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로 간다
노영희 지음 / 학이사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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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에 떠 있는 종이 배와 별 하나.
표지부터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꿈꾸게 한다.
노영희 선생님의 작품은 어린이의 마음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요즘 어린이들의 놀이는 무엇일까?
하루 종일 바쁘게 다니는데...
어린이가 즐겨야할 놀이가 아니라 학원이 대부분이다.
가끔 어린이의 맘을 이해해주는 부모님의 아이들은 참행복을 알고 있다. 경제적 풍요로 채울 수 없는 사랑과 정.
우리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내 가치관이다.
책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아이도로 간다.
무인도에서 살아보기를 꿈꾸는 정민이.
그 꿈을 살펴주는 부모님은 거실에 텐트를 설치해 무인도를 만들어주셨다. 가끔 친구들과 함께 밤을 보내기도하는 텐트.
작은 섬. 무인도에서 지내보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여름방학때
아빠 후배가 섬을 지키는 가도로 가게 되었다.
친구들과 떠나는 무인도 체험.

일기형식을 통해 어린이의 시각으로 쓴 글이 따뜻하다.
섬에서의 하루하루 일과가 평화롭게 느껴진다.
그들만의 섬 생활. 탐험.
아이도에서의 경험은 큰 사랑으로 남게 되었다.

어두운 바닷가에서 특히 동해에서 조심해야 한다. 민간인 출입금지 지역에 잘못 들어가서 바다 쪽을 향해 손전등을 켜면 그곳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이 간첩인 줄 알고 총을 쏠 수도 있다. 간첩들이 수신호를 보낼때 사용하는 방법이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위험하다.

육지에서부터 떠밀려오는 쓰레기.
모래와 흙이 떠밀려오면서 섬이 조금씩 커지는데...
손만 내밀면 먹을 수 있는 것이 널린 바다.
오염되면 우리의 먹거리도 위험해지는데...
자연이 주는 선물을 인간이 망치고 있는 것 같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 전해지는 교훈.
편안하게 읽다가 한번씩 멈추며 생각하게 된다.

P130
우리들은 무인도를 꿈꾸었지만 아이도로 가는 길에서 그리고 아이도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간다는 것이, 서로의 마음속에 기억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도 알게 되었다.

정...
우정과 사랑
우리 아이들이 많이많이 느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여름에 읽으면 딱 좋은 책.
간만에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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