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
무레 요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잔잔한 일상의 경험이 묻어난 글을 읽으며 공감했다.
너무 바쁘게 살아온 나에게 휴식을 알려주는 책.
표지 그림처럼 순박하고 평범해보이는 삶속 지혜.
어쩌면
내 삶이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어서
바쁜척 살고 있는게 아닌지 싶었다.

음식부터 시작한 이야기.
어릴적 엄마의 성화?로 아침을 먹고 다녔는데...
결혼하면서 간편한 아침을 먹고 있다.
그래서 일까?
더 나빠진 건강.
나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가족까지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어쩔수없이 아침이 조금 바뀌었다.
아직도 엄마가 해주는 아침을 내 가족에게 못해주는게 미안했는데...
그래도
계절별 과일은 꼭 챙기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심플한 집.
... ㅡㅡ
이사하고 1년
아직 정리 되지 않은 짐들.
박스를 열어보지 않았다면 버려야하는것?
바쁜 생활때문이라는 핑게.
내 자신이 문제라는게 더 느껴진다.
책을 읽으며 느낀 청소와 쓰레기 버리는 법.
물건들의 교체시기...
내 방식으로 살고 있는 내 삶을 조금 수정해야한다.
아직도 할게 많은 집안 일.

그리고 옷!
심플하고 알맞게 사는 작가에 비해...
난 옷 욕심이 많다.
결혼전 직업때문일까?
예쁘고 독특한 옷을 보면 갖고싶어지는 마음.
요즘은 다닐 곳도 없는데...
자꾸 쇼핑하고 싶어진다.
그냥
내 방식으로 가고 싶다~~~♡

순리대로 나이드는 건강.
소소하고 규칙적인 건강관리.
건강한 사람과 아픈 사람의 건강 챙기는 법은 다르다.
적어도 8년전에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내 몸 상태를 받아들이는 시기.
조금만 무리해도 식은땀에 몸살로 이어진다.
...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건강.

P121
나의 건강법은 특별히 운동하지 않고 모든 걸 적당히 하는 것이랄까.
필요 이상으로 욕심 부리지 않고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살아갈 생각이다.

돈.
소비하는 방법이 멋진 작가.
즐겁게 쓰고 자신의 방법으로 기부하고
돈 빌려주는 것은 단호하게 !

멋지다.

싫으면 하지 않는 일.
삶에 성공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했다.
정말 싫었는데...
고개 숙이고...
지금은
다행이 벗어났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나만의 일.
정말 다행이다.

P196
내게는 상사가 없지만 나는 함께 일하는 상대에게 '보고하고, 연락하고, 의논하고' 있다. 일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싶다면 모든 것을 혼자서 끌어안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일을 하는 입장이라면 상대방과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심각한 사태에 이르지 않는 첫걸음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

취미.
없으면 삶이 무료해지는데...
좋아했던 여행도 못하게 되고,
시원하게 몸 풀던 수영도 못하고...
이젠
내 취미가 뭔지...
상황에 맞게 다시 찾아야한다.
없으면 무료해지는 삶.

적당한 거리의 인간 관계.
정말 어렵다.
상처도 많이 받아
다가가는게 힘들다.
그저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관계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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