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미스터리 -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하는가
에르난도 데 소토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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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하는가?

동남아를 여행다니며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상위 7%의 부유층이 전체 국토의 90%를 소유하고 있다는 필리핀의 빈부격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필리핀인이 가난한 이유는 기업이나 회사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노동력은 자연스럽게 서비스직에 몰리게 되고, 특별한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은 일은 저임금을 초래한다. 아마도 외국자본이 들어오는걸 싫어하고 변화하는 걸 싫어하는건 중산층이 생기는걸 싫어하는 지금의 상류층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동남아세서 2변째로 잘사는 나라였다는 필리핀은 왜 그대로일까?

나는 자본주의 체체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으며 <자본의 미스터리>에 해답이 나와있을 거 같아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에르난도 데소토는 페루의 저명한 경제학자다. <타임>지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남미 최고의 경제학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빈곤에서 벗어나는 열쇠로서 '재산권'을 다룬 <자본의 미스터리>는 2003년 출간되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의 저자 에르난도 데소토는 빈곤국의 자산은 불안전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집은 소유권이 불분명한 토지 위에 세워지고 있고, 허가되지 않은 비즈니스는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으며, 여러 산업에서 자본가들과 투자자들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대부분의 가난한 국가들이 자본주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자산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약 9조 달러가 증서나 소유권이 없는 사람들이 소유한 토지, 집, 사업체에 묶여 있다고 주장한다.

자본은 노동생산력을 증대하고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다. 그리고 가난한 국가들이 스스로 창출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국가들에서는 국민들이 아무리 열성적으로 참여한다고 해도 결코 원하는 자본을 창출할 수 없다고 말하며 빈곤국의 자산은 불완전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서구에서는 모든 토지와 건물과 장비와 물품 등이 하나도 빠짐없이 재산 문서에 명시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구 소련 지역, 중남미와 같은 저개발 국가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20년이나 먼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혁명을 예견했다니 저자의 통찰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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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온도 미래의 고전 63
정복현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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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내 가장 큰 고민이 뭐였을까?

아마도 친구관계가 아니었을까 싶다. 초등생이 입시에 대한 부담이 있을리 만무하고, 또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중학교와 고등학교라는 큰 관문이 있기 때문에 성적에 덜 민감하지 않았었나 싶다. 나는 내성적인 조용한 아이었기에 친구들과 그룹을 지어 놀았다기보다는 중심적인 그룹에 끼지 못하는 친구들과 어울렸던거 같다. 그리고 나름의 중심그룹을 동경했었던거 같고, 그 그룹 멤버들은 나름 우리 반에서 예쁘고 공부도 잘했었던거 같다.

어쨌든 내 초등시절은 뭔가 특출나게 돋보이는게 없었고, 존재감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지 내 아이들만큼은 친구도 많고, 성격도 밝아 학급 중심그룹에서 생활하고 돋보이길 바랬다. 나는 초등시기에 가장 중요한건 '사회성'이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서 친구 관계는 무척 중요하다. 때문에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이의 학급생활에 관심이 많다. 중심 그룹에 속해있는지, 주도하는 쪽인지 혹은 따라가는 쪽인지,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뭐 이런거다. 이러한 내 마음을 아는지 아이도 학급생활에서의 갈등상황이라던지 친구사이의 문제를 내게 상담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지금의 초등학교 친구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생각을 할까 궁금했는데 <우정의 온도>에 그런 내용이 들어있을 거 같아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앞에 <우정의 규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우정의 온도>라는 책은 후속작으로 아이들이 겪는 관계의 변화를 통해 진정한 우정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우정의 온도>는 해미라는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며 그 주변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해미는 친구 사귀는 일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는 조용한 성격으로 단짝인 친구마저 이사를 가자 쓸쓸히 지내다가 우연히 반의 중심그룹인 '최강미녀파'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 그러면서 친구들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여자 친구들간에 미묘한 관계를 보여준다.

이 책의 제목이 왜 '우정의 온도'일까 했는데 주인공 해미가 친구들에게 했던 말이었다. "요즘 느낀건데 친구 사이에는 적당한 온도가 필요한 거 같아. 너무 높으면 데고 너무 낮으면 차가워서 얼어 붙잖아? 그러니까 적당한 온도가 좋다는 이야기야."

그렇다. 진정한 친구사이란 서로 평등한거다.

마지막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했던 말도 기억에 남는다.

"얘들아 너희들은 지금 인생의 황금기에 있어." 그렇다. 초등학교 6학년으로 다시 돌아갈수 있나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이 책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에게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이삼년 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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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외모지상주의자의 극사실 결혼생활 - 슬기로운 결혼생활과 부부 심리상담 이야기
나다움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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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이 책의 저자와 같이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의 극사실 결혼생활은 어떨까 호기심이 생겼다고나 할까? 브런치 40만 독자가 사랑한 책이라니 아이들 등원시키고 커피 한잔 하면서 가볍게 읽기 딱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내 예상대로 이 책의 저자 나다움 작가의 글은 유쾌하고 솔직했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외모만 보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는 저자는 아들 둘과 남편까지 남자 셋(?)을 키우는 워킹맘이다. 이 책에서는 지금의 남편과 어떻게 만났으며, 결혼 생활은 어떠한지 가감없이 공개하며, 결혼에 대한 저자만의 생각을 말한다.

사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야말로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후회에 대한 결과치는 누구나 다를 것이다. 나는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삶이 평범해보였지만 그 평범함 속에 들어가고싶었던 거 같다. 하지만 모두 같은 인생을 살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는 시간이 흘러 10년 후에는 "결혼 안해?"가 아니라 "결혼 왜 해?"라고 질문 자체가 바뀌길 소망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 또한 결혼적령기가 되서 '결혼 안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조급한 마음이 생겼었는데 "결혼 왜해"라는 말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있는데 처음에는 다소 밝은 이야기에 유쾌발랄한 결혼생활 스토리인줄 알았다. 하지만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었고, 심리상담을 받았고 또 정신과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는 말에 많이 놀랐었다. 어린 나이에 참 많이 힘들었겠다 싶어 언니로서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서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저자의 성격이 내향형이기 때문에 낯선사람들과 있을때 에너지가 금방 고갈되므로 나를 위채 충전의 시간을 별도로 가지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나 또한 그런 성격이기에 백번 이해가 되었고, 또 동질감도 느꼈다.

타인의 삶은 멀리서 보이면 대체로 행복해보인다. 저자는 이 책에서만큼은 쉽게 이야기 꺼내는 '결혼'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 보여주기 쉽지 않은 '결혼생활'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멀리서 봤을때 희극인 부분들을 가까이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이 책을 통해 결혼을 안한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결혼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해볼 수 있을 겉이다. 또한 굴곡진 결혼을 하는사람들에게는 씁쓸한 위로를, 그리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선택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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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충돌하는 여성의 정체성에 관하여
멜리사 호겐붐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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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서 엄마가 된다는 의미는 인생에 있어 대전환기가 아닐까 싶다. 임신과 출산으로 몸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생에서의 주체가 나 자신에서 아이들로 바뀌기 때문이다. 아빠와 나와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를 보면서 그게 당연한 줄 알았던 시기가 있었다. 한편으로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도 했었다. 내인생과 아이의 인생은 별개인데 아이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인것처럼 모든 목표치를 아이들에게 향하는 직장 선배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 또한 지금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인정받는게 내 성공인것처럼 아이에게 내 모든 중심이 향해있다. 지금 나는 엄마라는 집단에 대해 동질감을 느낀다. 엄마라는 정체성에 집중하다보니 이전에 가졌던 열정이나 목표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엄마가 되면서 이렇게 변화된 내 모습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엄마라는 이상한 이름>은 여성들이 엄마가 되면서 경험하는 정체성 변화에 관한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적 분석과 함께 저자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그녀 또한 두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엄마들이 겪는 문제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출산 후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 직장에서의 느끼는 차별, 완벽한 엄마이기를 강요하는 사회적 압박, 육아 분담 문제, 육아 스트레스와 우울증, 출산휴가 정책의 문제점 등이 담겨있다.

나 역시 임신 출산 후 육아를 하면서 엄마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나와 비슷하게 생긴 아이를 키워낸다는 것은 수많은 책임을 맞딱드리게 된다. 나는 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돌보고 있으므로 '전업주부'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그리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엄마의 손길이 덜 필요하게 되면 나 역시 시회로 나가게 될 것이다. 엄마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늘 아이에게 충분히 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거라고 생각한다. 두아이의 엄마로서 나는 지금까지도 아이들에게 충분히 잘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요즈음 엄마가 되는 나이도 높아지고있으며 또 엄마가 되기를 미루는 여성들도 많다. 우리가 부모로서 겪는 현실은 절대 녹록지 않다.수많은 책에서는 엄마의 책임을 강요한다. 즉, 엄마의 죄책감을 부추긴다.

이 책의 저자는 엄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라고 말하며 가족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아이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잠시나마 엄마 자신을 우선시한 것에 고마워 할 것이며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들은 더 행복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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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처럼
멜리사 헬스턴 지음, 오현아 그림, 카일리 박 옮김 / FIKA(피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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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이라는 배우을 처음 봤던 건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였는데 그냥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뻤다. 그당시 외국 여자들 대부분이 금발과 글래머스한 매력을 풍겼다면 오드리헵번은 그녀만의 무언가 다른 매력이 있었다. 동양인인 내가보기에도 순수했고 따스함이 느껴졌었다. 1993년 대장암으로 향년 63세의 나이로 타계했지만 그녀가 남긴 영화,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는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나 또한 그녀가 말년의 4년간 국제아동기금 순회대사로 활동했다는 것과, 또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녀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그리고 그녀가 어떻게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돌아가신지 20년이 되어가는데도 그녀를 기억하고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지 문득 궁금해졌다. 때문에 그녀가 들려주고 싶어하는 10가지 인생조언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오드리 헵번처럼>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벨리사 엘스턴은 오드리 헵번의 열렬한 팬으로 5년간 오드리 헵번의 모든 것을 취재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딸, 배우, 엄마, 아내로서의 그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가정주부로서 가정을 꾸려가는 것은 회사 업무랑 같아요. 만약 내가 남편의 저녁을 만드느라 바빠서 다음 날 대본 리허설 대사를 외우지 못했다면 어떨까요? 아마 난 직업을 잃고 남편도 잃게 될 거예요."

특히 그녀가 말해주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 맺는 법'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우선 약속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며 감사한 마음은 부족함 없이 표현하라고 말한다. 또한 잘웃는 사람든 친구를 빨리 만든다고 말하며 그녀는 최악의 상황일때도 항상 사람들을 웋게 하기 위해 농담을 던지곤 했다고 말한다.

"나는 날 웃게 하는 사람들을 사랑해요. 솔직히 말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웃음이에요. 웃음은 많은 질병을 치료해주죠. 어쩌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몰라요."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오드리 헵번이 얼마나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또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노력이 있었기에 행운의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었던 점,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의 관계 또한 알 수있었다. 시간 약속에 대해 늘 이야기 하셨고, 남을 늘 배려하라고 말씀하셨던 그녀의 어머님처럼 나는 내 딸에게 무슨 말을 해줄수 있을까도 잠시 생각했었다. 오드리 헵번, 이 유명한 배우가 하는 고민 역시 우리 일상의 고민과 다를바 없었다. 그녀의 말처럼 현실에 충실히 살아야 겠다. 행복하게.. 그리고 나를 잘 돌아봐야 겠다.넓은 시야로 나만의 방법 찾기! 그리고 건강하게 아름다워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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