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미사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외모는 똑같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모디와 모나.
초등학생때도 가끔 바꿔서 행동했는데...
다른 중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각자의 영역으로 자리 잡아가고자 했다. 그러나 입맥과 공부를 잘 해야 들어가는 뤼인 중학교에 들어간 모디는 옆에서 다가오는 반친구들에게 주눅이 들고 자꾸 무서워하며 눈물만 글썽인다. 내성적인 모디가 다니기엔 강한 성격의 학생들이 너무 많다. 문제아로 보이는 학생까지.
씩씩한 모나에게 더 어울리는 학교라 생각하는 모디.
집에 와서 학교 얘기를 하며 내일은 바꿔가자고 부탁을 한다.

들키지 않게 다니기...
둘 만의 소소한 즐거움.

따뜻한 자매의 정을 느끼며 반 친구와 관계를 맺어가는 사건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다른 성격이지만 조심조심 서로를 아끼며 도와주려는 맘이 너무 예뻐보였다. 친구를 사귀는 법은 다르지만 모디를 위해 모나는 진정한 친구와 어울릴 수 있게 도와주려하고,
다 말하지 못 한 비밀이 생기며 조금씩 틈이 보이려하는데... .
사람들은 저 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 할 비밀스런 상처.
누군가 안아준다면 ...
아무말 없이 이해해 줄 그런 사람이 있다면 ...
조금은 좋은 세상이 될까?
책에 빠져들면서 눈물이 났다.
란 선생님의 사랑이 모나에게 삶을 주었던 것.
상처입은 영혼을 돌볼 수도 있는 사랑.
모디도 모나도... 엄마도 힘들었을텐데...
자신을 찾아간다는게 정말 어렵고 무서운 일이다.
인정하기.
받아들이기.
그리고 행동하기.

이런 상황에 순수한 사랑을 하고 상처를 안고가게 된 지웨이칭.
그에게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랑이었을것이다.

상상하지 못 했던 결말의 반전.
내가 지금껏 읽은 것은 뭐였지?
다시 책의 앞장을 넘기며 놓치고 간 부분을 찾으려했다.
푹 빠져 읽다온 나에겐 너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았다.
이것도 사랑의 한 부분이겠지... 어쩌면
아직도 진행중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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