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여덟 가지
박준석 지음, 이지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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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피해자 박준석.
잘못 만든 가습기로 인해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병에 걸려 폐가 터졌다. 그래서 호흡하기 힘들고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한다.
6학년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지내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은 하지못하고 그냥 묵묵히 참고 있다.
일기처럼 써온 글.
어린 상처를 품고 따뜻하게 세상을 보는 준석이의 마음이 엿보인다.
긍정적인 마인드.
끝까지 살아갈 희망을 갖는 태도가 보기 좋다.
어린 친구도 이렇게 긍정적인데...

너무 우물 속에 살고 있나보다.
아니다 생각하면서도 닫아놓은 문.
준석이의 글을 보니 반성이 된다.
조금씩 열어볼까?
세상은 살만한 걸까?
.
.
.
*준석이가 할 수 없는 여덟 가지 !
1.숨이 딸려 운동을 대부분 잘 못한다.
2.운동 능력이 떨어져 다른 친구에게 따돌림 받는다.
3.풍선을 불어야하는 경우 도움을 받아야 한다.
4.단소, 리코더 등 관악기는 불 수가 없다.
5.병원에 자주 가서 학교를 빠져야 한다.
6.자꾸만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나와서 항상 휴지를 휴대해야 한다.
7.살이 없다. 주사 맞을때 아프다.
8.다른 친구가 툭 치면 '발라당'하고 넘어진다. 몸으로 부딪치는 놀이를 할 수 없다.

읽다보면 간절히 원하는게 보인다.
비장애인은 다 할 수 있는 일을...
그 누군가는 소원이 된다.

다른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
아니,
본인이 살기 위해 애쓰는 마음으로 읽어졌다.
이렇게 평범한 하루를 위해 노력하는 친구.
나의 평범한 하루에 감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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