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 이상의 소설 문득 시리즈 1
이상 지음 / 스피리투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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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소설. 김유정
일제 강정기...
그 시대를 겪으며 쓰신 글.
'카프카의 변신'이 생각 나는 지주회시...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아내.
아내에게 이십 원을 준 전무.
거미. 거미가 되어가는 나.
답답한 마음이
갇혀버린 마음이 전해진다.

그리고 날개.
너무나 유명한...
진정한 자유를 원해 날개가 돋아나기를 바란 그.

봉별기. 동해 등 단편 6개의 소설은
답답한 현실과
쓰고 싶으나 쓰지 못 하는 작가.
그리고
아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기에
아무말도 못 하고
자기 소유이고 사랑하지만
마음대로 사랑하지 못 하는 그의 마음이 전해진다.

어쩌면
그가 사랑한 아내는 빼앗긴 조국이었나.
유린 당한 아내를 바로 보지 못 하고
죄스러워하는 마음은
독립운동을 못 하고
그냥 숨어 살아야하는
그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나...
자기 분열의 향락.
자기 무능의 실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만의 소설로 인정하기엔
아픔이 진하게 느껴졌다.


이런 극한 점에 놓이는 시점을
우리 민족의 처절했던 상황을
겪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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