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그 유골을 먹고 싶었다
미야가와 사토시 지음, 장민주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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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충격 받았다가 3년전 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났다.
아빠를 그리워하지만...
문득 아빠의 물건을 내가 가진게 없나 싶어졌다.
뭐라도 하나 내 옆에 두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은 제목과 공감하며 책을 펼쳤다.

저자의 어머님은 암으로 치료를 받으시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 옆에서 바라보는 아들의 마음.
그대로 만화로 그려진 책이다.

엄마를 내 몸의 일부로 만들고 싶었던 마음.
항상 옆에 있을거라 믿었기에 더 아팠으리라.
나만을 생각하며 항상 내편이었던 엄마.
엄마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태초의 나를 품고 있었던 그 곳.
그 품이 나를 안전하게 지켜주었을텐데...
시간이 지나고...
엄마의 빈 자리를 느꼈을때
가슴이 텅비고 공허해진다.

자꾸 아빠 생각이나서...
읽다가 울다가
책을 하루에 다 보지 못 했다.
그리고
다 읽고나서도 감정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툭툭 던지듯 쓴 글인데...
내 맘에 파장을 일으키는 문장.
지금도 눈물이 난다.

부모님을 먼저 보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강할 수 있다.
읽으며 같이 울어도 속이 시원해진다.
함께 하기 때문이다.

P157
바쁜 것은 행복한 일이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기를...

지금 내가 바쁜게 행복한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삶.

오늘도 바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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