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강간...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가해자보다 피해자를 함부로 대하며 경찰들이 막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러나 진짜 경찰은 끝까지 범인을 잡고, 진정한 경찰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다시는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것을 알았다. 연쇄강간범은 지능적이고 평범한 듯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심리학 강의를 들으며 이중성에 대해 알고 있고 때로는 이중적인 성격을 병으로 취급하며 보호 받을 수 있다 생각하기도 했다.문제는 범인이 경찰의 심리를 잘 알고 있고 범죄 현장의 증거인멸도 완벽하게 했다는점이다. 지역이 달라지면 경찰들이 협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경계를 지나 연쇄적으로 범행을 해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것까지 너무 잘 알고있다. 그래서 즐기듯 강간을 하는 범인."창문이 열어 있어 들어왔을 뿐이다"증거가 없기에 믿지 않는 경찰.사건 신고를 하고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경찰. 피해자는 설명을 하면서 다시 현장 있는 느낌을 그대로 느끼는데...다른 경찰이 와서 똑같이 물어보며 설명을 요구한다. 5번의 반복된 질문. 나중엔 대답하기도 싫어지고 주변에 퍼지는 소문이 더 힘들게 만드는데,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경찰. 나중엔 거짓말이라며 허위신고로 몰아가 벌금을 물게 하여 상처만 남겼다. 강간범에게 상처 받고 경찰에 의해 못을 가슴에 박고 살아야했던 마리. 가족들도 친구들도 그녀 곁을 떠나버린다.끝까지 추적해서 범인을 잡은 두 형사. 범인의 집에 있던 증거물은 더 많은 강간을 하고 다녔음을 입증하였고, 그 중에 마리의 사진도 있었다.범인에게 내린 판결.327년 6개월의 징역형.자유로운 사회에서 살아갈 특권을 잃었다.다시는 바깥세상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숨 쉬기가 힘들었다. 답답한 마음.우리나라의 강간범. 김길태. 조두순.처음엔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사형폐지국이라하여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조두순은 모범수로 2.3년이면 출소 될거라 한다.어떻게...이럴수가 있을까?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결정을 한 걸까?난 내가 낸 세금으로 그들이 편안한 감옥 생활을 한다는 사실도 싫다.그런데 곧 나온다고?전자발찌는 무의미함을 알고 있으면서...경찰이 범인을 잡으면 법원은 인권을 운운하며 보호하려한다.정말 보호 받아야할 피해자들은 따가운 시선에 상처 받고 있는데...특히나 강간 사건은 피해자를 너무 가볍게 취급하고 여성에게 문제가 있어 일어난 사건으로 여긴다. 그러나 김길태나 조두순은 한.두명도 아닌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인까지 했는데, 솜방망이 같은 법의 처벌. 그러니 모방 범죄가 나올수 밖에... 우리나라의 법은 가해자를 위한건지, 피해자를 위한건지...정말 모르겠다.아...아직도 속이 답답하다.실화를 바탕으로 현장감 있게 쓴 글. 너무 몰입했나보다.이젠 머리까지 아파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