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기사로드리고와꼬마둥이 ㅡ 미하엘 엔데. ,빌란트 프로인트 지음. 레기나 켄 그림. #모모 작가의 또 다른 책이라서 기대감이 컸다.어릴적 읽었던 모모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 했기때문이다.회색인간에게 시간을 안 빼앗기려고 바쁘게 살다보니 내가 회색인간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다.꼬마둥이 이야기를 읽고 나니 난 참 어렵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편하게 사는 행복을 두고 계획하며 틀에 박힌 따분하고 어려운 삶에 끼어 맞추고 있다는 느낌.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말을 하지만 난 여전히 어른의 입장에 있나보다. 악당은 힘세고 나쁜 마음을 먹고 있다는 편견.공주는 예쁘고 왕자가 구해주기를 기단다는 편견.편견을 깨뜨리고 자유롭게 다니는 꼬마둥이와 공주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다. 모험을 떠나 무언가를 찾아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도 자기마음대로 하는 두 사람을 보면 내가 어른이 아닌 어린이로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무와 책임을 알고 있지만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이들의 생각이 너무 부럽게 느껴졌다.인형극단을 하는 부모님을 따라다니다 혼자 남겨진 꼬마둥이.읽었던 책을 떠올리며 부모도 찾고 모험도 하려고 했다. 악당을 찾아가 자신이 그의 시동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용기.그리고 악당의 말을 따라 두려움이 없다는걸 입증하기 위해 혼자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떠나는 꼬마둥이를 보며 성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우린 아이들을 너무 품에 안고 있는건 아닌지...외국은 홀로 크기를 잘 하는데...우린 품안의 자식으로 키우고 있다.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꼬마둥이의 선택은 탁월했다.용감한 공주 플립과 함께 왕궁에 가서 왕을 구하려했지만...용이 공주를 납치하며 꼬마둥이는 다른 선택을 한다.어린이들이 옛 이야기를 즐겁게 읽을 수 있는건...색다른 스토리가 재미있기 때문 ^^이번 책은 가볍게 읽으며 문장들이 주는 깊은 의미를 즐길 수 있다.P111거짓말하는 것과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은 달라.거짓말하는 사람은 의도적으로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 그런데 이야기를 지어내는 사람은 현실과 조금 바꾸더라도 진실을 말하지. 복잡한 방식으로 진실을 말한다고. 그러면서 때로는 자신이 진실을 말한다는 걸 모를 수도 있어.P184두려움은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쳐 줘요. 나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요. 좋은 일을 할 때만 용기가 필요한 법이에요.P226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내는 데 오래 걸릴 때도 있고, 때로는 그걸 알아내려면 조금 행운이 필요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