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각각 단편의 주인공들은 자신이 잘 못했다는 것을 알게되거나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겉으로는 아닌 척..그러다가 결국엔 아닌척을 정말 아닌 것으로 믿고 살아가는게 무서웠지만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3분의 1밖에 안 읽었는데도...벌써..너무 좋다...정말 정말 아껴서 오래도록 읽어야지...다 읽고 또 읽어야지..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서 좀 민망했지만 아무도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아 그냥 소리없이 눈물 흘리며 계속 읽어나갔다..책표지도 정말 이쁘고 알맹이는 더할 나위 없이 이뻤다.. 내가 뽑은 2016년 최고의 책이다..^^;;
퀴르발 남작의 성을 재밌게 읽고 기대를 한껏 하고 봤다..뭐든 기대가 크면 안되는 법인데..그래도 한명의 주인공이 두개의 세상에서 대칭되는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신선하긴 했다..특히 말도 안되는 세상이야기가..다음작품은 기대를 살짝만 하고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