고픈 피피.

시계탑이 무너지면 아시토카 공작소가 사라진다.
할아버지가 죽기전에 하려고 했던 일.
마지막으로 수리하고 있던 그 것을 피피가 완성해야하는데...
막는 사람들과 지켜려는 사람들.

옛 것의 소중함도 느끼게 해주고...
세로운 판타지로 이끌어주는 책,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P18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법이니까. 계속 떠올리다 보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 그 시간이 짧을 때도 있지만 정말 긴 시간이 걸릴 때도 있어. 하지만 시간을 들이면 들일수록 추억은 아름답게 닦이는 법이다.

P378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마음속에 가둬두어선 안 돼.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제대로 마주보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꿔가야 해. 그래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정리정돈을 하는거야.

정리정돈.
내 생활도 정리정돈이 필요하지만
추억도 정리정돈을 해주어야 한다.
아픈 기억도 마주하며 나를 완성시켜야하는 것처럼.

#협찬 📚 출판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이랑놀자 #선택 #fun2book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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