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춤꾼 - 화성 재인청의 맥을 이은 운학 이동안 한무릎읽기
정종영 지음, 윤종태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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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성의 춤꾼. 운학 이동안.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춤사위.
곱게 입은 한복의 너풀거리는 도보자락이 보이는 듯하다.
그림과 글이 너무 잘 어울려 더 좋은 책.
우리 것이 좋다는 생각은 많이 했으나 이렇게 책으로 보며 행복해지기는 처음인듯 하다.
조선의 마지막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자신의 길을 찾아나선 동안.
집에서 학문을 익히며 보다 나은 길을 가길 원했으나
본능이 끌리는대로 줄타기를 익히고 춤을 배웠다.
독립운동하는 형을 도와주다 갑자기 쫒기게 되어
남사당패를 찾아 화산의 용주사를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승무를 보고 반해버린 몸.
온 몸에서 전기 충격을 받듯 몸이 반응하여 춤의 길로 가게 되었다.

이동안 선생님은 1906년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송곡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이재학은 화성 재인청 도대방이었고, 할아버지 이하실 역시 도대방 출신으로 단가와 피리의 명인이었다.그는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화성 재인청 도대방이 되었다.
일본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없애고자 화성 재인청을 폐쇄한 뒤,
전문 예능 극장인 광무대 소속에 있었다. 그 속에서 우리 것을 모두 배우신 분. 배움에는 시간과 장소가 상관 없었다.

88세까지 춤을 추시다 생을 마감하신 분.

술술 읽어지는 책.
스스로 자기가 하고 픈 것을 찾고 포기하지 말고 꿈을 이루는 법을 알려주신다. .
모든 것은 내 마음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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