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꺼운 책을 읽는 내내 배를 타고 있었다고래들의 무리를 묘사할 땐 그 가운데 떠있었고향유고래가 지쳐서 입을 벌리고 물에 둥둥 떠있었을 땐 고래 앞이마를 쓰다듬고 있었다바다를 무서워하는 나를 바다로 부르는 책요나와 피노키오를 부러워하게 될 줄이야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좋아하진 않지만이 책의 주인공인 어르신의 좌절감이 너무 생생해서 좋았던 작품장면의 불친절한 빠른 전환이나 불교에 대한 전형적 오해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내가 읽었던 그의 두 책 중 일등이다두번본다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면.. 이라고는 절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책4-3은 1도 못이루고 0이 되어버릴거라고 막연히 상상하면서 두려워했는데, 그래도 그녀는 단단한 사람이라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