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영어 문법 (스프링) - 바로 찾아 쓰는 바로 찾아 쓰는 핵심 영어
Raymond Tsai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4학년이 올라간다. 이전까지는 간단한 문장, 쉬운 단어로 문법이 없어도 영어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고학년이 되어 문법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한날은 아이가 복수형이 어떤 때는 단어 끝에 s가 붙고 어떤 때는 es가 붙을 때 차이점을 물어본 적이 있다. 대략적으로 설명하면서 얼버무렸던 적이 있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는 문법적인 지식으로는 아이들을 가르치기에는 한계가 왔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 해결책으로 학원은 권유했지만 본인은 기존에 하는 학습지만 하겠다고 하였다. 결국 내가 다시 문법을 공부하여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던 찰나 <바로 찾아 쓰는 핵심 영어 문법>을 만났다.

아이들과 공부하기 앞서 내가 먼저 이 책을 보았다. 학창 시절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그 시절에 분명 배웠던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웠다. 명사, 동사, 전치사, 부사 등 조목조목 설명되어 있었다.

책의 크기는 작아도 핵심 부분만 실려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주요 문법 8개로 개념과 각 상황에 대해 예시가 잘 설명되어 있다. 책에 나온 예시가 삽화를 곁들여 아주 쉽게 풀어져 있어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쉬웠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도 그동안 나의 설명이 부족하여 의문을 가진 궁금증을 풀게 되었다. 이 책은 한번 암기하기 위해 보는 것보다 곁에 두고 헷갈릴 때마다 꺼내보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량한 차별주의자 (30만부 기념 거울 에디션)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평점 :
품절


1. 감삼평

작가는 소수집단에 속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대변하는 것을 보고 ‘사람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후 그동안 내가 한쪽(장애인)으로만 생각이 치우쳐 있었다고 생각하였다. 차별을 받는 것이 장애인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닌데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고 있었다.


몇 해 전 샘 오취리가 어느 고등학교 졸업식 사진으로 흑인 분장을 한 고등학생들에게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샘 오취리가 ‘예민하다’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민하다’라는 말이 당사자가 아닌 이상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하다고 생각하였다. 개그맨들은 발달장애인은 단골 개그 소재로 사용한다. 또 어느 개그맨은 뇌병변장애인을 방송에서 흉내 내는 것을 보았다. 장애는 누군가의 고유한 정체성이다. 다른 사람이 한 사람의 정체성을 폄하하는 것에 화가 났다. 그것을 보는 장애 당사자나 가족이 그 장면을 보고 상처가 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한 적도 있다. ‘재미’로 자신의 ‘밥벌이용’으로 ‘인기몰이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비단 장애인만 해당될까? 우리나라에서 사는 외국인, 노인, 아동 등이 희화화 소재로 사용된다. 당사자들은 상처를 받았지만, 사과받지 못한다. 다수가 소수집단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음에서 이러한 상황은 반복된다.


아침에 일어나 학교를 가고 회사를 가고 아프면 병원 진료를 봤는다. 어느 누군가는 이러한 권리가 배제되어 사회활동을 누리지 못하고 아플까 봐 노심초사한다. 내가 누리는 것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특권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이 와닿았다. 특권을 누린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에는 차별하고 있을 수 있다. 사람에 대한 감수성은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른 집단들도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감사하다. 모든 사람을 평등하기를 꿈꾸기보다는 차이를 인정하는 세상이 오길 기대한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P. 9

차별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차별은 분명 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


P. 27

호의와 권리에 대한 이 이른바 ‘명언’은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언가 베풀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사람은 호의로서 일을 하고 싶다.(중략)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주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이 온전히 나에게 있는 일종의 권력 행위다. 만일 당신이 권리로서 무언가 요구한다면 선을 넘었다고 비난할 수 있는 권력까지 포함한다.


P. 37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설계된 질서 속에서 바라보면 버스의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것은 장애인의 결합이고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다. 그러니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돈을 더 많이 내는 것이 공정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는 애초에 비장애인에게 유리한 속도와 효율성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기울어진 공정성임을 인정하지 못했다.(중략)

교육청의 설명대로 여교사를 추켜세우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서 있는 기울어진 세상에서 익숙한 생각이 상대방에게 모욕이 될 수 있음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P. 38

이 세계가 어떻게 기울어져 있는지 알기 위해 나와 다른 자리에 서 있는 사람과 대화해 보아야 한다.


P. 90~91

“농담은 농담일 뿐”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생각 자체가 사회적으로 약한 집단을 배척하고 무시하는 태도와 연관되어 있다. (중략) 그 ‘누군가’는 ‘놀려도 되는’특정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반복된다. 우리가 누구를 밝고 웃고 있는지 진지하게 질문해야 하는 이유이다.


P. 109

장애인을 위해 다른 채용기준을 적용하는 것에 여전히 불편한 마음이 든다면,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로 들어가 보자 애초에 이런 문제는 평가 기준을 만들 때 장애인을 염두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중략) 철저히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설계된 능력 기준과 평가 기준이다.


P. 124

상점 주인의 입장에서 손님을 거부하는 건 이 간단한 원리에 반할 때, 즉 수익을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 올 때이다.


P. 184~185

휠체어를 탄 사람은 ‘언제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경기와 같은 특정 맥락에서 차이가 있더라도 다른 맥락에서는 차이가 없어진다.(중략)

우리는 사람으로서 보편성을 공유하지만, 세상에 차별이 있는 한 차이는 실재하고 우리는 그 차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P. 201

장애인의 평등한 선거권 보장을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지만 ‘해야 할 것’도 있다. 기표소를 계단을 올라야 하는 장소에 배치하지 않아야 하는 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해당된다. ‘해야 힐 것’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공보물을 만드는 것, 청각장애인을 위해 선거 관련 방송에 자막을 내보거나 수화 통역자를 두는 것, 지적장애인을 위해 이해하기 쉬운 선거 공보물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는 우대가 아니라 평등을 위한 조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홍나리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그림책이 절판되어 아쉬웠는데 다시 출간되어 읽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의문을 가졌다. 장애가 있는 아빠는 딸에게 늘 미안해하고 딸은 괜찮다고 말하는 줄거리가 나에게는 불편하게 다가왔다, 장애가 있는 부모를 만난 아이는 불행하게 또는 착한 이미지로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길까 봐 염려된다.

 

 장애가 있는 아빠를 받아들이는 아이는 착한 아이고, 그런 점이 고마워서 아빠는 늘 미안해한다면 주체적인 양육자가 될 수 없으며, 아이 역시 딸 역할이 아닌 보호자로 살아갈 수 있다. 모든 부모가 아이에게 다 해 줄 수 없다. 자신이 못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잘하는 것을 집중하여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건강한 부모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인정하고 그것을 수용해 주는 아이에게 ‘미안해’라는 말 대신 ‘고마워’라는 말을 전하면 어떨까 싶다.


 나는 장애가 있는 엄마다, 그러나 장애 때문에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은 없다. 여느 양육자들이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지는 못하는 워킹맘이라서, 아이가 아픈 것이 내 탓이라는 이유만으로 미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나 역시 딱 거기까지다. 이렇게 엄마로서 이러한 자존감을 가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공부를 했다.

 

 ‘장애’를 나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나 역시 아이들에게 미안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후에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 피부색이 검다고 해서 키가 크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지 않듯이 나 역시 나의 장애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장애가 있지만, 나는 충분히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로서 책임감 있게 아이를 키울 것이다.


#아빠미안해하지마세요 #미디어창비 #홍나리 #장애그림책 #가족그림책 #신간그림책 #신간그림책추천 #가족이야기#장애이야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 : 연산편 - 연산을 이용해서 편의점을 운영하라!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
에이스쿨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지금 학교에서 곱셈을 배우고 있다. 따로 학원은 다니지 않고 방문 학습지와 학교 진도에 맞춰 문제집을 나와 함께 풀고 있다. 일 학년 때는 덧셈, 뺄셈 위주로 풀었다. 지금은 곱셈을 배우고 나눗셈을 맛보기로 배우다 보니 수학이 어렵다며 하기 싫다고 말한다. 나와 공부하기 전에 ‘더하기, 빼기만 잘하면 되지 다른 것은 왜 하는지?’,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다. 내 나름대로 설명은 하지만 아이는 수긍하는 표정이 아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은 후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다시 해 보았다.  내가 말할 때는 잔소리처럼 들었지만,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 휠씬 더 효과적이었다. 특히나 자신이 자주 가는 편의점이 예시로 나오다 보니 더 와 닿는 것 같았다. 자신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는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수준으로 쉽게 이해되도록 만화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계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가 거부 반응 없이 책을 읽었다. 또한 재고, 매출, 이익 등의 생소한 단어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이번에는 편의점 편으로 나왔지만, 일상에서 수학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곳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달라도 괜찮아 - 자폐인 과학자가 말하는 완벽하게 나다워지는 법
카밀라 팡 지음, 장한라 옮김 / 동녘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감상평과 느낀 점

이 책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과학자가 장애의 특성과 과학에 연관 지어 설명하였다. 과학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장애를 설명한 접근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장애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나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의문이 드는 사람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 ‘타협’이었다. 기존에 장애인을 바라볼 때 비장애인은 장애인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타협’을 제시한다. 비장애인의 기준에 맞추는 것도 아니고 장애인이 비장애인 사회에서 큰 틀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이 편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단추를 싫어하는 장애인이 교복에 달린 단추로 인해 입기를 힘들어하는 경우 똑딱이 단추로 바꾸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 장애 학생은 단추로 인해 교복 입는 것을 싫어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학교에서도 똑딱이 단추 교복이 교칙에는 크게 위배되지 않는다. 서로에게 피해 주지 않고 윈윈할 수 있다.


이해는 약간 타인에게 요구하는 느낌이라면 타협은 자신의 노력과 수용이 포함된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이해’라는 단어보다‘ 타협’이라는 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의 말미에 혹시 ‘여기서 이야기한 차별들을 겪게 된다면 너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둬. 너는 다채롭고, 아름답고, 놀라운 자아를 지닌 걸 축하해야 해.’라는 말한다. 사람들과 내가 다르다는 사실에 위축이 되었는데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다르다는 것도 축복받을 수 있는 것에 마음 위로가 되었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31쪽

고정 관념은 실제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하는 모습대로 사람들을 대하게 만들어.


41쪽

차이가 나쁜 게 아니라는 사실은 금속과 반응성이 알려 주었지. 차이란 좋은 거야, 모두가 똑같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가 없거든 사람들은 서로 잘하는 일이 달라야 하고 반응도 달라야 해. 안 그러면 우리는 모두 다 같은 일을 못할 테니까.


164~165쪽

결국, 발전은 연습의 결과야. 발전하려면 예전에는 할 수 없었던 무언가를 해낼 때까지 시도하고 노력하고 작은 진전을 수없이 만들어 가야 해. 발전은 조그만 한 발을 내딛으면서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더 똑똑하고 강한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야. 성장해 가면서 우리만의 고유한 길을 찾아내고, 그러다가 차질이 생기더라도 우리 발걸음으로 받아들이는 거지.


209쪽

혹시 여기서 이야기한 차별들을 겪게 된다면 너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둬. 너는 다채롭고, 아름답고, 놀라운 자아를 지닌 걸 축하해야 해. 한발 더 나아가가면 세상은 늘 똑같은 자리에 머무르지는 않을 거야.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